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밤에 피어난다'는 모 유명화장품의 오래된 광고문구대로 정말이지 파리의 야경은 이 세상 어느 도시보다 아름다와요. 파리보다 더 아름다운 도시를 꼽자면 -제가 가봤던 도시 중에는- 로마였습니다. 하지만 그건 낮동안의 얘기지요. 해가 지고 도시가 어둠에 싸여 조명이 하나 둘 켜질 때가 되면 파리만큼 아름다운 도시는 없습니다. 게다가 연말이 되면 특별 서비스 조명들이 추가되지요.

 

저희의 야경 관광은 파리 시청 앞 광장에서 아이와 함께목마를 타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5살 미만의 아이는 부모가 동반하라길래 그걸 핑계로 신나게 같이 탔지요. 케케~ 현재 파리 시청 앞에는 스케이트장이 만들어져 있어요. 스케이트 신발 대여비만 받습니다. 목마도 무료에요. 단, 한번만 타고 나가주셔야 합니다. 뒤에 길게 줄 선 걸 보세요.

 

파리 시청에서 자리를 이동하려니까 갑자기시청 지붕에 불이 마법 가루가 쏟아지듯이 반짝반짝 들어오더만요. 오후 5시경이었을 겁니다. 길을 건너던 사람이 건너다말고 시청 지붕을 쳐다보느라 신호등이 바뀐 줄도 모르고 턱이 빠지게 보더군요. 사고날뻔 했습니다. 파리 시청 건물은 평상시에도 언제봐도정말 아름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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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www.flickr.com

 

예전같으면Rue de Rivoli를 따라 차도 상공에 화려한 장식등이 줄줄이 걸려있었는데, 올해는 그건 사라졌어요. 해서, rue de Rivoli를 따라 인파에 시달리며 상가를 따라 걷느니 한적하게 센느강가를 따라 걷기로 했습니다. 물론 한적한 센느강가 주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적다는 것이죠. 이곳에는 애완동물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해 있어요. 강아지, 고양이, 금붕어, 열대어, 앵무새와 각종 새, 뱀, 바다거? 햄스터, 도마뱀 등. 동물냄새로 코가 시큰한데, 아이는 신이 났어요. 길은 한산한데 애완동물 가게마다 어린아이들과 데이트 나온 연인들로 북적북적합니다.

 

폐쇄된 사마리탄 백화점 쪽으로 길을 건너면 동물가게는 끝! '동물보고 싶어~!!!' 외치며 뒤돌아 차도로 뛰어들려는 녀석을 달래야했습니다. 구 사마리탄 백화점 건물 벽에는 현재 신생아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태어난 지 10분에서 많게는 1시간되는 신생아들 말이죠.

 

전시된 사진을 따라 걷다보면 다시 Rue de Rivoli로 나오게 됩니다. 우리가 피하려고 했던 Chatelet(샤틀레)에 즐비한 상가들은 사라지고Palais de Royal(빨레 드 르와얄)과Louvre(루브르)가 나타납니다. 시간이 있으시면 루브르 맞은 편에 rue de rivoli에 면해있는 antiquite(엔티크 상가) 내부를 거닐어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이날 저녁은 샹젤리제까지 갈 길이 멀기 때문에 패쑤~.

 

빨레 드 르와얄에서오페라를 향해서 걸어가다가 한국수퍼에서 장을 좀 봤어요. 새해에 먹을 떡국이 필요했지요. ^^ 라파예트 백화점의 쇼윈도우를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오페라 뒤편으로 향하려고 하는데 아이가 그만 유모차에서 새근새근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아쉽지만 패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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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e de la paix(류 들라 뻬 ; 평화의 거리)로 발길을 돌려방톰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방톰 광장에는 형광등같은 조명으로 현대적인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더군요. 4개의 조명 크리스마스 트리는 사실 방톰 광장 중심에 위치한탑을 밝히는 조명탑구실을 합니다. 빔을 쏘지요. 찌리링~ 폭포에서 물이 떨어지는 듯한 자잘한 흰 불빛들이 방톰 광장 주변의 모든 건물 외부를 장식합니다. 여기는 보석가게들이 주루룩~ 워낙 비싸서 가격은 표시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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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징하게 긴 Rue de Rivoli으로 나와콩코드 광장에 이르면 엄청나게 큰 수레바퀴(?)가 조명 만빵! 아래 비됴는 낮에 보는 풍경이구요. 야경은 사진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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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너에서 전경차가 몇 대 보일껍니다. 미국대사관이 있거든요. 어느 나라를 가든지 미국대사관 앞 풍경은 별나요. 바리케이드 쳐져있거나 전경차가 대기하고 있거나.. 머.푸..

 

징하게 긴 '류 드 리볼리'가 끝나는 여기서부터 억수로 길고 넓은 오~샹젤리제가 시작됩니다. 올해는 rond point de champs elysee(홍뽀앙 드 샹젤리제)까지 'marche de noel 막쉐 드 노엘 (크리스마스 마켓)'이 섰더군요. 가격이 무척 비싸더만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것이니 팔리기는 하는 듯. 빛의 요정이 나무에 내려앉은 듯한 조명이 주구장창 길기도 긴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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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야경 사진 모음 (스피커를 켜세요. ^^)


Paris vous souhaite de belles fêtes !
parmairiedeparis

 

 

* 동영상 출처 : 파리 시청 공식사이트 www.paris.fr

*사진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31584881@N07/sets/72157610281625355/--> 더 많은 파리의 야경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즐감하시길.

* 엮인글을 따라 이웃님의 블로그에 가시면 갤러리 라파예트의 쇼윈도우 동영상을 비롯해서 아주 멋진 파리의 야경 사진을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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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