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ents 교육/육아2006.08.04 19:38

더위가 한물 간 지도 어언... 열흘이 가려나? 오늘은 젖 빠는 애를 품에 안고 인터넷에서 좀 돌아다녔다. 빨기가 그쳤길래 '애가 이제 다 먹고 잠이 들었나?' 하고 내려다보니 엄마를 빤히 올려다 보고 있더라. 엄마는 인터넷에 정신팔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는 판에.. 애한테 무지 미안하더만. ㅜㅜ

 

부모가 된다는 건 '인형같은' 애기를 안고 사는 재미...만은 아닌 것이다. 대체 어느 인형이 맘마달라 시간마다 보채고, 오줌 똥 갈기싸고, 밤에 잠을 깨우며 울부짖는가? 며칠 전에 왔다간 한 게이 (남) 친구 말이, "아기는 천사같애. 클래식 그림들에 보면 천사들이 날개달린 아기로 그려져 있잖아." 니가 애를 가질 수가 없으니 하는 말인게야.. 라고는 차마 말 못하고, "걔들은 기저귀가 없잖아. 기저귀 찬 천사봤으?!"

 

애를 낳고 겨우 몇 달 길러보니 팔자에 없는 인내심이 쬐금씩 길러지고 있다. 승질같아서는 "아우 이걸 확~" 인데, 애 성격 나빠질까봐 이래도 꾸욱~ 저래도 꾸욱~! 새로 갈아입은 옷에 젖을 토해 도배를 해도, 똥으로 세례를 해도 "이뻐.. 이뻐.." (우씨!) 삼복더위에 잠투정으로 2~3시간을 씨름을 해도 "이쁘지 우리 아가..." (넌 잠도 없냐? 잠 좀 자라!)그래도.. 그래도.... 먹고 자고 돌아서면 쑥쑥 잘 커주는 재미에 살고, 낯 익혔다고 엄마랑 눈 맞으면 배시시~ 웃는 재롱에 모든걸 잊지.

 

아가는 엄마의 눈물로 크고, 엄마는 아가의웃음에 산다. (괭이 어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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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