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프랑스2006.02.1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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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사의 살아있는 전설, 코메디 프랑세즈를 보다!!!
티켓 위에 찍혀 나오는 저 시뻘건 도장받으며 가슴 두근두근. 으흐~
 
위에 시뻘건 도장 콱~ 찍힌 거 보면 알겠지만 코메디 프랑세즈는 장장 300여 년을 지켜온 연극사의 산증인이다. 그 유명난 이름은 십 여 년 전부터 들어왔지만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다. 건물 파사드를 봤다는 얘기가 아니지, 물론. 이 건물의 모서리를 지나친 횟수를 꼽자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논문자료 찾으러 뻔질나게 드나들던 국립도서관 가는 길목에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연극을 보기는 처음이었다는 얘기다.
 
까놓고 말해서... 프랑스에 온 지가 언제며, 파리에 주소 올려놓고 산 지가 언젠데, 코메디 프랑세즈의 명성을 안다하는 작자가 이걸 이제 봤다고 자랑한다는 건 사실 쪽팔리는 일이다. 아, 모.. 그동안 사는게 바쁘다보니까.. 게다가 전시와 영화 보러 댕기는 것만으로도 벅찬걸 언제 연극까지 섭렵하리요! (변명의 끝은 대체 어디???)
 
문을 열고 들어서니 우선 '몰리에르의 집'답게 몰리에르씨가 앉아 귀엽게 맞아주시고... 옆에 <피가로의 결혼>의 텍스트 원작자인 보막쉐 아저씨 흉상있는데, 그건 싸악~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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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에르 조각상

 
 
한걸음 더 입장을 하니 기둥과 조각들로 치장된 화려한 내부장식과 조명이 눈에 확~ 들어오는데 입 딱 벌어지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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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홀
 
 
사진을 찍다보니 허거걱, 하필 이때 빠떼리 나가주시니 눈물이 찔끔! ㅠㅠ
하여 남은 사진은 '에라 몰라' 핸펀버젼이오니 열악한 화질을 십분 감안해주시면 심심한 감사.
핸펀도 빠떼리 나간다고 뻘건 불 껌뻑껌뻑~. 두 gagdet가 오늘 나를 한꺼번에 잡아주시는구나.
 
4층 꼭대기에서 손잡이에 매달려 보느라 극장 내부가 훤히 다 내려다보이기는 하더만
3시간동안 옴짝달싹을 못하는 의자에 앉으려니 궁댕이 아퍼. ㅠㅠ
우리는 언제쯤 폼재며 여유있게 1층에서 보냐.. 흠.
1층 관람석 옆에는 거울과 조각상으로 장식된 궁전의 홀같은 멋진 bar도 있다.
이 바에 음료수를 주문해둘 수 있는데, 24시간 전에 예약을 넣어야 한다. Quelle cla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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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슐리유 극장 내부
지금은 전기로 밝히는 저 전등, 17~18세기 때는 진짜 촛불이었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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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슐리유 극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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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슐리유 극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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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슐리유 극장 샹들리에와 천정벽화.
4층 꼭대기에 앉아있으니 천정벽화가 손에 닿을 듯하다.
옛날같으면 샹들리에를 밝히는 촛불열기에 땀 흘리며 부채질해야 했을텐데, 세상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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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무대, 삐에르 꼬르네이유의 <르 씨드>.
 
 
보시다시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석이 꼭대기까지 다 찼다.
놀라운 건 마이크 없이도 4층 꼭대기(무지 강조하네 거..ㅠㅠㅋ)까지 배우들 목소리 다 들린다는 거.
발성 짱 좋고, 연기 짱 좋고, 의상은 기본, 무대 왕 씸플.
정통극은 대사치는 억양이 다르더라. 알아듣느라 애먹었다. (알아는 들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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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