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프랑스2009.06.17 09:30

어제 심리학 전문가들의 임신거부증에 대한 설명이 베로니크 쿠르조의 입장을 옹호했다면, 오늘 있었던 정신병리학 전문가들은 그녀가 임신거부증에 걸리지 않았다는 진술을 함으로서 그녀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월요일인 어제, 두 명의 심리학 전문가와 산부인과 교수, 두 명의 심리학자, 심리분석학자 등 네 명의 임신거부증에 대한 '기술적인 증언'은 -부분적인 임신 부인이든, 전체적인 임신 부인이든간에- 베로니크 쿠르조의 입장을 유리하게 만들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화요일엔 정신병리학 전문가들이 나와 만장일치로 "그녀에게서 임신거부증을 조금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녀의 임신거부증을 부인했다.

 

"임신거부증의 문제는 거론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임신을 부인하는 동안 어느 날 자신이 임신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아이를 낳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마담 쿠르조는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정신병리학 전문가) "그녀는 자신의 임신을 인식했다고 늘 말해왔다. 그런데 그녀는 이 현실을 자신의 머리 속 서랍에 넣어놓았고, 가끔씩 서랍을 열어 보고는 재빨리 닫았다" (의사)

 

미쉘 마쏭 박사도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그녀는 산모의 상태를 지각했어요. 그녀가 우리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마담 쿠르조도, 그 맞은편에 앉은 그녀의 남편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경청했다. 가끔가다 쿠르조씨는 변호사 마크 모랑에게 몸을 기울여 몇 마디를 나누곤 했다.

 

정신병 의사 폴 벙슈썽 박사는 법정에서 다시 한번 설명했다. "베로니크 쿠르조를 진찰하지 않은 모든 전문가들은 의심할 바 없이 임신거부증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임신 사실을 은닉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론은 죽음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 그녀는 미친게 아니에요, 짐승도 아닙니다. 그녀는 임신을 부인했다기 보다 임신을 은폐한 겁니다."

 

마담 쿠르조의 변호사 중 하나인 앙리 르클렉은 "전문가들이 이처럼 부정확하고 서로 상반되는 의견을 보이니 이들 전문가들의 감정을 법적 진실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부정확함들로인해 중벌을 받게 되는 상황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지난 월요일, 임신-분만과 교수인 이스라엘 니정 교수가 '아이를 혼자 출산하는 과정 중에 아이가 결과적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했던 바, 법정은 두 명의 전문의에게 추가로 정보를 의뢰했고, 재판장은 그 결론을 읽어주었다. "도미니크 르꽁트 법률의학자와 쟝-클로드 르와젤 산부인과의사가 내린 결론에 의하면 죽은 아기들은 우연한 사고사가 아니"며, "의도하지 않은 행동으로는 볼 수가 없는" 기계적 질식사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심판은 재판장의 요청에 따라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연기되었고, 수요일엔 "모두가 나와 자유토론"를 벌이게 될 것이다.

 

 

원본 : 르몽드지(Le Monde), 십자가지(La Croix)

정리 및번역 : 괭이

 

내일 붙을양자 토론이 진짜 흥미진진하겠네요.

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