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 cru Ni cuit"의 저자이자 르몽드 요리 전문기자인 지인, 마리-끌레르 프레데릭에게 메일을 보냈다. 한국에서 바닷소금과 정제염 중에 건강에 좋은 소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창 논란이 많다, 요리 칼럼리스트 황교익씨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런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답변이 왔다. 불어로 된 굵은 글씨는 황교익씨의 주장이고, 가는 글씨는 마리-끌레르의 답변이다.

- Selon M. Hwang, critique de cuisine coréen, le sel de mer et le sel raffiné n'ont peu de différence, 

Il est tout à fait vrai que le sel de mer et le sel raffiné ont peu de différences. La différence  entre un plat salé au sel blanc et un salé au sel gris est très subtile.
Il faudrait faire des tests à l’aveugle, je ne sais pas si cela a déjà été fait. J’avais assisté à un test à l’aveugle pour différencier du sel fin du gros sel, et le résultat était que ça n’avait aucune différence. Mais ce n’est pas tout à fait la même chose, il s’agissait de deux sels blancs raffinés.

요리 칼럼리스트 황교익씨는 바닷소금과 정제염이 차이가 거의 없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바닷소금과 정제염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말은 맞는 말이에요. 정제염으로 간을 맞춘 요리와 바닷소금으로 간을 맞춘 요리의 차이는 아주 미세해요.
눈을 가리고 테스트를 해봐야하는데, 그런 테스트를 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눈을 가리고 굵은 소금과 곤소금을 분별해내는 테스트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결과는 전혀 차이가 없었다는거에요. 그렇다고 똑같은건 아니에요.   흰 정제염이었으니까.
 

- le sel gris n'est hygiéniquement propre,

Le sel gris ne contient que environ 80 % de chlorure de sodium. Le reste c’est de l’eau, environ 5 % (il est humide), et  d’autres minéraux et oligo-éléments, comme le magnésium, le phosphore, le fer, l’iode, le calcium, le potassium, sélénium, manganèse, etc… et également des traces de micro-algues puisque ça vient de la mer, et d’argile car les bassins pour le récolter sont en argile.
Dire que le sel gris n’est pas hygiéniquement propre n’a aucun sens : ce n’est pas parce qu’il contient autre chose que du chlorure de sodium qu’il n’est pas « propre ». Il n’y a aucun danger sanitaire avec le sel gris !
Etant donné qu’il contient moins de chlorure de sodium et plus de minéraux que le sel raffiné, il est même meilleur pour la santé. 
  
황교익씨는 회색 소금이 위생적으로 깨끗하지 않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회색 소금에는 염화나트륨이 80% 함유되어 있어요.  나머지는 5%  (그래서 습하죠), 그리고 미네랄과 올리고 원소들이 들어있어요. 이를 테면 마그네슘, , 철분, 요오드, 칼슘, 칼륨, 셀레늄, 망간 등등등. 게다가 미세 해초들도 검출됩니다. 왜냐하면 바다에서 나온거니까요. 그리고 점토도 검출되지요. 왜냐하면 소금을 얻어내는 염전이 점토로 되어있으니까요.
바닷소금이 위생적으로 깨끗하지 않다고 주장하는건 전혀 말이 안돼요. 염화나트륨 외에 다른 것들이  들어있다고해서« 깨끗 »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회색 소금은 위생상 어떠한 위험도 없어요 !
바닷소금이 정제염보다 염화나트륨이 적고 미네랄이 많기 때문에 건강에는 오히려 훨씬 좋아요.
 

게렁드 지방에서 생산된 굵은 바닷소금게렁드 지방에서 생산된 굵은 바닷소금

- par contre le sel raffiné est propre et contient des minéraux, 

Le sel raffiné c’est du chlorure de sodium pratiquement pur à 99 %. Il n’y a pas autre chose, sauf si c’est du sel iodé et fluoré, dans ce cas il contient aussi du fluor et de l’iode qu’on a rajouté.  Bien sûr il est propre, mais cela ne veut pas dire qu’il est meilleur pour la santé. Si on compare la teneur en sodium du sel gris et du sel blanc, on constate que le sel blanc en a plus, et donc il est moins bon pour la santé !
 
황교익씨에 의하면 정제염은 깨끗하고 미네랄을 포함한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
정제염은 99% 거의 순전히 염화나트륨 덩어리에요. 그외에 다른게 없어요. 만일 다른게 들어있다면 요오드와 불소를 인공적으로 첨가한 소금일 경우에, 요오드와 불소가 들어있지요. 물론 깨끗해요. 깨끗한데, 그게 건강에 좋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굵은 소금과  소금의 나트륨 함유량을 비교해보면,  소금이 굵은 소금보다 나트륨 함유량이 훨씬 많아요. 다시말해서 건강에   좋다는거죠 !
 
 
- donc il faut consommer le sel raffiné et c'est ce que les japonais font. 

Il est vrai aussi que le sel gris, à quantité égale, sale moins que le sel blanc. Et que le sel blanc est plus neutre. Mais le sel blanc, il faut en mettre beaucoup moins si on ne veut pas détériorer sa santé. 
 
때문에 황교익씨는 정제염을 먹어야하며, 일본에서는 그렇게 한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
동량을 사용했을 , 바닷소금이  소금보다 짠맛이 덜하고,  소금은 맛이 별로 없어요.  소금은, 건강을 해치지않고 싶다면, 훨씬 적게 먹어야 합니다.
 

마리 끌레르는 어떤 소금을 쓰는지 물었다. 

"Moi j’utilise du sel gris dans toute ma cuisine."
 경우는요, 모든 요리에 바닷소금을 씁니다


나도 마찬가지다. 뿐만 아니라 우리집에는 정제염이 아예 없고, 정제설탕(백설탕)도 없고, 백미도 없다. 소금은 천일염을 쓰고, 설탕은 비정제설탕을 쓰고 그것도 쓸 일이 거의 없지만, 쌀은 현미를 먹는다. 

생협 실무자에게도 물었다. 천일염과 정제염 중에 당신은 어떤 소금을 쓰느냐고. 아주 강한 답변이 돌아왔다. 
"Le sel raffiné? Ce n'est pas le sel. C'est un produit fabriqué dans l'usine."
"정제염? 그건 소금이 아니다. 공장에서 만들어져 나온 제품이다."

이어서 그는 히야말라야 소금이야말로 깨끗하고 무기질이 풍부한 최상의 소금이라며 추천했다. 생협 소비자들은 물어볼 것도 없이 하나같이 바닷소금을 쓴다고 했다. 

정제염을 쓴다고 답변한 소수의 사람들에게 정제염의 구성성분을 아느냐고 물어봤다.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무기질이 80가지 이상 들어있는 히말라야 소금


한국의 현재 정제염 vs 천일염의 논란에서 집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두 가지 있다. 

천일염이 몸에 좋으냐, 정제염이 몸에 좋으냐. 현재 이에 대해서 한국에서 갑론을박하고 있는데, 천일염이 좋으냐, 정제염이 좋으냐, 하는건 "현미가 몸에 좋아요, 아니면 백미가 몸에 좋아요?"하는 질문과 똑같다. 정제염 찬미론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은 백미가 "희고 깨끗하니까" 몸에 더 좋다고 우기고 있는거랑 하나도 틀리지 않다. 제발 좀 우길껄 우겨라. 한국에 갔을 때, 부모님 댁에서 현미라고 나온 밥을 보니까 진짜 현미도 아니드만. 

두번째로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사항은 한국에서 그렇다면 -몸에 좋은- 천일염을 제대로 생산하고 있느냐, 하는거다. 예를 들어, 된장이 몸에 좋은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된장을 유전자조작 콩으로 만들거나, 더러운데서 제조하거나, 점성제, 색소, 보존제 등 화학첨가물을 첨가한다면 결코 몸에 좋은 된장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천일염이 정제염보다 몸에 좋은건 명명백백한 사실인데,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쟁점이 되어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 관련글> 게렁드 천일염과 황교익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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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나와서 프랑스 게렁드 소금을 문화상품이라고 한 거짓말에 대해 집고 넘어가야겠습니다. 프랑스인들이 이 방송을 들었으면 콧방귀를 뀌었겠네요.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전문가 행세만 하면 '쑤구리~'하는 신정아 신드롬이 아직도 판친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게렁드 소금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떠드는 것 뿐만 아니라 회색을 띈 굵은 소금을 개흙이 들어가서 나쁘다고 치부한다든지, 정제염이 위생적으로 깨끗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소금인 양 떠드는 이 모든 것들에 대해서 반론을 펴고자 합니다. 


황교익은 라디오 프로에서 이런 말을 했지요. "그것으로 보통 가장 비싼 게랑드 소금으로 팔죠. 굉장히 비쌉니다. 그리고 바닥에 깔리는 소금들은 좀 싸게 팔기도 합니다. 문화상품이지 그것을 일상 소금으로 그렇게 쓰지는 않습니다." 


1) 첫번째 거짓말 - 게랑드 소금은 문화상품이다. 

2) 두번째 거짓말 - 게랑드 소금은 굉장히 비싸다. 일상 소금이 아니다. 


먼저, 게렁드(Guerande)란 프랑스 낭트 서쪽에 있는 도시명으로 질좋은 천일염 생산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게렁드 소금은 문화상품이 아니라 유기농 매장, 수퍼마켓 등에서 버젓이 팔리는 일상용품입니다!!! 게렁드 소금에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어요: fleur de sel, gros sel, sel moulu. 

  • fleur de sel (플뢰르 드셀), 즉 소금꽃이라고 불리는 이 소금은 염전 표면을 살짝 긁어서 얻어지는데, 눈처럼 하얗고 부드럽고 아주 고운데다가 짠맛이 덜해서 미식가들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특급 소금입니다. 
  • gros sel (그로셀): 소금꽃을 걷어내고 난 뒤에 염전에서 가래같은 것으로 벅벅 밀고 당기는 작업을 수십 번 하면서 얹어지는 직경 5mm 정도의 굵은 소금을 말합니다. 요리에 쓰여요.
  • sel moulu (셀물류): 굵은 소금을 갈아서 만든 곤소금으로, 요리에도 쓰고, 식탁에 놓고 쓰기도 합니다. 


황교익씨, 이 모든 소금이 게렁드에서 만들어지면 다 게렁드 소금입니다. 어디 관광지에서 팔리는 것만 보고 가셨던 모양입니다마는 게렁드 굵은 소금과 곤소금은 프랑스 전국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절대 문화상품 아닙니다. 소금꽃은 그 특성상, 그리고 생산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굵은 소금이나 곤소금보다 5배 비싸고, 짠맛이 덜하기 때문에 요리로는 쓰이지 않고 식탁용 소금으로만 쓰입니다. 염전 총생산량의 80분의 1밖에 안나오거든요. 그 비싼 소금꽃도 절대로 문화상품 아닙니다. 수퍼마켓이든 유기농 매장이든 프랑스 전국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일상용품입니다. 



저희 부엌에서 쓰는 소금입니다. 게렁드 굵은 소금(우)과 곤소금(좌)이에요.
포장에 써있는걸 번역하면, '게렁드 굵은 소금. 첨가물 없음. 정제되지 않은 100% 자연산 소금'


게렁드 플뢰드 셀 소금꽃게렁드 천일염 중 가장 비싼 '플뢰드 셀'. 염전 생산량의 80분의 1밖에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게렁드 소금보다 5배 비쌉니다. 미네랄 함유량이 적고, 짠맛이 덜한 반면 입에서 녹는 감칠 맛이 있어 요리에는 쓰지않고 식탁 위에서 간을 맞출 때만 씁니다.

  


황교익> "그 개흙에 대해서 허용을 해놓는 게 다른 음식으로 쉽게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밀가루라든지 설탕에 그런 것을 허용합니까?"


3) 세번째 거짓말 - 개흙이 들어가면 그건 소금으로 허용할 수 없다.  

황교익씨, 게렁드 소금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유가 바로 당신이 말씀하신 개흙 때문입니다. 개흙 속에 있는 포함된 마그네슘, 칼륨, 칼슘, 요오드 등의 미네랄과 희유원소 때문에요. 염전에서 가래같은 것으로 바닷물과 소금을 밀었다 당겼다를 수십 번 하다보니 소금꽃만큼 희지않고 잿빛이 돕니다. '잿빛 바닷소금'이라고도 불리는 그 굵은 소금은 소금꽃보다 미네랄이 더 많고,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요리하는데 쓰입니다. 아무 이상없으니 드셔도 됩니다. 

