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실 이 시간에 입원해 있어야 한다. 보름 전에 (제왕절개) 수술 날짜를 받아놨었기 때문에.두근두근 긴장해서 며칠 잠 못 자고 비장한 마음으로분만가방 들고 남편이랑 병원에 갔는데, 되돌아왔다. 왜? 병원에 남는 침대가 없어서!!!원래 아기가 태어나는게.. 과학이 아무리 발달했다해도 인간이 정확히 그 날짜를 예측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겨. 예측불가능하게 몰려드는 산모들로 분만실 침대가 다 차서 도저히 나를 오늘 저녁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거다. 허걱..

 

"분만을 시키는건 문제가 아닌데 수술끝낸 환자를 복도에 둘 수는 없잖겠어요? 진통이 와 비명지르는 산모라해도 다른 병원으로 돌려보내야할 상황입니다. 오늘 이미 여러 명 다른 병원으로 돌려보냈어요." 라는데 하~~~ 황당! 1년에 3,000명의 신생아를 받는 큰 병원의 상황이 이렇다. 대체 프랑스의 출산률이 얼마나 높길래?! 실감.. 실감. 한국은 분만실에 파리 날려서 문을 닫는 상황이라는데.. 헐헐~

 

분만에 동참하려고 내일 휴가 받아놓은 남편, 도로 출근하게 생겼다.

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