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ualités 시사2015.11.20 10:42

조선일보를 보니까 도심에서 열린 집회 때문에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는게 요지고, 집회에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집회의 이유, 그 '왜?'에 대해서는 입 딱 다물고 있군요. 이런건 기사가 아니라 쓰레기라고 부르는 겁니다. 조선일보와 일베의 밥줄이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군요. 프랑스는 바로 전날 파리에서 테러가 나는 바람에 한국 소식을 다룰 경황이 없었던 것 같고, 외신들이 본 광화문 집회 소식입니다. 


로이터 > Massive crowd protest in South Korea against Park's labor reform plans


알자지라Dozens injured at South Korea anti-government protest - An estimated 80,000 people brave rain in capital Seoul to protest against the policies of President Park Geun-hye.





뉴욕 타임즈

Tens of Thousands March in Seoul, Calling for Ouster of President


BBC  S Korea protesters clash with police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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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Actualités 시사2015.11.19 07:13

파리 테러도 충격적이고 비극이지만 서울에 광화문 집회 현장을 보는게 전 가슴이 더 쓰리고 눈물이 마구 납니다. 

왜냐하면 IS는 비문화적인 야만인이자 극단주의자들이 증오와 극단적인 사고에 집착해서 무고한 시민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것에 비해서 서울 광화문 집회 현장은 민주주의 국가의 정부가 그 나라 국민에게 의도적으로, 매우 의도적으로 행한 비정상적야만행위거든요. 국민을 보호해야할 의무를 지닌 경찰이 어떻게 정부를 지키기 위해 국민을 감시하고 폭력적으로 진압을 합니까? 그 물대포, 물, 최루탄, 다 국민이 난 세금으로 사는거 아닙니까? 경찰, 국회의원, 대통령, 그들의 월급, 다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하니까 국민이 돈을 주는거지요. 근데 국민을 호도하고, 민생을 휘어잡고, 표현의 자유, 집회 및 결사의 자유마저 억압하는데 국민의 돈을 쓰면 말이 됩니까 안됩니까? 지들이 필요하면 지들 돈으로 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뱃지 떼라고 하세요. 


물대포 맞고 쓰러진 사람에게 또 쏘고, 구해주러 간 사람에게도 쏘고, 앰블런스에도 쏘고, 기자들한테도 물대표와 최루탄을 쏘고, 그게 민주국가 맞습니까? 그건 자국민에게 할 짓이 아니에요. 그건 전쟁터에서 적을 잡을 때나 그렇게 하는 겁니다. 어떻게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전쟁터에서나 할 수 있는 만행을 일삼을 수 있습니까? 총 대신에 물대포를 들었을 뿐이지 똑같아요. 비무장한 사람에게 쓸 수 있는 도구는 결코 아니거든요. 기자들 불러놓고 물대포 시연에 표적을 안 세우고 아까운 물만 쏴댈꺼면 화장실에서 누구 소변이 더 멀리 나가나하는 장난밖에 더 됩니까? 바쁘게 일해야 될 시간에 물값 탕진하면서 장난해요? 그것도 국민의 돈으로?! 누가 물 몇 미터 나가는지 알고 싶데요? 준비한 표적이 없고, 그렇게 안전하면, 경찰 하나 세워놓고 하시면 될꺼 아닙니까? 못하는 이유가 있으니까 그런 것 아닙니까. 


정부를 싸고 도는 언론들도 다 나쁩니다. 아니, 더 나빠요. 프랑스의 전설적인 유모리스트 콜루슈가 이런 말을 했죠. 

"Les journalistes ne croient pas les mensonges des hommes politiques mais ils les répètent! C’est pire!" 

"기자들은 정치인들의 거짓말을 믿지 않지. 그런데 그 거짓말을 따라해! 그게 더 나빠!"

한국에서 기사를 제대로 전달해주는 언론이 대체 몇이나 있나요? 연합뉴스는 파리 테러에 대해 어떻게 프랑스보다 더 많은 기사를 쏟아낼 수 있는지, 조선일보는 자극적인 문체로 한 편의 소설을 쓰고 있고 있던데요. 오늘 아침 경향 신문 보니까 김무성이 불법시위라고 아예 규정을 해버리고, '전세계가 IS척결에 나선 것처럼 불법시위를 척결하겠다'고 했습니다. 과거 청산이나 하라고 하세요. 유럽은 제2차 세계대전 전범을 다 잡아들였습니다. 80세, 90세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어있어도 하나도 봐주지않고 다 처벌했어요. 한국의 친일파, 뿌리를 뽑아야 한국이 되살아납니다. 역사가 바로 서지 않으니까 지난 역사가 되풀이 되고 있는거에요. 지나간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앞으로 다시는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니 한국에서 파리 테러 걱정해주지 마세요. 솔직히 여기 걱정해주시는 세계인들이 송구스러울 정도로 지나치게 많아요. 프랑스의 국가 '라 막세이예즈'까지 불러주는 모습에 프랑스인이 덧글을 달았는데, '닭살 돋는다'는 덧글이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았어요. 이 세상에는 파리보다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 참 많습니다. 머리 위에 폭탄이 언제 떨어질 지 모르는 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 하루에 2달러 미만으로 사는 사람들, 전기도 식수도 없이 사는 사람들, 학교도 못가고 노동에 동원되는 아이들, 이런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아요. 하루밤에 몇 백 명이 죽어나가도 다음 날 기사 한 줄로 사라지는 사건들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들에게 관심을 기울여주시고 손길을 뻗어주세요. 

무엇보다, 걱정은 감사하지만, 프랑스는 지들이 알아서 다 잘합니다. 시민의식이나 경제력이나 군사력면에서 충분히 능력이 되고, 필요하면 도와주겠다고 나설 빵빵한 주변국가들도 있어요. 적어도 국가가 자국민만큼은 철저하게 지킵니다. 파리 테러 사태보다 작금의 한국의 사태가 훨씬 더 심각하게 위태롭고 걱정스러워요. 국가가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부디 몸과 마음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집에서 기도만 하지 마시고 행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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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