게렁드 굵은 소금 한 숟갈을 물 한 컵의 물에 완전히 녹인 뒤 가라앉은 불순물. 게렁드 굵은 소금 한 숟갈을 물 한 컵의 물에 완전히 녹인 뒤 가라앉은 불순물.

 

물론 소금에 들어있는 칼슘의 양은 하루 필요 칼슘양에 비하면 무시해도 좋을만큼 미비합니다. 기타 희유원소와 미네랄은 소량이지만 체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내지요. 물론 소금으로 칼슘을 섭취하려는 미련퉁이도 없겠고, 미네랄 섭취하자고 소금을 퍼먹는 바보도 없겠죠. 참, 채소 속에도 나트륨이 있습니다. 사람이 짠맛을 느낄 수 없을정도로 소량이기는 하지만요. 다시말해서 소금에 미네랄이 있으니까 소금을 많이 먹자는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 이왕 먹는 소금, 미네랄과 희유원소가 있는 바닷소금을 먹는게 정제염보다 맛으로나 건강상으로나 훨씬 좋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4) 네번째 거짓말 - 나트륨이 곧 미네랄이니 천일염에 미네랄이 많다는건 넌센스다. 정제염에도 미네랄이 있다. 

정제염에는 미안하게도 굵은 소금에는 있는 미네랄이 없습니다! 나트륨만 잔뜩 있죠. 정제염이 안 좋은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참고로, 쓴 맛을 내는 마그네슘이 있다고 해서 안 좋은 소금이 절대 아닙니다. 마그네슘은 우리 인체가 필요로하는 주요 무기질 중에 하나에요. 


5) 다섯번째 거짓말 - 정제염에는 미네랄도 있고 위생상 깨끗하니 가장 좋은 소금

인 것처럼 인터뷰를 끝내셨는데, 맛칼럼니스트가 정제염을 드신다니 정말 의외네요. 미식가 맞나요? 저는 외식나가서 식탁 위에 굵은 소금이 있으면 쓰지만, 정제염이 있으면 손도 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회색 바닷소금에 있던 마그네슘, 칼륨, 칼륨 등의 미네랄과 요오드와 같은 희유원소(oligo-éléments) 들이 빠지고 나트륨 덩어리에 다름아니며, 제조과정에서 소량의 불소와 요오드, 그리고 응고방지제가 첨가되거든요. 그래서 하얗고, 습기가 있어도 소금 알갱이가 굳지 않는 겁니다. 맛은 비교 해보셨습니까? 정제염이 맛이 있기나 하던가요? 어떻게 천일염과 정제염의 기본도 모르면서 방송에 나와 별 해괴한 말씀을 하십니까? 정제염 제조회사에서 로비받고 인터뷰하신거 아닌 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바닷소금과 소금꽃 드셔보시고 왜 미식가와 요리사들이 소금꽃을 비롯해서 게렁드 소금을 쓰고, 그리고도 기타 여러 개의 다양한 소금을 구비하고 있는지, 정제염은 왜 안 쓰는지, 깊이 생각 좀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황교익씨, 정제염 많이 드십쇼. 


* 관련글> 천일염, 르몽드 요리 전문기자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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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첫사망자가 나온 5월20일부터 지금까지 19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현재 한국에서 메르스의 치사율은 10.7%. 다시 말해서 89.3%의 생존율. 5월20일부터 지금까지 사망자가 19명이라면 사망자가 하루에 한 명 이하인 꼴인데, 다른 사망율과 한번 비교를 해보자. 


(사진 출처: 6월16일자 르몽드)


먼저, 독감! 특별한 독감이 아닌 일반적으로 매년 찾아오는 독감 말이다. 한 해 감염자가 3백~5백만명, 사망자가 5만명, 하루에 137명이 독감으로 죽는다. 프랑스의 작년 독감 사망자는 18,300명, 한국은 3,000명이다. 프랑스에서는 하루에 50명, 한국에서는 8명이 "일반적인" 독감으로 죽었다는 말이다. 물론 매일매일 이들 감염자와 사망자를 기사에 싣지는 않는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세계적으로 1백3십만명, 부상자는 2천에서 5천만명. 프랑스의 경우, 작년 한 해 3,399명 사망, 하루에 1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한국의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는 4,647명, 하루에 꼬박꼬박 12~13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물론 매일매일 이들 부상자와 사망자를 기사에 싣지는 않는다. 그랬으면 자동차 타고 다니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나올텐데 말이다. 

병원에서 의료사고로 죽는 경우도 만만치 않다. 프랑스의 경우, 한 해에 3만~4만명이 의료사고로 죽는데, 이 수치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10배다. 10배! 하루에 80명~110명이 질병때문에도 아니고 병원에서 의료사고로 죽는다. 물론 매일매일 이들 의료사고 사망자의 수를 기사에 싣지는 않는다. 그랬으면 사람들이 병원 앞에서 시위하고 민간요법으로 치료한다고 난리를 칠텐데. 

자살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40분마다 1명씩 자살한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자살율이 높은 편인데, 한 해에 2십만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1만5백명이 죽는다. 매일 550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29명이 사망한다. 물론 매일매일 자살을 시도자 사람들과 자살로 사망한 사람들의 수와 신상을 기사에 싣지는 않는다. 

누구나 어디서나 피는 담배, 이 담배가 폐암을 일으키는 원인의 90%를 차지하며, 사망율 원인의 1위를 자랑한다. 전세계적으로 담배로 인해 사망하는 수가 6백만명, 6초마다 한 명씩 담배로 죽고, 프랑스의 경우 연간 7만3천명이, 매일 200명이 담배로 죽는다. 물론 매일매일 이들 부상자와 사망자를 기사에 싣지는 않는다. 그랬으면 담배 공장이 망해서 문을 닫을텐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독감으로 죽을까봐 무서워하지 않고, 교통수단을 타는데 전혀 주저하지 않으며, 자살에 대한 경각심도 없을 뿐더러,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도 없다. 하루에 한 명도 되지 않는 꼴로 사망하는 새로운 질병을 유독 언론에서 지나치게 보도하는 이유가 대체 무얼까?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난 번 H1N1 신종플루가 나타났을 때도 그랬다. 한국 뿐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신종플루를 무슨 신세기의 페스트인양 떠들어댔고, 너도나도 줄을 서서 백신을 맞았다. 임신을 했던 나도, 큰애도 백신을 맞았다. '아이가 3주 전에 수두를 앓았는데 백신을 맞춰도 될까요?' 물으니 의사 선생님이 맞춰도 된다고 했고, 그렇게 믿고 맞은 백신으로 우리 애는 죽을 듯이 아팠다. 멀쩡했던 아이의 건강이 한 달 동안 연일 계속 곤두박질치는걸 보면서 백신 맞춘걸 후회했고, 확신했던 의사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아이를 치료하고 난 뒤, 백신, 면역, 고열, 자연요법에 대해서 독학하기 시작했다. 신종플루가 한철 지나간 뒤로 H1N1 백신을 맞든 제약회사의 로비가 대대적으로 있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후로 난 백신을 맞추지 않는다. 한번 빗나간 믿음을 회복하기는 힘든 법이다. 의사가 아는 것이 있는 반면, 모르는 것이 있고, 제약회사가 아는 것이 있는 반면, 말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걸 이제 나는 안다. 

메르스 사망자의 나이에 귀가 혹하지도 말 것이며, 2차, 3차, 4차 감염자같은 소리에 현혹되지도 말기를 바란다. 물론 어린아이와 65세 이상의 노약자들이 청년보다 면역력이 약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 핵심은 나이가 아니라 '면역력'이라는 얘기다. 40대라도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지속으로 받으면 면역력이 바닥을 친 상태일 것이고, 그 상황에서 독감에 걸리면 견뎌내기 힘들다. 프랑스 사이트에서 검색한 바에 의하면 메르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49세다. 

손소독제와 가정용 소독제는 세균은 죽일지 몰라도 질병에 노출되었을 때 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써선 안된다. 공공장소에서 비누를 나눠쓰는게 불편하다면 물비누를 소량 소지해서 들고 다니는게 손소독제를 쓰는 것보다 훨씬 좋다. 

메르스는 약도 없고 백신도 없다고들 하는데, 원래 감기와 독감이라는게 약이 없는 병이고, 약이 필요없는 병이다. 더구나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변이(mutation)을 잘하기 때문에 백신을 맞아도 변이를 하면 맞은 백신은 아무런 소용도 없다. 평소에 위생관리를 잘하고 면역력을 키우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생겨날 질병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가장 안전한 방편이다. 평소에 감기와 독감에 걸렸을 때, 약물치료에 의지하지말고, 몸의 면역력을 보강해서 치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생존율 90%의 질병을 현명하게 이겨내기를 바란다.

+ 추가> 

페이스북으로 질문이 들어와 자료를 더 찾아보니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메르스의 치사율이 40%이기는 하나 그건 유독 감염자가 많았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경우이다. 950명 중 412명 사망했다. 위키페디아의 2014년 3월 자료에 의하면, 중동에서만도 감염자가 10명 혹은 20명을 넘지 않았으며, 유럽이나 기타 국가에서도 발견되기는 했지만 감염자가 3명을 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메르스의 치사율은 35%이지만 높은 치사율에도 불구하고 메르스는 전염성이 매우 낮은 질병이다. 동양의 경우, 필리핀에서 2명의 환자가 발견됐고 사망자가 없었다. 한국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어쨌거나 교통사고로, 의료사고로, 담배로, 일반 독감으로 죽어가는 일일 사망자수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이 작은 사망자를 보이고 있는 메르스에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지 않나 싶다. 




* 참고>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메르스 감염자 및 사망자 통계

코로나 바이러스 메르스 (프랑스 위키페디아)


Posted by 에꼴로

1. 같은 종의 식물이라도 유난히 생명력이 강한 녀석들이 있다.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생명력. 흙도 물도 없는 어둠 속에서 15cm나 싹을 틔운 양파도, 누워있던 몸을 사흘만에 고추세운 물냉이도 곧 땅에 심어줄까한다.




2. 난쟁이 완두콩이 저 작은 키로 꽃을 피웠다. 가슴이 뭉클하다. 아직 떡잎도 안 뗀 녀석들이 땅 속에서 오글거리는데, 30cm나 뭉청 커버린 녀석도 있고, 철창 밖으로 나오자마자 바로 꽃을 터뜨려버리는 녀석도 있다. 식물이라해도 가만히 관찰해보면 성장 발육이 모두가 서로 다르다. 하물며 고등생물이야..




3. 재작년에 감자에 싹이 많이 나서 땅에 심었더랬다. 거름도 안 주고 성의없이 알아서 큰 감자가 그해 가을에 꽃을 피우고, 꽃이 진 뒤에 아이들을 불러 걔들 주먹보다도 작은 감자를 신나게 캤더랬다. 추수량은 밭에서 따서 바로 쪄먹는 감자 맛은 시장에서 사온 감자와는 맛이 확연히 달라 나도 놀랐었다. 
작년 봄, 감자 싹이 나오는걸 애아빠가 감자 싹을 못 알아보고 잔디깍기로 싸그리 잘라버렸다. 올봄, 박하처럼, 나무딸기처럼 여기저기서 감자싹이 터져나온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흙 속에서 숨어있다 터져나오는 니들의 합창에 내 마음 속에선 불꽃놀이가 인다. 니들도 알지? 그래, 알꺼야.. 텃밭에 있으면 말하지 않아도 아무 소리하지 않아도 소리가 들리고, 눈에 보이지 않아도 뭐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가 보이는 법이지.




Posted by 에꼴로
TAG 자연, 텃밭
Ingrédients
Préparez un panier de feuilles de pissenlit, 1/2 verre de gros sel, 10 verres d'eau, 1 cuillère à soupe de poudre de piment, une pincée de sucre de canne, 1 gousse d’ail haché
 
 


 
Lavez les feuilles de pissenlit à l’eau courante.
Saumurez-les. Pour cela saupoudrez-les de gros sel par couche, ajoutez l’eau.
Laissez macérer pendant 30mn et les tournant à la main de temps en temps.

