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프랑스2007.07.05 18:15

개도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음력) 오뉴월, 파리는 춥다.

아침기온 11~14도로 시작, 낮기온이 25도를 치지도 못한다.

지난 4월, 아침기온 18로 시작, 낮기온이 27~28도를 쳤었다.

반팔 꺼내입고, 겨울옷은 다 빨아서 라면박스에 넣어 정리했었다.

5월, 라면박스 다시 열어 긴팔을 꺼냈다. 4월보다 서늘했으니까. 

그래도 '5월 날씨는 이게 정상이지..' 한숨 놓았었는데, 

6월은 5월보다 더 서늘했다. 사실 그게 4월의 날씨였어야 했다.

이제 7월, 남유럽은 40도까지 올라가는 삼복더위가 시작됐다는데,

파리는 춥다. 간간이지만 비도 온다. 몇 주 동안.

아직도 긴팔을 입는다. 날씨가 정상이 아니다.

지구온난화때문에 북극 빙하가 녹아흐르기 때문에 프랑스는 그 한류의 영향으로 추운거라고

누군가 그랬다.그래, 문제는 까짓 날씨가 아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의 이 환경이 변하고 있는거, 그게 진짜 문제다.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이 눈에 보이고 있는데도, 예레미야가 돌아다니면서 경고를 하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듣지 않는다. 산업화를 위한 지구 파괴는 행보를 멈출 줄 모르고 있는데도.

 

파리 근교 동쪽으로 뱅센느 숲이 있는데, 숲 내 꽃동산(Parc floral)에 최근 입장금지령이 내렸다. 애벌레같은 벌레가 발견됐는데, 이 벌레의 털이 피부에 닿으면 몹시 따끔거리고, 특히 눈에 닿으면 위험하단다. 이 벌레는 잔디밭이나 땅에 둥지를 트는데, 벌레의 털이 문제발생의 주원인이기 때문에벌레 뿐만 아니라 벌레의 털이 남아있는 벌레집까지도 완전퇴치를 해야한다고 한다. 주의력이 없는 아이들이나 개, 고양이 등을 특히 주의해야한다.원래 더운 지방에서 서식하는이 벌레는 퐁텐블로에서도 발견되었는데, 뱅센느 숲까지 온 것으로 봐서 센느강을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온난화의 징후로 보이는 이 벌레는 2020년~2025년경에는 파리 내로 입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때 더 큰 문제는, 남부 프랑스 숲에서처럼 살충제를 공중에서 살포하는 방법을 쓰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참고 기사: 20Minutes Paris, 6월 28일자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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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