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logie 친환경2011.05.25 02:09



전자책은 나무를 베지않고, 독성화학물질로 종이를 희게 만들 필요가 없으니 친환경적이라고 하는건, 마치 '종이기저귀는 세탁에 필요한 물도 전기도 필요없으니 면기저귀보다 친환경적이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하등 다를게 없다.
(참고: 종이기저귀와 면기저귀 비교  http://francereport.net/58)

2010년 10월 4일자 뉴욕타임즈에 실린 기사를 소개한다. 닳아빠진 영어실력으로 요약 번역 해봅니다.
한국에 있을 때 코리아 헤럴드에서 일했는데, 프랑스와서 살다보니 영어를 다 까먹었어요. 왕년의 실력 안 나와서 쩔쩔 맴. ㅠㅠ

How Green is My iPad?, by Daniel GOLEMAN and Gregory NORRIS

'내 iPad는 친환경적인가?, 다니엘 골만, 그레고리 노리스


1. 원자재면에서

전자책 한 권 만드는데 33 파운드의 광물이 요구된다. 콜럼바이트-탄탈리트처럼 먼 이국땅에서 나는 금속들인데, 전쟁으로 찢겨지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채광된다. 전자책은 제조하는데 총 79갤런의 물이 소요된다.

재생용지로 책을 만들면, 약 3분 2 파운드의 광물이 요구되며, 2갤런의 물이 들어간다.


2. 제조시
석유 : 전자책은 에너지를 게걸스럽게 먹어댄다. 100 kWh의 화석연료가 필요하고, 66 파운드의 CO2를 배출한다.
종이책은 재활용지로 만들었든 아니든 종이를 만들고 말리는데 2kWh가 소요되며, 전자책보다 100배나 적은 CO2를 배출한다.

건강 : 종이책이나 전자책이나 제조과정에서 질소와 유황산화물 등 인체에 해로온 독성물질이 나온다. 허파에 깊이 들어가 만성기침과 천식을 악화시키고, 조산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전자책 한 권은 종이책 한 권보다 70배가 넘는 이런 악영향을 끼친다.

3. 운송시
인터넷에서 책 한 권을 주문하면 비행기로 500 마일을 날아온다. 이러면서 책을 만들 때와 대략 같은 양의 오염과 쓰레기가 나온다. 책방까지 왕복 5마일을 운전하면, 책 제조시보다 10배 많은 오염과 자원고갈을 야기한다. e-reader 하나가 내뿜는 독성에 해당하려면 당신은 책방까지 300 마일을 달려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매번 쇼핑몰로 달려가 새 책 한 권을 산다면, 이보다 더 한 거리를 운전하게 될 지도 모른다.

4. 읽는 도중에
자기 전에 1~2시간 독서하길 즐긴다면, 전등을 켜야할테니 절전형 화면을 내장한 전자책 충전시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 것이다. 하지만 낮에 책을 읽는다면, 종이책이 에너지 절약측면에서 이득이다. (에꼴로 주: 다시 말해서, 전자책이 아무리 절전이라해도 전기를 먹긴 먹는다는거죠)

5. 처분할 때
e-reader가 불법으로 재활용된다면,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를 포함한 노동자들은 전자책을 손으로 분해하면서 독성 물질에 그대로 노출된다.

만일 당신의 책이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을 마친다면, 분해과정에서 지구온난화 방출량이 2배로 늘고, 제조과정 때처럼 지역 수질 시스템에 독성물질이 퍼진다. 

이들 계산의 일부는 점점 개선되고있다. 종이책이 석유에서 뽑아낸 잉크로 인쇄됐지만, 근대들어 점점 콩(대두)에서 추출한 잉크로 인쇄되고 있으며, 종이도 재활용지나 (불법채벌이 아닌) 잘 관리된 숲에서 얻어진 나무에서 만들어지고, 화학물질 염소와 같은 독성물질을 쓰지않은 펄프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전자산업도 공급 체인의 전과정에 있어 독성화학물의 사용을 줄이고, 노동환경과 노동자의 안전을 개선시켜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종이책과 같은 환경적 영향을 끼치려면 얼마나 많은 전자책을 읽어야할까?

화석연료, 물, 광물 사용량을 고려한다면, 전자책 한 권은 대략 종이책 40~50권에 해당하는 환경적 영향에 맞먹는다. 지구온난화와 관련한다면 종이책 100권에 해당하고, 사람의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따진다면 50과 100, 그 사이 어디쯤 해당될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 주요 언론에 올라간 자료를 둘러봤고, 이제 프랑스 환경단체에 올라간 자료를 보여드릴께요.
2010년 3월 30일, 인간과 환경을 위한 단체인 Les amis de la terre (지구의 친구들)에 실린 글입니다.


Le livre électronique : mirage technologique, désastre écologique
Par Sylvain Angerand
전자책 : 첨단기술의 신기루, 환경적으로는 재앙 (제목이 상당히 강도가 높죠? ^^;), 실방 엉쥐렁

전자책, 종이가 안드니 숲이 황폐화 되지않는다? Les amis de la terre의 숲 캠페인 담당자 실방 엉쥐렁은 '너무 단순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첨단기술 제품들은 콜탄, 리튬같은 귀중한 광물이나 흔치않은 흙의 추출물을 필요로 합니다. 밧데리의 수명을 늘리고, 속도를 높이고, 제품의 소형화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죠. 이런 광물 채취는 숲 황폐화의 주원인입니다. 더 크게는 생태계 파괴의 원인이기도 하구요." 

콩고에서는 콘덴서 제조에 쓰이는 콜탄(콜롬보-탄탈라이트)를 얻어내느라 군사적 마찰이 야기되고, 숲이 엄청나게 황폐화됩니다. 흔치않은 이들 광물은 정치지리적인 갈등의 원인이 되어 이들 광물에 접근하는 걸 조절하기위해 전쟁이 터질 수도 있습니다.



이만하면 충분할 것 같긴 한데 아직 다 못한 얘기가 반이나 남았어요.
나머지는 다음 편에서 이어서 쓸께요. 자고 합시다! 여기 새벽 2시에요.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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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