Pendant ce temps, préparez la sauce : mélangez la poudre de piment rouge, l’ail haché, le sucre, le gros sel.

Le sucre facilite la fermentation car il nourrit des bactéries, Bacilicus. Il y a d’autres substituts. Si vous n’êtes pas végétarien, vous pouvez utiliser la sauce de poisson à la place du gros sel dans la sauce. La quantité dépend de votre gout : relevé, salé, épicé..

Au bout de 30mn, laver légèrement les feuilles de pissenlit et essorez-les dans uns passoire.

Dans un récipient, mélangez bien à la main les feuilles de pissenlit et la sauce.

Versez ce mélange dans un récipient de taille adaptée, couvrez-le légèrement et mettez le dans un endroit aéré et à l’ombre. La meilleure température de fermentation pour le kimchi est aux  alentours de 15°C. Mais ne prenez surtout pas la tête pour mesurer la température. Pensez à nos arrières grands mères qui ont cuisiné sans thermomètre. On s’adapte à la condition naturelle et on doit  contrôler plutôt la durée de fermentation dans l’air ambiant. Tournez une ou deux fois par jour.

Après deux jours en été ou  3~4 jours en hiver, vous verrez des bulles montant du fond dans le liquide. Elles  sortent naturellement des légumes et vous sentirez l’odeur.

Conservez le kimchi  dans le frigo, et commencez à le consommer. Même dans le frigo, la fermentation continue. Vous verrez la différence de gout au fur et à mesure des jours.

Le kimchi est un excellent accompagnement de presque tous les plats, surtout des plats de viande. Quelque fois je le mange même avec des spaghettis et du  vin rouge. Bon appét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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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감기 심하죠? 트위터에서 감기걸린 임산부의 민간요법에 답하다가 본트윗으로 날린 것을 모아서 포스팅으로 다시 날립니다. 참고로, 저는 민간요법보다 '자연요법'이란 표현을 선호합니다. 민간요법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은'이란 의미를 내포하는 듯 해서요. 자연요법은 인공적으로 재조합된 것이 아닌 자연물을 이용해 신체의 자연면역력을 극대화시켜, 신체가 스스로 질병을 치료하게끔 하는 진료요법입니다.

아래는 감기 및 독감 치료에도 좋고,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인 요법들입니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해열제 쓰지 마시고 하루 1번씩 각탕하세요. 심한 감기엔 아침/저녁 2회 하시면 좋습니다.
(관련포스팅 : 고열에 해열제 쓰지마세요 )
감기에 항생제는 무용지물입니다. 절대로 쓰지마세요.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고, 항생제는 박테리아성 질환에 듣는 약입니다.
(관련링크: 항생제에 대해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 상식)
각탕 전후에 죽염과 비타민C(감잎차 추천!), 수분 섭취하시고,
외출을 해야한다면 각탕 끝낼 때, 상온의 물에 꼭 발을 1~2분간 담그세요.
평소에 코세척을 하시면 감기에 절대 걸리지 않습니다.
콧속을 식염수나 2% 소금물로 하루 3회 씻어내세요.
소금물을 코로 끝까지 빨아들여서 (그러다 목구멍으로 넘어가도 상관없어요) 풀어내시는 겁니다.
외출하고 돌아와서 반드시 손씻고, 코세척하세요. 코세척은 하루 6번까지 해도 괜찮습니다.
모과차, 감잎차, 유자차 드시고, 생강차도 좋은데 열이 있을 땐 드시면 안됩니다.
기침엔 특히 무즙, 배꿀차, 파뿌리차 등이 좋습니다.
만드는 법은 인터넷에서 검색하시면 나와요.
식습관은 고기 피하시고, (따듯하면 더 좋겠죠)과 자주 드시고,
야채, 과일, 현미밥 위주의 식사에 휴식과 수면을 충분히 취해주시면 금방 나을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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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업체에 무를 납품하는데 급식업체에서 1.5kg 이상짜리 무만 가져가서 그 미만은 폐기처분한다고 합니다. 아니, 먹을게 없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찌 먹는 걸 버릴 수가 있나요! 유기농 농부님 마음이 느껴지는 듯 제 가슴이 미어집니다. 판매가 되기도 전에 이렇게 모양이 안 예뻐서, 무게가 미달이어서 폐기처분되는, 즉 거름으로 직행하는 야채와 과일이 자그마치 50%라고 하죠!!!

> 관련포스팅: 여러분, 농부로, 땅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1.5kg 미만짜리 유기농 무를 개당 500원씩 판매한다고 합니다. 일손이 부족해서 낱개로 몇 개 씩은 팔지 않는다고 하세요. 100개 이상씩 처분을 원하시는데, 마음 맞는 분 대여섯 분이 공동주문하셔서 나누시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무를 다 뽑아서 잎은 정리를 하고, 크기를 내일과 모레 선별한다고 해요. 아래 위치와 연락처 나갑니다.

김연순 작목반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원덕리 131번지.
위치 : 중앙선, 즉 양평지나 원덕역 바로 앞.
전화번호 : 010-3750-1074
가격 : 개강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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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1]volet를 여는데 테라스에 민달팽이가 하나 열린 딸기를 먹고 있다. 딸기가 열린 줄도 몰랐는데.. 늦게 일어나면 이렇게 늘 민달팽이나 개미가 딸기를 먼저 먹어버린다. 빨간 딸기 속에 머리를 쳐박고 먹는 까만 민달팽이가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가져간 사이, 어찌나 빠른지 그새 사라져버렸다. 남은 거 다 먹으라고 던져주었다.

녀석이 파먹은 딸기. 저 속에 머리 파먹고 먹고 있던 모습, 정말 예뻤는데 아깝다.

인기척을 느끼고 카메라를 가져간 새 딸기를 버리고 사라져버렸다.



딸기 먹다 흠찟 놀라 줄행랑을 치고 있는 민달팽이


  1. (볼레; 창 바깥에 나무나 철제로 댄 가림판으로 유럽 건축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현대식은 알미늄 재질도 있고, 수동 뿐 아니라 전기로 작동하는 볼레도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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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서 바닥에 쓰러져 움직이지 못했던 벌. 꿀을 떨어뜨려 줬더니 벌이 입에서 동그랗게 말려있던 대공을 쭉 펼쳐 빨대처럼 꽂더니 열심히 열심히 빨아먹더라. 참으로 신기하더라! 한참을 먹고는 기운차린 벌이 힘차게 하늘로 다시 날아갔다. 











지붕 위에 핀 하늘을 보고 선 꽃.

꽃은 사람 보라고 피는게 아니다.

꽃도, 인간도, 곤충도, 동물도 우리는 지구라는 별 위에 공존하고 있다.

생.명.체.


* PS ; 송항건 농부께서 보내주신 트윗입니다 :  "꽃집에서 파는 꽃들 이쁘다고 코 들이대고 향기 맡으며 좋아하지는 마시길. 농약을 아주 죽여주게 쳐대거든요. 야생화 즐기세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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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TV광고에 문성근씨가 'MSG 무첨가 라면' 선전을 했는데, 그 때 'MSG는 문성근의 약자다'는 우스개가 있었다. 실제로 난 한동안 Mono-sodium glutamate 대신 문성근씨를 떠올린 뒤 그의 이니셜을 찾곤 했다. 

MSG는 아스파탐과 더불어 가장 대표적인 화학첨가물로 꼽힌다. 가공식품 중에서 MSG가 들어있지 않은 식품은 눈을 씻고 찾기가 힘들 정도이며, 미국의 경우, 영유아 식품에도 들어가있으니 MSG에서 벗어나는 길은 요원해 보인다. 

프랑스에서도 MSG는 '인체에 무해하다'고 판명이 났다. 하지만 모든 화학첨가물이 인체에 무해하니까, 먹어도 금방 죽지 않으니까, 먹어서 며칠 안에 눈에 띄게 어디 아프거나 병나는게 아니니까, 음식가공업체는 사용을 하고, 소비자는 먹는다. 안전하다면, 그렇게 안전하다면 화학첨가제 들은 식품을 골라먹고도 건강할 수 있을까? 특히나 민감한 영유아들은 더욱 말이다.


MSG가 대체 어떤 영향을 끼치길래?


MSG는 맛을 내는 조미료가 아니라 맛을 느끼는 뇌의 감각을 둔화시켜 자신이 무엇을 먹고 있든간에 상관없이 '이거 정말 맛있다'고 느끼게 하는 화학물질이다. 유부트에 올라온 동영상 하나 소개한다. 빈센트 벨론지(Vincent Bellonzi)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의사가 카메라 화면을 보며 차분하게 설명한다.


<The Truth about MSG (MSG의 진실) >



화학조미료 글루타민산나트륨의 문제는 뇌를 의존적으로 만들게 한다는데 있다. 뇌를 흥분상태로 만들어 자기가 방금 먹은 것이 '맛있다'라고 뇌에서 받아들인다. 뭘로 어떻게 만들었다해도 MSG가 있으면 뇌가 '맛있다'라고 느낀다. 더러운 음식, 더러운 맛, 더러운 재료일지라도 말이다. 일반적으로, 충분히 먹으면 밥숟갈을 놓게 되는데, MSG는 뇌가 '맛있다'라고 느끼기 때문에 배가 불러도 적정량 이상으로 더 먹게 된다. 먹고 먹고 먹어도 또 더 먹을 것을 찾는다. 그 이후에도 뇌는 흥분상태를 다시 느끼기 위해 MSG가 있는 음식을 다시 찾게 된다. 포만감이 생겨도 먹고 먹고 먹고 또 먹고 더 먹는 상황이 생긴다. 뇌는 더이상 재료 자체의 맛을 느끼지 못하고 '맛있다'라고 느끼는 흥분상태에서 MSG가 들어간 거라면 뭐든지, 더러운 맛일지라도, 다 '최고로 맛있는 것'이라고 느끼며 식탐을 하게 된다. 뇌가 통제력을 잃게 되는 것이다.

왜 외식업계에서 MSG를 사용하는 지 알겠는가? 당신을 통제불능의 상태로 만들어 놓고 어떤 (더러운) 음식을 줘도 먹게끔 만드는데 있다. 만드는데 별로 돈 들어가지 않고, 영양가도 없는 정크푸드를 사먹기 위해 지갑을 열도록 하는데 있다.  MSG는 다시 말해서 뇌를 의존적인 상태로 놓이게 만든다. 더이상 당신이 당신 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간다. MSG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뇌가 흥분상태에 있기 때문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산만하다. 이런 아이들과는 대화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실례로, 우리 병원에 말을 제대로 못하는 아이가 왔다. 이 아이에게 MSG를 없앤 식이요법을 했더니 아이가 또박또박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의 뇌가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MSG는 비만을 일으키고, 당뇨병, 두통, 뇌손상 등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킨다.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도 마찬가지다. '무설탕' '저염'이라는 말에 현혹되지 마라. MSG, 아스파탐은 안전하지 않다.


사진 출처 : http://www.lovingpho.com/pho-ingredients-garnishes/vietnamese-pho-and-monosodium-glutamate-msg/


MSG는 모든 외식업계에서 쓴다고 보면 된다. 한국에서는 '미원'이란 상품명으로 팔리는 것, 바로 글루탐산나트륨! 식당에서 맛을 내는 필수재료다. 수퍼마켓에 시판되는 수 백 만 가지의 식품에 들어가며, 유아용, 어린이용 식품에도 들어가기도 한다. 글루탐산나트륨 소량이면 질 좋은 재료를 구입하는데 들어갈 재료비를 확 줄여주니 이만큼 효과적인 재료가 없다. 게다가 배가 불러도 지갑을 열어 더 사게 만들어주고, 다음에도 (마약처럼) 그걸 더 사먹게 만들어주니 얼마나 멋진 투자란 말인가?!!

MSG의 또다른 이름들

'MSG무첨가'라는 제품의 재료명을 잘 살펴보면 '인공감미료' 또는 '글루탐산나트륨' 'E621'가 들어있기도 하다. MSG의 명칭은 교묘하게도 여러 가지로 바뀌어서 불리기 때문에 소비자를 현혹시키기 좋다. 아래 것들은 이름만 다르지 다 같은 것을 가리킨다.

