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ualités 시사2011.12.29 16:34
김상수의 칼럼 이후로 갑논을박이 있었고, 이젠 대략 정리가 된 것 같은데, 전문가도 아닌 제 얘기가 이 시점에 아무런 무게도 갖지 않겠지만 친구 남편이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있어 오늘 전화 통화한 내용을 정리합니다.

프랑스의 메이져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주저없이 꼽을수 있는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이하 RFO)에는 2개의 교향악단이 있으며, 정명훈과 독일 지휘자 둘이 상임지휘합니다. 둘 다 실력있는 훌륭한 지휘자이며, 정명훈에 대한 의견을 물으니 열성적이고 단원들을 잘 자극해서(motivate) 이끌어가는 좋은 지휘자라고 하셨어요.

단원과 지휘자간의 관계는 '단원들의 만족도가 60%만 되도 아주 좋은 평을 듣는거다'라고 하시면서 단원과 정명훈의 관계에 대해선 노코멘트 하셨습니다. 참고로, 지인의 남편은 정명훈이 아닌 RFO의 또다른 지휘자와 함께 일합니다. 

단원들은 지휘자를 '마에스트로'라고 부르며, 지휘자는 100명이 넘는 단원을 이름으로 부른다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연주악기파트로 부른다고 하네요.

콘서트 나가면 별도수당이 있느냐? 물었더니 RFO는 문화부 산하에 있기 때문에 콘서트에 따른 별도수당은 없으며, 콘서트 수익은 국고로! 단원들은 다달이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라고 합니다.

반면, 외국에서 RFO를 초청했을 때, 숙소, 식사비와 교통비는 별도 지급된답니다. 일본에 초대됐을 때 실례를 들면, 숙박은 사성호텔이상, 즉 초청콘서트에선 늘 사성이나 5성호텔이 제공된다고해요. 호텔은 2인1실이 아닌 단원들에게 방 하나씩 지급된다고 하구요. 식사비로 130€/일, 교통비로 45€/일이 개별적으로 지급됩니다. 대만 초청시 식비는 80€/일. 물론 이 정도면 먹고, 돌아다니고도 훨씬 남는 돈이죠. (환산 : 유로 X 1500 = 한화)

그럼 RFO 단원들은 월급으로 얼마를 받는지 물어봤어요. 페이는 카테고리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예컨대, 바이올리니스트는 최하 6천€/월, 4만€/연. 스위스나 룩셈부르크는 페이가 세서 tuttiste(솔리스트의 반대)가 최하 5만€/연. RFO에서 행정을 보는 이들의 월급이 1만€가 넘는다고 하네요. (쩐다~!) 외부에서 지휘자를 초빙하는 경우는 1주일간 1만5천€(한화 2천2백만원) 지불한답니다.

해외 오케스트라 중에는 음악원 학생을 (싼값에?) 고용하는 수준낮은 오케스트라도 있는데, RFO는 음악원 학위이수자 중에서 콩쿨로 뽑기 때문에 수준이 탁월하다는 자랑도 잊지않고 하시네요.

RFO에 노조가 있는가? 물었더니 답은 당연하다는 듯이 '그럻다'고. 노조가 '여러 개' 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2명의 상임지휘자 중 정명훈이 소속된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에 대한 전화 인터뷰 정리를 마칩니다. 그동안 궁금하셨던 분들께 답이 되드렸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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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