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프랑스2011.03.21 00:07
파리 Porte de Versaille에서 도서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 갔다왔어요. 첫날인 금요일엔 영부인 카를라 브뤼니가 문맹퇴치운동을 위해 잠깐 왔다갔다고 뉴스에 났지요. 토요일, 역시나 빠글빠글 합디다. 매표구가 3군데인데, 각 매표구마다 줄을 10미터씩 섰더라구요. 입장 줄이 따로 있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 인터넷에서 표를 샀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음 줄 서다 날 새겠어요. 작설하고 오늘은 사진으로 스크롤 압박 해볼랍니다.

부스마다 하루에 4~5회씩 저자 사인회가 있다.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와 직접 마주보고 친필사인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책 첫페이지에 작가의 사인을 받으려고 줄을 선 독자들.


어디 사인 뿐이랴. 같이 다정하게 사진도 찍고 !



CD로 들을 수 있는 책. 맹인들에게 좋을 것 같다.


세미나도 박람회장 내 4~5군데에서 열린다. 북유럽 작가들을 모신 자리.


작가의 사진을 담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는 독자들.


북유럽 작가인데 이름은 모르겠고 스타일이 눈에 확 튀네. 나도 저러고 다니고 싶어.. ㅠㅠ


레이몽 드파르동. 사진사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사진작가였는데 최근엔 영화만 찍는다.

꽤 유명한 사람인데 줄을 별로 안 섰더라고.. 난 그래서 사인 받아왔지롱~ ^^;


중학생 정도의 독자를 겨냥한 '차츰차츰' 시리즈. 하늘, 프랑스인의 선조, 선사시대, 화산 등 중에

'에너지'를 주제로 한 신간이 눈에 띈다.


표지가 감각적이고 몽상적인 이미지 일색인 출판사 부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

쌓인 책 좀 보라


일본 만화(망가)만 출판하는 부스



휴지를 찢어다 붙인 것 같은 디자인의 천정갓

큰일을 오래 보시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쉽게 시도해볼 수 있을 듯. ^^;


이런 모습...


저런 모습...



사람이 왜 이렇게 몰려있나..... 해서 들어가봤더니


남미 작가들이 열띤 세미나를 열고 있었다.

의자가 별로 없어서 뒤에 서있던 거로군.


저작권에 대해 질의응답을 받아주는 부스도 있고.. 

자신의 저작물임에도 불구하고 저작권을 보호받지 못하는 몇몇 한국 작가들의 슬픈 현실이 떠올랐다.




동구와 아랍권에서도 부스를 차지하고 있었고.


서점같은 분위기..


천정엔 출판사 이름들이 '나 여기 있어요~' 대롱대롱


뭐하는덴지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국제공간'이라는데도 있었고.. 아무도 없어서 썰렁~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기회를 주는데도 있고..



집에 가기 전에 들른 화장실에서 마주친 안내문 '마루타 454' !

일본이 1930년대 중국인들을 마루타로 썼던 실화를 그린 만화. 

'아시아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서 불어로 옮겼나?' 싶었는데,

퀘벡 역사학자 '폴-야닉 라께르'가 쓴 탓에 놀랍게도 원본이 불어다.

'송 양'이란 중국인이 그림.

영화 일본 731부대에서 행해진 생체실험 '마루타'를 20년 전에 대한극장에서 봤다. 

20분 삭제된 필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내겐 엄청 쇼크였다.

이렇듯 중국은 일본의 만행을 잊지않고 영화로, 만화로 만들어내고 있다.
그럴 수 있는 힘과 정신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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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