글루타민산나트륨 = 글루탐산나트륨 = MSG = Mono Sodium Glutamate = Glutamate = E621 = 인공감미료 =  broth(영; 고깃국물) etc.


화학첨가물이 기준치 이하면 시판될 수 있다. 그렇다고 안전할까?


천만의 말씀이다.

첫째 문제는 기준치 이하의 화학첨가물이라도 여러 가공식품을 섭취하면, 결국 체내 섭취된 화학첨가물의 총량은 증가하며, 이를 측정한다는게 불가능하고, 그 총량은 충분히 기준치를 벗어나기도 한다.

둘째 문제는 소량이라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섭취하다보면 체내에 쌓여 신경계 및 신체 각 부분에 질병으로 반응이 나타난다

셋째 문제는 서로 다른 식품에서 섭취한 화학첨가물들이 -전혀 예상치 못하게도- 신체 내에서 서로 화학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는 수 천 가지가 넘는 화학첨가물들에 대해서 일일이 해악을 검증되지 않은 채로 허가를 내준다. 더군다나 화학첨가물끼리 어떤 상승작용을 갖는 지 수 십 만 가지 경우를 실험한 적은 더더욱 없다.


마루타가 되는 걸 피하는 방법은 첫째, 가공식품을 먹지말 것. 즉, 재료를 사다가 집에서 요리해서 먹는게 외식을 하거나 가공된 식품을 사먹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


둘째, 가공식품을 사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화학첨가물이 없는 제품을 살 것. 이 경우, GMO냐 농약처리한거냐 등의 부가적인 질문이 따라온다. 이런 과정을 머리 아프다고 생각한다거나, 재료명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피치못할 상황이라면 눈 딱 감고 그냥 먹는 수 밖에.

Bon appetit !


* 이런 반론도 있다네요. --> MGS(글루탐산, Na-glutamic acid) 유해성 논란은 미친 짓이다.

전혀 새로운 얘기도 아니고, 저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최낙인님께서 덧글에 달아주셨는데, 스크랩 허가 받고 카피 해오신건가요? 제가 글의 저자라면 허가없이 카피해가는거 기분 나빠할 것 같습니다. 해서, 글 전문을 카피해오셨기 때문에 링크만 남기고 카피해오신 글 전문은 삭제했습니다. 글루탐산과 아스파탐, 미국 식약청(FDI)에서 승인한 제품이죠. 근데 '무슨 수를 써서도 절대 먹지 말라'는 의사들이 있는가 하면 먹어도 상관없다는 의사도 있기는 합니다. 유전자조작 식품이 몸에 해롭다는 과학자도 있고, 절대 그렇지 않다는 과학자도 있어요. 각자 알아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관련포스팅 : 뇌를 공격하는 MSG (네이버에 동녘샘(bplines)님 포스팅) - 안병수의 '과자, 내 아이을 해치는 달콤한 유혹 2'의 발췌본으로 MSG는 자연물질에서도 발견되므로 나쁜 물질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필독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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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중심 샤틀레까지 30분이면 닿는 우리집. 우리집에서 자전거로 15분 가면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내가 파리 시내에서 살 수 없는 이유.. 서울에서 30년을 살았는데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다. 오늘 아침에도 이 강가가 그리워 여기 간다.














Posted by 에꼴로
잔병에 항생제를 남용하다보면 내성이 생겨 막상 큰 병에서 항생제가 듣지않는 최악의 경우가 생겨납니다. 최악의 경우란, 죽어가는 수밖에는 없다는 소리죠. 강한 항생제도 듣지않는 수퍼박테리아 얘기를 꺼냈으니 대처법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야할 듯 싶네요. 예전부터 쓰자.. 쓰자.. 했던 꼭지였는데, 이제야 수도꼭지가 터지는군요.

1. 항생제는 약 복용만으로 오는게 아니다?!

항생제는 약 복용만으로 흡수되는게 아닙니다. 요사이 검역을 많이 하고있기는 하지만, 항생제로 키운 돼지고기를 많이 섭취해서도 오기도 합니다. 돼지가 박테리아성 질환에 걸려서 치료하기 위해서 항생제를 쓰는게 아니라, 돼지에게 항생제를 주면 돼지가 목이 말라서 물을 많이 먹어요. 그러면 돼지의 체중이 불어납니다. 한 마리의 돼지로 더 많은 돼지고기를 팔 수 있는게지요. 작년 6월에 프랑스 TV에 방영된 다큐프로에 의하면 프랑스에도 그런 방식으로 돼지를 키우는 업자들이 있습니다.

2. 항생제는 원래 자연으로부터 왔다?

맞습니다. 항생제는 원래 버섯이 번식할 때 주변에 뿌리는 성분이랍니다. 그 성분을 찾아내서 인간이 약으로 개발해낸거에요. 그렇게 등장한 페니실린은 제2차 대전 때 수많은 부상병들을 살려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의문이 들어요. 수 천 년, 수 만 년을 자연의 질서를 망가뜨리지 않고 자생해온 버섯의 항생제 때문에 자연시스템이 망가지지 않았는데, 왜 약으로 제조되면서 내성이라는게 생기게 되어 수퍼박테리아라는 치명적인 미생물이 출현했을까? 제가 제약학 지식이 모자라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자세한 답변은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제약업에 종사했던 한 지인의 설명에 따르면, 자연 추출액을 사용해서 약을 만들 때, 그 약의 분자구조는 자연 추출물의 분자구조와 다르다고 합니다. 분명한 건, 자연에서 추출해온거지만 자연물질과 동일하지는 않다는 것이고, 자연물질과 제조된 약 사이에는 '내성'이란 하늘과 땅같은 차이가 존재한다는 겁니다!

최근의 실례를 들께요. 신종플루 H1N1이 창궐했을 때, 구세주인 양 출현했던 약이 있었습니다 : 타미플루.

사진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타미플루의 주원료는 '팔각'라는 중국에서 잘 쓰는 향신료에요. 중국에서 수 천 년 동안 팔각을 향신료로 쓸 때는 이상증후를 일으키지 않는데, 타미플루에 들어가서 타미플루 복용자들이 우울증이나 정신착란을 보이는 등 부작용을 일으켰죠.


3. 그럼 무엇을 어떻게 하란 말인가?

작년 6월에 프랑스 TV에서 방영됐던 다큐에 의하면, 큰 병원관계자가 심각한 표정으로 이런 말을 합디다.
"어~떤 항생제도 듣지않는 수퍼 박테리아 감염 환자들을 예전에는 보기 드물었어요. 근데 요즘은.... 1주일에 한 명 씩 봅니다."

그 어떤 무엇보다, '잔병에' 항생제 사용을 금해야 합니다 ! 항생제는 박테리아성 질환에만 작용하며, 바이러스 질환에선 무용지물이에요. 항생제라는게 단백질로 이루어진 박테리아의 세포벽을 무너뜨리는 역할을 하는데, 바이러스는 세포벽이 없거든요. 단적인 예로, 감기에 항생제 처방은 플라시보 효과에 지나지 않아요. 

둘째, 항생제로 키운 고기를 먹지 말아야겠죠.
2004년 기준으로 육류생산량 대비 한국의 항생제사용량은 일본의 2.6배, 미국의 3.6배, 프랑스의 3.4배, 호주의 14.5배랍니다.
(기사 본문 : 국제 가축 항생제 사용량 호주의 15배, 푸드 투데이, 2007년 10월 19일자)

셋째, 가능하면 자연약제를 이용하세요. 수 억 만 년을 균형을 지키며 내려온 자연에는 항-바이러스, 항-박테리아 기능을 하는 자연물질들이 있습니다. 이들 추출물로 만든 제조약보다 '가능하면' 본래의 그 자연물을 이용하세요. 마늘 많이 먹는다고 항생제에 내성 생겼다는 사람 보셨습니까? 마늘과 양파는 매우 훌륭한 항바이러스, 항박테리아 음식으로 면역체계를 활성화합니다. 이것들 외에도 내성이 없는 천연 항-바이러스/항-박테리아 물질이 자연에는 많이 있습니다.


맺는말 : 미래의 질병

2년 전, '어린이 과학'이라는 잡지를 본 적이 있어요. 태아, 신생아, 영유아 등 아이와 과학, 아이와 건강에 관련된 과학적 연구를 출판하는 전문과학잡지로, 파리, 도쿄, 몬트리올 세 군데 대학부설 연구소들이 협조합니다. 그때 대기실에서 사주팜을 기다리면서 '백신과 면역'이란 그달의 머리기사가 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고, 요지만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의학이 많은 질병을 정복했지만, 미래에는 전에 없던 새로운 질병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다. 이들의 전파속도는 매우 빨라서 약이나 백신이 만들어지는 속도를 앞지를 것이다. 이러한 미래의 낯선 질병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은 인체의 자연 면역력을 키워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그 다음 해, 또 다음 해, 새로운 수퍼 박테리아들이 해마다 발견되었고, 미디어 전파속도가 빛의 속도처럼 전파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 우리에게 시시각각으로 새로운 수퍼 박테리아 소식들이 들려옵니다. 그때 그 잡지의 마지막 글귀가 '맞았다' 싶어요. 


* 관련글 : 항생제에 대해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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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박테리아와 관련된 불어로 된 2개의 기사를 요약합니다. 6월 12일에 트윗으로 이미 다 내보내긴 했는데, 트위터를 안 하시는 분도 많고, 저또한 트윗으로 내보내고나면 내용을 다시 찾기가 힘드니 글로 하나 정리해두는게 좋겠죠.

수퍼박테리아가 스페인도 야채도 아닌 근거 2가지 :

(1) 독일의 '북부' 피해자가 다수라는 사실로 볼때 과일/야채일 확률이 적다.
(2) 스페인에서 시작됐다면, 덥고 습한 환경에서 박테리아가 급속히 번식했을텐데, 스페인 피해자가 없다.

6월 10일, 독일 보건부는 10일 현재 33명의 사망자를 낸 전염병의 원인은 발아채소이며, 배양세균의 주는 -소가 아닌 (그래서 항생제가 듣지않는다)- 인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참고로, 6월 14일 현재 사망자 36명)

발아채소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변과 기타 증상을 일으킬 확률이 9배 높다. 뿐만 아니라 고기나 산성식품을 많이 먹으면 장에서 비정상적인 부패가 진행되어 몸에 나쁜 박테리아가 급증한다.

독일 Gärtnerhof의 유기농장과 그 근처에서 발아채소, 비료, 농기구, 일하는 사람들, 가축 등 800여 가지의 분석이 며칠간에 걸쳐 행해졌으나 어느 것에서도 문제의 박테리아가 검출되지 않았다.

수퍼박테리아는 미친 과학자가 연구실에서 만들어낸게 아니라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성질이 그렇듯 자연진화한 것.
19세기 프랑스의 의학/화학/약학/과학박사였던 쟈크 엉뚜완 베샹은 세균(박테리아)은 일정 조건하에서 진화와 변형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서로간 결합하거나 변이를 일으켜 새로운 병원체를 형성할 수 있다는걸 오늘날 우리는 알고있다.

홍콩의 북경 게놈 연구소(BGI)가 분석하고, 독일의 위험평가 연방연구소(BfR) 과학자들이 박테리아의 DNA를 검사한 바에 의하면, 수퍼박테리아는 두 개 종자의 교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하나는 중앙아프리카에서 발견되는 Eaec 타입의 박테리아와 매우 흡사한데, 인간의 소화기관에서 산다. Eaec가 Ehec 박테리아와 결합해서 용혈성 독소증후군(영어로 hemolytic uremic syndrome, HUS)을 일으켜 신장을 마비시키고, 소화기관과 뇌를 공격한다.

참고자료 :
Une ferbe 'bio' à l'origine de l'épidémie de bactérie tueuse, Le Figaro, 6월 10일자.
Bactérie tueuse: l'origine humaine, Tribune de Genève, 6월 10일자.


6월 11일자 중앙선데이 해외만평에 '진짜 수퍼박테리아는 인간'이라는 카툰이 실렸죠. (카툰보기 클릭~)
6월 12일까지만해도 수퍼 박테리아의 정체에 대해서 우리말로 자세히 설명한 기사는 없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네요.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서 좀더 장황한 설명을 드리면요.

