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프랑스2007.07.25 16:56

우편사고를 경험하면서 '우체국 도둑'으로 의심은 했지만 확증이 없었는데, 이젠 확실히 의심해도 될 듯 하다. 이번 달 Capital 190호지에 의하면, 연간 사라지는 소포가 1백5십만개, 인터넷 상거래 배달 중 소실되는 우편물은 십만개에 이르며 이들 물건의 가치는 9백만유로(=천8십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도난의 95%가 내부소행이며, 절반이 소포를 분리할 때 쓱싹~인터넷에서 영화DVD를 주문하면 우편으로 날라오고, 본 다음에 우편으로 되돌려 보내는 시스템이 있는데, going home하는 영화DVD들을 in my pocket하다가 꼬리 밟힌 한 직원은 집에 소장된 훔친 영화DVD만 1300장!!! 증거인멸을 위해서 이렇게 획득한 장물을 e-bay에 내다팔다가 덜미잡힌 우체국 직원에 대한 기사도 최근에 접했다. 우편물 분실은 정직원들이 바캉스를 떠나 비정규직들이 고용되는 여름 휴가철이나 상품권과 선물이 오가는 물량많은 연말연시에 특히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건 그래도 꼬리밟은 놈들의 얘기고, 우리 남편 식권 쓱싹~하는 놈은 쓰고나면 증거도 남지않으니 잡히지도 않을껴. 흑흑~ 그리고 은행수표를 우편으로 보내는 은행도 문제가 있지만 그 수표를 중간에 쓱싹해서 돈 펑펑 쓰다가 잡힌 놈, 그런 류의 우리가 직접 경험한 사건은 기사에 나오지도 않았더군. 무슨 소린지 궁금하신 분은 엮인글을 보시라.

 

더 기가막힌건 우체국의 대응인데... 우체국의 규칙상 분실된 소포의 배상액은 물건의 실제가치가 아니라 물건의 무게가 기준이 된다는 거. 그리고 최대배상액은 킬로당 23유로를 넘지 못한다는 거. 다시 말해서 우표값만 환불해준다는 얘기. 이러니 80기가짜리 iPod가 5천원도 안되는 돈으로, 코끼리만한 메모리에 얄팍한 노트북은 29유로로 환불하고 땡~이라는 거지. 꺼윽....

 

* 참고: 크로노포스트(=한국의 EMS), DHL, TNT는 우체국 소관이 아니므로 위 기사와 관계없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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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