France 프랑스2007.08.10 07:45

어제는 자다가 얼어죽는 줄 알았다. 추워서, 도무지 잘 수가 없어서 새벽녘에 깼다. 이빨을 오돌돌돌 부딪히면서 따신 스웨터 찾아 이불을 머리 위까지 뒤집어 쓰고 신랑한테 등 부비며 잤다.

아침이 되자 창밖으로 보이는 날씨가 따뜻해 보이길래 반팔에 칠보바지를 입고 나가려다가 밖에 나갔다 들어온 사람이 '춥다'길래 춘추복 하나 꺼내 긴 팔에 긴 바지 입고 나갔다. 명색이 여름하고도 팔월 아닌가, 팔월!!! 아, 근디 집에 들어올 때는 꽁꽁 얼어붙는 줄 알았다. 덜덜덜~ 명색이 여름하고도 팔월 아니겠는가마는, 팔월! 명색 찾다가는 얼어죽겠다. 오늘밤은 자기 전에 겨울용 속옷을 두 벌 두둑하게 껴입고 양말 신고 잔다. 머리맡엔 스웨터 하나 준비해두고.이렇게 추워죽겠는데 바캉스 가는 인간들은 뭐냐고? 햇빛 쬐러 간다드라. 여름에 더울 땐 덥다고 피서, 추울 땐 춥다고 피한?

 

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