몸 속엔 좋은 박테리아와 나쁜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데, 나쁜 박테리아가 일정한 조건이 주어지면 활동이 더 강해집니다. 나쁜 박테리아의 대표적인 예로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필로리'라는 박테리아가 있는데, 위벽을 뚫고 들어가 살며, 위산에도 죽지를 않는답니다. 평상시에는 존재해도 큰 탈이 없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피로가 누적되어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헬리코박터 필로리가 급격하게 증식해서 위벽을 공격하죠. 그 고통은 이루말할 수가 없습니다. 반면에, 몸에 이로운 박테리아도 있어요. 인체의 소화기관에 좋은 미생물이 없다면 소화도 잘 안되고 동화작용이 일어나지 않아요.

박테리아성 질환에 흔히들 항생제를 씁니다. 영어로 항생제를 '안티바이오틱(anti-biotic)'이라고 부르는데, 좋든 나쁘든 박테리아라는 모든 박테리아를 다 죽입니다. 적군을 죽이기 위해서 아군의 희생도 불사하는, 한 마디로 가미가제로 보시면 돼요. 반면에, 몸에 나쁜 박테리아는 죽이고 몸에 이로운 놈은 살려두는 제품들이 있는데 이를 '프로바이오틱(pro-biotic)'이라고 합니다.

자, 이제, 훠~이 공간이동을 해서 중앙아프리카로 갑시다. 그 원주민들 소화기관에서만 발견되던 박테리아(Eaec)가 장거리 여행을 한 유럽인에게 어느날 옮겨집니다. 그리고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변이하고 진화를 하죠. 인체의 소화기관 내에서 말입니다. Eaec가 Ehec과 결합해서 장출혈성 대장균의 일종인 전에 없던 새로운 박테리아가 탄생해요. 프랑스에선 E.coli라고 부르는데, 한국에서 Ehec으로 부르는 듯하고.. 둘 중에 헤깔린다.. 여튼.

E.coli 박테리아 보균자가 화장실에서 손을 씻지 않고 나온 채로 서빙을 했다고 생각해봅니다. 그가 서빙한 음식이 뭐든 상관없어요. 박테리아는 적정한 온도(25~35도)와 습도하에서 20분에 2배로 증식합니다. 박테리아가 전파되는거에요. 발아채소가 영양가가 높아서 샐러드에 잘 얹어먹죠. 발아채소 자체는 E.coli 박테리아가 없는데, 발아아채소를 먹은 경우, E.coli 박테리아로인해 심한 증상을 보일 확률이 9배 높아진다고 해요. 일종의 촉매작용을 하는거죠.

이런 상상을 할 수 있겠죠. E.coli 보균자가 화장실에서 손을 씻지않고 나와 서빙을 하고, 그걸 먹은 손님은 보균자가 되며, E.coli의 잠복기는 3~8일입니다. 그 후, 이 손님이 발아채소가 든 샐러드를 먹게된다면... 용혈성 독소증후군을 일으킬 가능성이 9배가 되는 겁니다. 

박테리아는 단순한 신체접촉으로 감염되지는 않고, 이동경로는 타액을 통해서, 오염물이 묻은 손을 입에 갖다대거나, 오염물이 묻은 음식을 먹은 경우 등, 다시 말해서 구강을 통해서 전염됩니다. 소화기관에서 번식하는 박테리아니까요. 한국인은 반찬과 국을 여럿이 같이 먹기 때문에 헬리코박터 필로리 보균자가 전국민의 95%라고 합니다.

헬리코박터 필로리의 경우, 보균자라고해서 반드시 위염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고,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습관, 몸에 나쁜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식사를 즐겨하면 그 틈을 뚫고 질병이 득세하는거죠.

E.coli 박테리아는 여튼 헬리코박터보다 훨씬 강한놈 같네요. 특히나 인체의 소화기관에서 진화를 한 탓에 항생제에 내성을 보인답니다. 그래서 '수퍼박테리아'라는 별명이 붙었지요. 수퍼박테리아의 출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요. 항생제가 듣지 않는 박테리아, 사람이 키운 박테리아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항생제 남용의 폐해를 아시겠지요?





Posted by 에꼴로
일전에 식물성 칼슘에 대한 정보를 올린 적이 있죠. 오늘은 식물성 단백질에 대해서 정리해보지요. 채식카페에 올렸더니 바~로 열화와 같은 관심과 함께 스크랩을 사정없이 받았던 글이에요. ^^v 블로그에 올리면서 수정보완합니다. 채식까페에 올린 글에 빠져있던 정보들이 상당량 추가됐습니다.

1. 왜 단백질인가?
단백질은 세포벽을 이루는 성분으로 특히 자고나면 쑥쑥 자라는 성장기 어린이들에게는 필수한 영양소입니다.물론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단백질 뿐만이 아니죠.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두뇌에 필요한 소량(!)의 지방도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니 단백질만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는 말아주세요. 실제로 단백질과 지방 섭취량은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량에 대해 절대 과잉섭취하고 있는 실정이니까요.


사람들이 단백질, 단백질.. 하는데 실제로 단백질이 얼마나 필요한 지 아시는 분 번쩍 손들어보삼?

단백질의 하루 필요량은 -놀라지마세요- 고작 체중의 0.6% 랍니다. (에게게게?) 70kg의 남성의 하루 필요 단백질은 42g 밖에는 안된다는 소리에요. 육식하시는 분, 하루에 고기 100g 이하로 드셔야합니다. 단백질 섭취필요량이 요것밖에 안되는 이유는, 단백질은 인체의 모든 세포를 구성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세포가 죽으면 75%의 단백질이 다시 몸 속으로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은 인체에 필요한 세포벽만 구성하는게 아니라 염증, 바이러스 등의 세포벽도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어요. 다시 말해서,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이들 세포가 증식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주는겁니다. 눈다래끼(염증) 났을 때, 계란, 생선, 고기 먹으면 바~로 더 심해지는거 경험하셨을꺼에요. 육식을 하더라도 질병을 앓는 동안에는 고기를 끊어줘야 회복이 빨라요.


2. 잉여단백질은 몸 밖으로 나간다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라고 일컬어지는 3대 영양소 중에서 몸에 축적되지않고 잉여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건? 그렇습니다. 단백질입니다. 단백질 다이어트가 그렇게 나타난거죠. 중고등학교 때 배운 지식을 다시 반추해봅시다. 탄수화물의 잉여분은 지방으로 축적되고, 반대로 에너지가 필요할 땐 탄수화물을, 그래도 모자라는 에너지는 지방을 연소시켜 소비합니다. 잉여 단백질이 체외로 그냥 빠져나가면 좋은데, 문제는 조용히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단백질은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면서 요산을 생성합니다. 요산은 독소로, 소변의 형식으로 배출되어 '요소'라고 부릅니다. 이 독소를 몸은 빨리 밖으로 빼내버리려고 하기 때문에 고기만 먹는 육식동물은 장의 길이가 짧아요. 만일 육식동물이 초식동물만큼 장이 길었다면 육식동물은 쌓이는 독소 때문에 이런저런 병을 달고 달아야했을꺼에요. 


인간은 육식동물보다 장의 길이가 2~3배 길어요. 장의 길이만 봐도 사람이 육식을 많이 하게 되면? 그래요. 몸에 이상이 온다는걸 눈치 빠른 사람들 무릎 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군요. ^^ 단백질을 장기적으로 과다하게 섭취하면, 해독을 맡은 간과 신장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신장은 심장과 연결되어 있고.. 심장발작, 고혈압, 신장염, 지방간 등이 '친구하자'고 차례로 찾아들죠.


3. 단백질의 보고는 고기? 거짓말!
우유,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선진국들이 골다공증 환자 최다수국입니다.
암환자도 많구요. 성인병 환자는 말할 것도 없지요. 저는 요즘 파리 시내를 다니면 비대한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봅니다. 5년 전, 첫애 낳기 전에 파리 시내를 활보하고 다니던 시절에는 이렇게 비대한 사람들이 어쩌다 한번 이었는데, 요즘은 고개만 돌리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 일부 미국인들이 이민을 왔나 싶을 정도에요.




2009년 프랑스 비만인구는 전체 인구의 13%인 6백5십만명으로 추산합니다. 성인 인구의 14.5%에 해당돼요. 소아비만도 늘어가는 추세인데, 비만인구가 늘어가는 속도가 이대로라면 2025년엔 프랑스 인구의 절반이 비만일꺼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비만인구가 늘면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늘고, 진료비가 점차 늘게되며, 국가가 보험으로 지출하는 액수가 천정부지로 늘어나게 됩니다. 한 개인의 건강문제 뿐만 아니라 국가의 재정문제가 되는거지요.

왜 우리는 '잘' 먹는데, 몸은 비대해지고, 무거워지며, 수명은 연장되었는데 과거에는 없던 심장발작, 암, 고혈압, 지방간 등의 병으로 고생하는 걸까요? 그리고 이 와중에서 고생은 내가 하는데, 내 등 뒤로 돈은 누가 벌까요?

(다이어트가 끝나면 효과는 하나도 없이 제로로 돌아가는) 숱한 다이어트 업체,
(뇌세포를 마비시켜 '내가 지금 먹는 것이 지상최고로 맛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MSG첨가 가공식품업체,

(장기간 복용하면 팔다리 떨림증상, 두통, 비만 등 수 십 가지의 병을 일으키는) 먹어도 열량없는 아스파탐 제조 판매업체와 아스파탐을 첨가한 가공식품업체,
과자, 설탕이 든 각종 가공식품업체,

(
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하고 부작용만 일으키며 복용양만 점점 늘어가는) 각종 제약업체,
(성인병이 약물치료로 낫질 않으니 계속 '날 보러와요~'가 되가는) 의사,  

그리고 목축업자들이 돈을 벌지요.

왜 목축업자냐구요? 이들은 비만인구를 높이는데 큰 공헌을 하거든요 !
단백질의 보고로 흔히들 알고있고, 그래서 '고기~ 고기~'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나지!'하는 말들을 하시는데, 실상 고기에는 단백질과 동량의 혹은 그보다 더 많은 지방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것도 고기에 있는 지방은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건강만 나빠지는 몸에 안 좋은 '포화지방'입니다. 식물성 지방은 양도 많지 않을 뿐더러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이구요. (단, 야자유는 포화지방입니다!)

동물성 단백질 쇠고기와 식물성 단백질 검정콩을 단백질, 칼슘, 콜레스테롤치, 세 데이타를 갖고 비교해볼까요?

쇠고기 (100g당) : 단백질 21g, 칼슘 11mg, 지질 14.10g, 콜레스테롤 64mg
검정콩 (100g당) : 단백질 34.7g, 칼슘 143mg, 지질 15.90g, 콜레스테롤 0.00mg
(자료: 네이버키친)

이래도 고기가 단백질의 보고인가요???

잉여단백질은 체외로 배출될 지언정 지방은 몸 구석구석에 둥지를 틀고, 독소 배출로 힘들어진 간과 신장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나 망가졌소! 배 째소!'하는 신호를 보내올겁니다. 병원에 가겠죠. 약을 줄 겁니다. 약을 일단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그 양은 늘면 늘지 절대 줄지 않을 겁니다. 대다수의 성인병 환자들이 병의 원인인 식습관은 바꾸지 않으면서 약에만 의지합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죠. 게다가 구멍은 점점 커져만 가니 약의 강도는 점점 높아집니다.

코끼리처럼, 당나귀처럼, 말처럼, 큰 힘을 내고, 지구력이 좋은 동물들은 하나같이 채식동물입니다. 그들은 고기 한 점 먹지 않아도 인간과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힘을 냅니다. 왜 그럴까요? 단백질과 지방은 지구력을 향상시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코끼리같은 힘을 내고 싶다면 곡류를 드세요.

살 빼고 싶으신 분? 한번 시험삼아 다이어트 한다 생각하시고 고기를 식단에서 한 달만 빼보세요. 군것질, 간식, 단 것, 야식은 당연히 끊으셔야죠. 2주 지나면서부터 몸이 가벼워지고 겁나게 살이 빠질 겁니다. 제 경우, 두 아이를 낳고도 군살이 다 빠져 44를 입게 될 줄은 미처 몰랐어요.



4 과잉단백질과 칼슘이 대체 뭔 상관?

자, 덩치는 비대한데, 골격은 약해진다면? 당연히 쓰러지겠죠. 질병들이 반갑다고 찾아옵니다. 고기와 우유를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이렇게 됩니다. 우유에 칼슘이 많다구요? 그런 논문은 낙농업체에서 연구비를 낸 논문들의 결과일 겁니다. 미국에선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거든요. 별의별 유전자를 섞어놓고는 GMO를 해가 없다고 하거나, 아스파탐, MSG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선전하죠. 그들 연구논문은 하나같이 몬산토에서 연구비를 댄 것들이에요.


우유를 안 마시거나 마셔도 1년에 총 10kg(=10리터)도 안되는중국인, 일본인, 아프리카의 토고인들의 골밀도를 조사해보니까 우유와 유제품 많이 먹는 스웨덴, 미국, 스위스인들보다 뼈의 단면이 훨씬 조밀하고 튼튼하다는걸 발견했어요. 뿐만이 아니라 유제품 최대소비국 5개국은 골다공증 환자가 많은 나라 5대국과 정확히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어요.어째서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다름아닌 '칼슘의 보고'를 마셨는데?!!!! 그들이 마신 칼슘은 다 어디로 간걸까요?


몸 속에서 칼슘이 가장 많이 저장된 곳이 어디일까요? 뼈. 오케이. 그럼, 몸 속에서 칼슘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곳은 어디 일까요? 또 뼈? No! 혈액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피의 산도는 약칼라리에요. 근데 고기나 우유를 많이 먹게 되면 단백질 과잉, 지방 과잉, 피가 약산성이 됩니다. 몸은 비상사태로 여기고 뼈(!!!) 속에 있는 칼슘을 끄집어내 혈액의 산도를 맞추려고 합니다.


식물성 칼슘 포스팅에서 얘기했지만 우유가 칼슘의 보고라고 거짓홍보하는데, 동물성 칼슘의 체내 흡수율은 30%미만인 반면, 식물성 칼슘의 체내 흡수율이 50~70%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유 한 잔 마시면 몸에 남는 칼슘은 새발의 핍니다.

반면에 유지방과 우유 속의 동물성 단백질이 몸을 산성화시키고, 칼슘을 섭취하기는 커녕 몸에 있던 칼슘까지 빼갖고 나가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는거지요. 배추, 치커리, 민들레 등 녹색채소만 잘 먹어줘도 칼슘은 충분합니다. 거짓말같은가요? 식물성 칼슘이 함유된 식품과 그 함량표를 한번 보세요. 제겐 민들레가 동량의 우유보다 칼슘이 훨씬 많이 들었다는 걸 봤을 때 충격적이었어요.



5. 식물성 단백질 vs 동물성 단백질

식물성 단백질을 먹어도 요산이 생성됩니다. 아미노산으로 분해하면서 요산이 나오는 과정은 동물성이나 식물성이나 마찬가지니까요.근데, 식물성 단백질이 함유된 식품들은 콜레스테롤이 없고, 신진대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대사과정에서 피를 산성화 시키지 않는다는 거에요. 그 반대로 야채와 곡류는 피를 약칼라리로 유지시켜주며, 식품에 따라 항산화작용, 항바이러스 작용, 항 박테리아 작용을 하고,몸 속에 쌓인 독소와 중금속들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매우 놀라운 기능을 합니다 !


무엇보다 환경문제에 직면한 지금같은 때, 동량의 단백질을 얻는데 소비되는 CO2, 물의 양, 에너지, 최소 땅의 넓이를 비교해본다면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은 하늘과 땅 차이에요. 쇠고기 1kg 얻을 에너지로 시금치를 26kg 생산할 수 있어요. 우리가 고기를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지구의 환경은 소의 발에 짓밟히고 말꺼에요. 그 잘난 고기 먹자고 인류가 망해서야 되겠습니까?


단백질 섭취는 칼슘과 마찬가지로 식품성 식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곡류와 야채 속에 단백질도 칼슘도 들어있습니다. 대신 곡류는 반드시 정제가 아닌 통곡으로 드셔야 합니다. 삼시세끼 현미밥+반찬으로 드시는 분이라면 굳이 단백질 계산하느라 계산기 두드리지 않으셔도 될 정도에요. 저희 집은 하루 세 끼 밥을 먹는게 아니라서 콩이나 견과류 등을 통해서 두루두루 섭취합니다. 


식물성 단백질하면 '콩'을 생각하실텐데요. 그 외에도 단백질은 식물성 식품에서 심심찮게 얻어진답니다. 한번 볼까요? 괄호 속의 수치는 100g 당 함유된 단백질의 양입니다. 참고하세요.

 

(1) 콩류

콩이라고 하면 종류가 많은데, 대두가 식물성 단백질 중 단연 으뜸입니다. (40~50g)

대두는 밥에 그냥 넣어서 먹지않고, 두부나 두유로 만들어 먹죠. 

완두콩, 강낭콩, 렌즈콩(lentil)은 23g

참고로, 렌즈콩은 철분함량이 높기로 유명하죠. 섬유질도 풍부합니다. 

여성분들, 빈혈 많으신데, 생리시작하는 날, 깻잎이나 렌즈콩 한 접시 꼭 드세요. ^^

병아리콩(pois chiche)도 단백질이 풍부할 뿐더러 생리를 주기적으로 하는데 필요한 성분이 있답니다. 오호~!


 

(2) 곡류

콩 다음으로 단백질 함량이 많은 식물은 뭐니뭐니해도 곡류죠.

서구에 사시는 분들은 quinoa(키노아)가 단백질 함량이 많기로 유명한 곡류입니다. (20g)

밥이랑 같이 지으면 발아가 되서 싹이 쏘옥~ 나오는데 아주 귀엽고,

씹으면 톡톡~ 터지는 느낌이 아주 좋아요. ^^

 

귀리는 13g,

보리는 11g,

통밀은 12g,

옥수수는 9g,

현미는 7g,

파스타는 12g,

팥에도 단백질이 들어있구요.

 

(3) 기타

감자 100g당 2g의 단백질 함유, (감자엔 비타민C도 함유되어 있답니다. ^^)

땅콩, 아몬드 20~30g,

아몬드, 참깨, 캐슈넛, 피스타치오 15~20g,

생마늘 8g,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3g,

버섯 2g,

해바라기씨 2g,

etc.

 

* 주 : 식물성 단백질 함유량을 불어와 영어 사이트에서 조사했는데, 사이트에 따라서 데이타의 차이가 있슴을 고려하세요.

 

결론

제가 위에 적은 것들을 우연히 접했을 때, 그리고 이후에 스스로 찾아서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은 이루말할 수 없었어요. 누가 우리에게 우유를 완전하지도 않으면서 '완전식품'이라고 쇄놰했을까?완전식품이라면 그것만 먹어도 건강해져야할텐데 우유를 많이 먹으면 골다공증이 걸리고, 아토피가 낫질 않고, 알레르기가 아물질 않는데, 대체 누가 우리에게 단체로 거짓말을 했을까? 철떡같이 믿고 살아온 30년의 세월에 화가 날 지경이었어요. 우리가 이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자료를 학교에서 배웠다면 국민보건이 훨씬 튼튼해질텐데. 몸고생은 고생대로하고, 다이어트와 질병치료를 위해 쓸데없이 돈을 날리지 않아도 될텐데.. 프랑스도 마찬가지에요.

'고단백 저칼로리'를 우수한 식품으로 홍보한 시절이 있었죠. 고단백은 뼈의 골밀도를 낮춘다는 걸 이젠 아셨습니다. 서양인처럼 고기를 즐겨먹는 식생활(실은 서양인들도 이렇게 고기를 끼니마다 먹을만큼 고기가 흔해진건 불과 1세기도 안됩니다!), 맥도널드에서 쇠고기 넣은 정크푸드에 콜라 마시며 한 끼 때우는 식생활이 바뀌어야 합니다.


저단백에 적정한 칼로리로 드셔야 되는데, 채식을 하면 맘껏 먹어도 목표달성이 쉬워요. 이걸 동물성 식품으로 드시면 고단백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고칼로리가 되버려요. 고기 많이 드시고 싶으시면 -농장하고는 멀어도 상관없지만- 병원 가까운데서 사셔야돼요. 자주 실려가셔야 할테니까. 무덤 가까운데도 좋습니다. 명이 짧아질테니까요. 실제로 최근 미국인의 평균수명이 줄었답니다.


신체가 필요로하는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먹고 싶을만큼 먹어도 살이 안 찌고, 병원에 갈 일 없고, 건강하고 활력있게, 지구를 지키는 방법은 바로 채식에 있습니다. 바로 당신이 건강해지고, 지구가 건강해지는 첫걸음은 고기와 멀어지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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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쓰려고 며칠을 고행했어요. 저도 추천 좀 받아보고 싶어요. ㅠㅠ
Posted by 에꼴로
감기처방전으로 항생제를 남용한다는 기사가 다시 보이는걸 보니 한국에 감기 환자들이 늘고있나보다.
프랑스에서도 몇 년 전 반-항생제 캠페인이 일었었다.
항생제를 늘상 자동적으로(systematiquement) 처방하지 말라,
항생제는 마지막 방편으로 택하라,
의사가 행여 항생제를 처방하려고 해도 항생제 외의 다른 방법이 있는 지 요구하라.

의사를 보러가기 전에 당신이 항생제에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 상식을 정리했다.


1. 항생제 vs 박테리아
트위터에서 초간단하게 말했지만, 항생제는 박테리아성 질환에서 듣는다.
감기나 독감 등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되는 경우, 항생제는 무용지물이란 얘기다.


2. 항생제 vs 감기
'감기는 약을 쓰면 일주일, 약을 안 쓰면 7일'이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해서 감기는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낫는다는 소리다.
또 다른 예, 한방에선 감기약이 없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감기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쉬면서, 물 많이 마셔주고, 야채와 과일을 잘 먹어주면 저절로 낫는 병이기 때문이다.
잘 쉬고, 잘 자고, 잘 먹어주면 낫는 것을 무슨 약이 필요하단 말인가?

서양의학에서 감기약이라고 지어주는 것들은  하나같이 병의 원인을 뿌리부터 제거하는게 아니라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틀어막는 약들이다. 이런걸 '대증요법'이라고 부른다.
외부에서 들어온 세균을 끈끈한 액체로 둘둘 말아 밖으로 내보낸다. 이게 콧물이다.
밖으로 나가야 할 콧물이 슬금슬금 목 뒤로 타넘어 가려고하면 강풍으로 내보낸다. 이게 기침이다.
외부에서 들어온 세균이 몸 안으로 더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느라 피(백혈구)가 수문장으로 집결한다. 이게 편도선염이다.

몸은 병균을 이겨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이걸 대증요법을 쓰면 어떻게 되냐하면,
세균을 인식하고 끈적한 액으로 둘둘 말던 코를 '바보'로 만든다. 그러면 콧물은 멈춘다.
약 속에 항박테리아 성분, 다시 말해서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으니 세균도 잡히긴 잡힌다.
몸에 항생제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이 약을 나흘 이상 쓸 수는 없다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서도.
다른 증상들도 마찬가지다.


3. 항생제 vs 중이염
영유아들이 중이염을 많이 앓는데, 프랑스에서도 중이염으로 소아과의사를 보러가면 열이면 열 항생제를 처방한다.
하지만 중이염의 종류도 여러 가지.
박테리아성 중이염은 항생제 처방을 해야하지만, 바이러스성 중이염은 항생제 처방해야 헛거다.
항생제 처방한 중이염이 재발할 확률은 70%,
항생제 처방해서 중이염이 한 방에 나은 경우도 몇 번 봤지만
항생제 처방하고도 겨우내 중이염을 장장 4~5번 앓고 있는 아이들도 심심찮게 봤다.
이런 아이들은 항생제를 4~5번 쓰고서도 끝내 고막수술하거나
수술을 피해서 자연치료법을 찾는 (내가 보기엔 현명한) 엄마들이 있다.
그러니 가능하면 항생제 처방하지 말고 중이염을 이겨낼 수 있는 자연치료법을 찾는게 현명할 것이다.


4. 좋은 박테리아 vs 나쁜 박테리아
항생제는 박테리아라는 모~~든 박테리아를 죽인다.
근데 문제는 몸에 이로운 박테리아가 우리 몸 속에 있다는거다. 어디에? 위장에.
감기나 중이염으로 항생제 처방을 하면 기간이 1주일인데,
항생제 쓰는 1주일이면 항생제를 안 썼어도 낫기는 매한가지일꺼다.
여튼 박테리아란 박테리아는 전멸한다. 장에 있던 이로운 균들도 같이 다 죽는다는 소리다.
적군 죽이느라 아군도 싸그리 사살하는 격.
항생제 처방을 가능한 한 피하되, 여의치 않다면 항생제 처방 후에 이로운 박테리아들을 다시 심어(?) 줘야한다.
된장국을 3주 먹인다거나 야쿠르트를 3주 먹인다거나.
야쿠르트는 반드시 무설탕, 무아스파탐일 것!


5. 항생제 쓰면 1주일
항생제는 보통 복용기간이 1주일인데, 안절부절한 마음으로 항생제를 쓰다가
'항생제가 나쁘다든데..'하는 맘으로 며칠 후 항생제 투약을 그만 두는 경우가 있다.
이래갖고는 내성만 들고, 효력은 안 난다.
죽도밥도 안된다는 소리. 일단 항생제를 복용하기로 했으면 기간을 채워라.


6. 항생제 안 써도 1주일
항생제 썼다간 몸만 축난다. 항생제 안 쓰고 1주일 버텨보자.
내 체험을 얘기해볼까?
나는 편도가 안 좋아서 겨울마다 편도선이 부었고, 그때마다 의사가 항생제를 처방해줬었다.
한국에서도 겨울이면 겨울마다 늘 그랬고, 프랑스에서도 그랬다.
그러던 어느 겨울, 임신 중이라고 의사가 항생제를 처방해주지 않았다 !
평생 처음으로 약을 쓰지 않고 편도선염을 버텨야했다.
목이 잠길대로 잠겨서 말을 할 수 없었고, 예리한 칼로 목을 가로 긋는 것 같은 통증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뱃속의 아이를 생각해서 약을 쓸 수 없다는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버텨야했다. 할 수 있는 모든 자연요법을 총동원했다.
그렇게 열흘이 지났을 쯤, 난생처음으로 편도선염이 나았다.
약 하나 쓰지 않고, 항생제도 쓰지 않고. 내겐 기적과도 같았다.
신기한건, 그 이후로 내 편도선이 강해졌다는거다.
이젠 편도선이 잘 붓지도 않거니와 붓는다해도 약을 쓰지 않고 낫는다.
뱃속의 아이에게 크게 감사했다. 아이가 아니었다면 난 아직도 편도선염에 항생제를 당연시 했을 것이다.


7. 항생제 vs 고기
고기 많이 먹으면 면역력이 약해진다. 왜?
길게 설명해야할 것을 간단하게 요약하며는,
비타민이 풍부해야 면역세포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미네랄이 풍부해야 피돌기가 원활해지는데
비타민과 미네랄은 고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영양소들이다.
반대로, 고기를 먹으면 먹을수록 몸에 지방질과 독소가 쌓여 피돌기가 원활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요즘은 고기에 항생제를 먹여서 키운다.
아파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도 아니고, 수의사로부터 처방받아 약을 타오는 것도 아니다.
불법거래로 항생제를 타다가 돼지에게 먹이면 돼지가 물을 많이 섭취해서 비대해진다.
이 얼마나 경제적인 방법인가? 사료값 덜 들고 싼 값에 돼지를 불릴 수 있으니!
이런 사육방법은 불행스럽게도 세계 도처에서 쓰고 있다. 프랑스에도 쓰고 있으니까.

항생제를 먹여서 키운 오리, 닭, 돼지 등 고기를 많이 먹게 되면 항생제도 같이 섭취하게 되어
고기를 먹은 사람도 항생제에 내성이 쌓인다.
이렇게 되면, 사람이 동물성 박테리아로 인한 위험한 질병에 걸렸을 때, 항생제밖에는 약이 없을 상황에서
항생제란 항생제가 모두 듣지 않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다. 이런 환자는 병원에서도 두 손 든다.
죽어가는 수 밖에는 없다는 소리다.
프랑스 TV에서 인터뷰했던 한 프랑스 병원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예전엔 이런 환자가 드물었다. 그런데 요즘엔 1주일에 한 번 꼴로 본다'고 한다.


8. 잠재된 힘을 깨우라
인체는 스스로 병을 치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병에 걸렸다면 대증요법을 쓰기 전에 왜 그 병에 걸렸을까?를 생각해보면 치유법이 보인다.
항생, anti-biotic, 다시 말해서 '생명에 반하는' 항생제는 답이 아니다.
자연면역력을 키우고, 항바이러스, 항박테리아 물질을 갖고 있는 자연식물들을 활용하라.
생명은 생명으로 치유할 수 있다.
항생제를 멀리하라.


Posted by 에꼴로
'여성중앙' 2월호 기사에 실린 얘기는 단 한 줄도 채 안되지만 실제로 전화로 오간 얘기는 10분이 넘었다.
어떤 얘기를 했을까? 왜 잘렸을까? 물론 지면이 짧아서였겠지만.. ^^;

기자는 그때, 일명 '황제 다이어트'라고 알려진 '단백질 다이어트'에 대해서 아느냐,
프랑스 영양학자가 쓴 책인데 프랑스에서도 많이 유행하는 다이어트냐,
주변에 그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이 있느냐고 물어왔다.

내가 아는 프랑스 지인이 그 다이어트로 성공을 했고, 다른 다이어트에 비해 무척 만족했다.
다른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으로 다시 쪘던데 반해 단백질 다이어트로는 몇 달이 지나도 몸매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거다.
<---- 잡지에 실린 부분은 딱 요 부분까지를 간추렸다.

하지만 우리는 10분간 얘기했다. 무슨 얘기를 그래 많이???
기사화되지 않은 뒷얘기를 읽어보면 왜 기사화되지 않았는 지 짐작이 가실 듯.

참고로, 단백질 다이어트란 ?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에 몸에 축척되지 않고 잉여분은 빠져나가는 영양소가 단백질이라는 점에 착안한 다이어트로, 프랑스의 영양학자 삐에르 뒤컹(Dr. Pierre Dukan, 아래 사진)이 만들어냈다.
 


'뒤컹교(secte)'라고 불릴만큼 삐에르 뒤컹의 다이어트에 맹신하여 빠져있는 이들은
뒤컹이 '이걸 사시오~'하면 우루루~~가서 이걸 사고, '저걸 사시오~'하면 우루루~~가서 저걸 살 정도.
하지만 그게 제안하는 단백질 다이어트는 사실 몸에 무척 무리가 가는 위험한 다이어트다.
'고단백 저칼로리'라는 문구가 익숙해서 고단백질에 저칼로리로 먹으면 몸에 좋을꺼라고 여길테지만 천/만/의/말/씀/이다.
우리 몸이 필요로하는 단백질은 실상 체중의 0.6%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70kg의 성인 남성의 일일 단백질 필요량은 고작 42g 밖에 되지 않는다.
잉여분은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데, 그냥 순순히 빠져나가지 않는다는게 문제다.


단백질은 몸 속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에너지로 쓰인 다음, 노폐물로 암모니아가 생성된다.
암모니아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몸에서 빨리 내보려고 안간힘을 쓴다.
간에서 해독되며 요소로 바뀌고, 요소와 요산으로 바뀐 독소들은 소변을 통해서 배출된다.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따라서 몸에 독소가 많이 쌓이고,
몸은 이 독소들을 걸러 몸밖으로 빨리 내보내느라 간과 신장에 과부하가 걸린다.

근데 물을 충분히 마셔주지 않으면?
독소가 체외로 배출되지 않아 몸에 독소가 쌓인다.
단백질 다이어트를 할 때는 반드시 하루에 물 2리터 이상씩 마셔줘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반면에, 물을 이렇게 너무 많이 먹으면 몸에 있는 무기질이 빠져나는 상황이 벌어진다.

실제로 단백질 다이어트를 하다가 허리(신장)가 아파서, 머리가 아파서 일반의를 찾는 환자가 급증했다고 한다.
내가 프랑스 사이에서 검색한 바에 의하면 이들 의사는 한결같이 말하길
'단백질 다이어트를 할 때는 반드시 의사와 1주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진료를 하면서 병행하라'고 조언한다.
'여성중앙'에 실린 내 증언에 나오는 '발레리'라는 지인도 1주일에 한번씩 일반의를 보면서 다이어트를 했다.
근데 잡지에선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머리가 아픈 이유는 지방섭취 부족 때문이다.
지방은 피하지방으로 살만 찌우는게 아니라 뇌가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영양소인데,
단백질 다이어트는 지방과 탄수화물을 일체 배제하고 순살코기, 순단백질과 섬유질을 먹기 때문에
뇌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방을 공급받지 못한다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
때문에 몸에 무리가 가는 단백질 다이어트는 절대로 한 달 이상 연속해선 안된다.



뒤컹 박사가 쓴 다이어트 책 <나는 날씬해지는 법을 몰라요>



단백질 다이어트가 필요한 경우는 딱 2가지 !
영화배우처럼 다음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단시간에 살을 빼야할 때,
과체중이 위험수위에 올라 살을 급히 빼야할 정도로 '위급한' 경우.

기자가 마지막에 '본인은 다이어트가 필요하신가요?'라고 물었다.
전혀 아니라고 했다.
고기를 끊은 뒤로 20년간 고정불변하던 체중이 하향선을 그리고 있는 터라
나는 오히려 잘 먹어서 쪄야할 필요가 있을 정도라고 했다.

채식은 그렇다. 먹어도 먹어도, 아니 배부를 정도만 먹으면, 살이 찌지 않는다.

                                  -   -   -   -   -   -   -   -   -  -
이 많은 이야기들이 지면에 실리지 않았다. '이걸로 누가 살을 뺐다'만 잡지에 실렸다. OTL
그리고 이하 인터뷰 이후에 알게된 내용들을 추가한다.

단백질 다이어트의 두번째 문제는, 장보는 비용이 비싸게 먹힌다는거다.
단백질의 보고라고 철떡같이 믿고있는 고기는 실제로 단백질 양만큼의 지방이 들어있다.
단백질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지방에 제거된 순단백질만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고기 덩어리 속에 '마블링'이라 불리는 지방을 다 걷어내고 먹는다거나 순살코기만 먹어야 하는데
이렇게 장을 봤다가는 장바구니가 평소의 2배 가격으로 껑충 뛰어오른다.

단백질 다이어트의 세번째 문제는, 귀리의 불균등 생산을 촉구한다는 것이다.
단백질 다이어트를 하면 변비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섬유질을 반드시 섭취해야 되는데,
한국에서는 그 역할로 어떤 식품을 제안하는 지 모르겠는데,
프랑스 현지에선 son d'avoine 즉, 귀리의 겨를 꼭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다이어트 때문에 귀리의 겨가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다.
문제는 귀리는 탄수화물이 들어있어서 안 먹고, 귀리의 겨만 먹으려는 사람들이 폭증하니
귀리 알맹이 자체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아 귀리의 수급이 안 맞는다는거다.
남는 귀리 알맹이는 가축의 사료로 줘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인해 귀리의 유럽 최대 생산지인 핀랜드는 귀리 수출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
오죽하면...

이상적인 식단은 탄수화물 60, 단백질 10, 지방질 10, 비타민 10, 무기질 10 이다.
살을 빼고 싶은 사람은 첫째, 간식과 야식을 없앨 것,
둘째, 끼니 때 밥/감자/파스트와 야채를 충분히 먹어 탄수화물과 섬유질로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킬 것,
셋째, 통곡식을 할 것. 통곡을 하면 겨 속에 섬유질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들어있다.
넷째, 단백질은 동물성보다 식물성을 권한다. 왜냐하면 고기 1덩이로 1 사람이 먹을 '에너지'면 평균적으로 10 사람이 먹을 식물성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기 1인분의 몫을 식물성 단백질로 공급하면 10인을 먹일 수 있다는 말이다. 게다가 식물성 단백질 안에는 동물성 단백질에 들어있지 않은/또는 불균등한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하다.

이상, 이상적인 식단과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하게 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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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마다 고기가 없으면 밥상에 밥이 빠진 걸로 여기는 이들과 크리스마스 3박4일을 보냈습니다.
근데 참 훈훈했습니다. 왜냐구요?
그분들이 저를 위해서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고기를 한 점도 상 위에 올리지 않았거든요. 



생야채도 생과일도 못 드시는 우리 시엄니.
전쟁 중에 태어나 어릴 때 생과일, 생야채라고는 구경도 못 해보셨답니다.
시에서 배급되어 나오는건 감자와 고깃덩어리.
생야채, 생과일을 드시려고 노력도 해봤지만 목구멍에서 넘길 수가 없다세요.

어머님 올라오시면 돼지갈비구이해서 대접하고 그랬는데,
제가 6개월 전부터 고기를 상 위에 올리지 않는 '배씬(!)'을 때리는 바람에
고기가 없으면 밥을 못 먹는 이와 고기만 빼면 뭐든지 먹는 이와 3박4일의 동거가 이뤄졌지요.

'어머님이 주시는대로 먹으리라'는 마음으로 시댁에 내려갔는데
너무나 고마우시게도 크리스마스에 그 흔한 거위간 요리 하나 내지 않으셨네요.
해물은 먹는다고 거의 다 해물로 준비하셨어요.
크리스마스 당일 한 번 닭요리 나왔습니다.
한 달에 두 번 먹다가 이제는 한 달에 한 번 먹는 닭이려니...

다섯 가지 흔한 야채로 거의 모든 요리를 다 하시는 어머님의 부엌은 제 부엌보다 정리가 훨씬 잘 되어있었습니다. ㅠㅠ
다양한 곡류도, 다양한 야채도 없었고, 유기농도 아니었을 뿐더러,

밥상을 오르내리는 그 해물 중에는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해조류 하나 없었고,

해물이래도 내리 두 끼씩 사흘을 먹으려니 신물이 올라올 지경이었지만
고기가 없으면 밥을 못 먹는 이가 고기만 빼고 다 먹는 이를 위해 고기를 빼고 차려준 밥상은 그 어느 밥상보다 감동적이고 뭉클한데가 있었어요.

고기를 먹는 이가 고기를 먹지 않는 이에게 하는 배려에 참으로 감사했어요.

게다가 10개월짜리 아기의 이유식을 위해서 제가 적은 목록대로 아버님이 유기농으로 장을 봐주셨어요. 

그 목록 안에 고기는 커녕 닭살도 없었는데도 고기가 없으면 식사가 안되는 어머님도 아버님도 별말씀 안 하셨습니다.


해물이라도 안 먹었으면 어머님이 얼마나 황당해하셨을까..

시댁에 내려가 내가 어머님 부엌을 휘저으며 내게 맞는 요리를 하는 무례함을 범할 수도 없고.


6개월 전, 고기를 끊기 전에 우유를 끊기 시작했을 때,
어머님께서는 제가 어디서 이상한 정보에 홀린 것은 아닐까 걱정하셨더랬어요.
근데 이젠 어머님보다 제가 훨씬 더 다양한 식품을 먹고 있으며,
굉장히 많은 영양학적 지식을 갖고 있다는걸 아시기 때문에 걱정 안 하십니다.


사실 제가 안 먹는 건 고기밖에 없지만, 어머님이 안 먹는건 수 십 가지에요. 

생야채로 만드는 샐러드와 생과일도 안 드시고, 요리에 쓰는 야채는 고작 5가지 될까?

곡류라고 드시는 건 한 달에 한 번 드실까 말까하는 쌀과 가끔 드시는 렌즈콩이 전부.


아, 참, 크리스마스에 저를 위해서 쌀 씻어 밥도 해주셨어요. ㅎㅎ

물론 씻어서 물 앉히고 냄비밥하는건 제가 맡아서 했습니다.

유럽인들은 밥을 할 때, 쌀을 씻어 물을 흥건히 붓고 소금도 조금 치고,

밥이 다 되면 남은 물을 버리거든요. 세상에, 그 영양덩어리를~!!!

'쌀나라'에서 온 저한테 배워서 어머님이 이젠 밥물을 버리지 않으시지요.


하긴 이 동네는 '고기밖에 없다'고 해도 그 고기의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단순하지 않아요.

돼지고기, 소고기 뿐만 아니라 토끼고기, 양고기, 송아지고기, 말고기를 연중 구할 수 있고,

연말에는 멧돼지고기, 캥거루고기, 사슴고기까지 시장에 나오거든요.

조류도 닭고기 뿐만 아니라 비둘기고기 (전깃줄에 앉아있는 비둘기를 먹는건 아님), 꿩고기, 칠면조고기, 매추라기, 오리고기, 거위고기 등을 시장에서 늘상 쉽게 구할 수가 있어요.


때문에 프랑스에서 '고기를 안 먹는다'고 하는건 돼지고기, 소고기만 안 먹는게 아니라

(닭은 한 달에 두 번 먹다가 이제 한 달에 한 번으로 줄였어요.. ^^;)

위에 나열한 15가지 동물을 먹지 않겠다는 선언인거에요.


게다가 소고기, 돼지고기는 살만 파는게 아니라 코, 혀, 귀는 물론 -간, 꼬리 등등 이것들은 한국에서도 팔지요?,

소의 뇌까지 버젓이 시장에 나옵니다. 송아지의 뇌까지도요.

육식하던 때도 소 혀와 소 뇌, 이것들 만큼은 못 먹어주겠더라구요. 으~~

돼지고기는 프랑스인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고기로

유럽에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돼지고기의 가공품이 소시지, 수시쏭, 쟝봉, 테린 등 수 십 가지가 됩니다. 


제가 육식하던 때는 한번 썰어먹어본 쟝봉 맛에 꺼뻑~ 넘어가고, 

날 소고기를 투명할 정도로 얇게 썰어서 내오는 카파치오,

날 소고기를 곱게 다져 날 계란 올려 양념과 함께 나오는 스테이크 타르타르에 감탄을 하며 먹었다는 거 아닙니까...

카파치오와 스테이크 타르타르, 제가 군침을 삼키던 메뉴였는데...

유럽인인 저희 남편도 '날고기를 어찌 그렇게 잘 먹을 수 있냐'며 못 먹는 메뉴에요.

'안 먹어보던걸 그렇게 잘 먹는 너처럼 식성좋은 사람은 본 적이 없다'며 어머님께서 놀라셨더랬어요. ㅋㅋ


이 글을 쓰면서 혹시 먹고 싶다는 옛정(?)이 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일지 않네요. ^^;


Posted by 에꼴로

채식하면서 살이 빠지고 있습니다.평소에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통통한 편이 전혀 아니어서 굳이 살을 뺄 필요도 없었는데채식을 하면서 20년 묵은 군살마저 빠져나가고 있어요.

2번의 임신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 동안 체중의 변화가 없었거든요.근데 20년 동안 일정하던 체중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채식하기 전에 우유를 먼저 끊었어요. 

우유가 칼슘의 보고가 아니라는 믿지못할 사실을 발견했을 때였죠.

그 얘기를 다름아닌 치과의사한테 직접 들었을 때의 충격이란 엄청났어요.

저는 우유 끊기 전과 후의 차이를 잘 모르겠는데,큰아이가 아침식사로 매일 먹던 우유와 네스퀵을 끊게한 지 보름만에 발에 있던 아토피가 거짓말처럼 싹 사라졌지요.

채식을 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동기는 가축용 고기를 어떻게 사육하는 지 다큐를 보고나서였어요.


우유를 먼저 끊었고, 최소한 하루에 한 끼는 먹던 고기를 -완전히 끊지도 못하고- 과감하게 줄이기 시작했어요.

 

초기에, 남편에게 고기 먹지 말자고 큰소리 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요리를 하려니까 많이 암담했어요.제가 사는 프랑스는 그야말로 동물농장이라고 할 정도로 고기 종류도 많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소, 돼지, 닭은 기본이고, 오리, 칠면조, 비둘기, 말, 토끼, 거위 등 다 먹고, 돼지와 소 가공식품도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지 몰라요.

게다가 크리스마스철이면 멧돼지와 사슴, 거위간(일명 '후아그라'라고 하져) 등이 판을 칩니다.

달팽이는 말하면 무엇하리요.. 허나 '고기'가 아닌고로 패쑤~ 

이런 분위기에서 고기를 빼고 요리를 한다는건 상상하기조차 힘들었어요.

맨날 샐러드만 해서 먹을 수도 없고.. 도마 앞에서 황당하던 그날의 기억. OTL

 

한식과 프랑스식을 반반 먹는 상황이라 한국어로는 김옥경씨, 김수현씨의 책과 제가 이곳에서 구한 불어로 씌여진 채식요리책을 몇 권 참고하면서 스스로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한국식 재료를 다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식 채식만 할 수가 없었거든요.

김옥경씨는 고기맛을 낼 때 캐쉬넛을 자주 쓰시는데,제가 본 상당수의 서양 채식 레시피에선 캐쉬넛을 쓰는 레시피를 볼 수 없었어요. 상당히 놀라왔어요. 한국에서 100% 수입에 의존하는 캐쉬넛 없이도 충분히 채식할 수 있다는 얘기죠.

반대로, 서양 채식 레시피에선 동양식 재료를 많이 차용하는데 놀랐어요. 예를 들어, 해조류와 간장을 쓴다는 것들이에요. 

서양에서 살아가는 동양인인 제가 채식을 하려는데는 굉장한 이점이었고, 채식하는게 어렵지 않겠구나.. 길이 보이는 듯 했어요.

 

이 책 저 책 보면서 혼자 공부를 하다보니 

사람의 몸은 채식을 위주로 살아가도록 설계가 되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고,

'단백질과 철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라고 광고하는 고기도 실상 광고하는 양만큼 섭취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채식한다고 풀만 먹으면 안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고,

훨씬 다양하게 먹어야겠구나, 훨씬 다양한 재료로 다양한 방법을 써야겠구나,

어떻게 먹어야 되고, 무얼 먹어야 되는 지... 점점 시야가 터졌어요.

고기가 지천에 깔린 시장에서도 내가 먹을 수 있는게 뭔지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처음엔 고기를 한 달에 1~2회 정도로 급격하게 줄여먹다가 채식 시작한 지 6개월이 넘는 지금은 한 달에 한번도 고기 안 먹습니다. 1달에 두 번은 먹던 닭고기도 이제 1달에 한 번 먹을까 말까하고, 생선과 조개류만 1주일에 2회 이하 정도 먹고 있어요. 

밥이든 밀이든 통곡식을 하고 있고, 빵도 제빵기를 사서 유기농 밀가루로 집에서 만들어 먹어요. 

지난 8월에 한국에 가있는 동안 외에는 한 달에 2~3번 하던 외식도 1회 이하로 줄었구요.

식당에서 쓰는 재료들, 알고는 못 먹겠더라구요.

예전에도 패스트 푸드를 좋아한 적은 한번도 없지만 슬로우 푸드를 좀더 많이 실천하고 있어요.

 

결과는, 운동을 따고 한건 하나도 없는데 배에 붙었던 군살이 빠지면서 체중이 줄었어요.

군더더기가 없는 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사실 많이 빠질래야 빠질만한 살이 많지 않았어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20년동안 일정하던 체중이 아래로 꺽어졌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너무나 놀라와요.

 

둘째로, 고기 맛이 그리우면 어쩌나.. 염려하던 것과는 상반되게어쩌다 고기를 먹게 되면 다음날 기분이 왠지 찝찝해지고 몸이 찌뿌둥한게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하루에 한 번 보던 변 습관은 변한게 없구요.

 

얼마 전에 소아과샘을 보러갔는데, 이유식 잘 먹는 우리 애기, 고기와 유제품을 먹이라고 하시데요. 고기 안 먹어도 충분히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체험하고 있는 터라서 고기 안 주고 계속 이유식 해볼랍니다.고기에 들었다는 단백질과 철분, 채식에서도 충분히 얻어질 수 있는 것이거든요. 공부를 하니까 세상의 잘못된 상식에 맞설 지혜와 용기가 생기네요. 


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