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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31 추락한 구매력에 인하된 가격
  2. 2008.07.29 물가 좀 잡아주세요
France 프랑스2008.10.31 18:45

사르코지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구매력 상승을 위해 올하반기부터 가격할인을 자유결정에 맡기는 법안이 통과됐다. 무슨 말인고하니 예전에는 가격할인은 1년에 두 번 공시되는 정기 바겐세일(Soldes)만 가능했으며, 매장정리를 위한 세일의 경우 경시청에 신고를 하고 그 신고서를 진열장 앞에 게시해야만 했다. 이도저도 없이 연중 아무 때나 가격할인을 할 수 없었고, 가격할인을 하는 가게는 신고하면 처벌받게끔 되어 있었다. 참고로, 정기 바겐세일 중이라도 하자가 있는 물건는 법적으로 교환이 가능했고, 만일 '세일 중 판매된 물건은 교환불가'라는 가게가 있으면 신고대상이다.

 

얼어붙은 구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는 고심고심하다가 가격할인을 판매자 자유에 맡기는 결정을 봤다. 이제 연중에도 '20~30%할인' 매장을 보는게 그다지 어렵지 않다. 문제는 판매자의 가격을 소비자가 믿기 힘들어졌다. 가격을 평소에 좀더 올려놓고 할인한답시고 정상가에 파는건 아닐까? 결국 소비자보다 판매자에게 이로운게 아닐까 싶은. 그래도 당장 입을 겨울옷 몇 벌 사자고 바들바들 떨며 1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일은 없어졌다.

 

매장판매가 아니라 인터넷판매의 경우, 연중 가격할인이 가능하다. 문제는 인터넷 판매업체도 매출이 준 것. 최근 인지도 높은 몇몇 인터넷 판매업체는 직원을 대폭 삭감했다. 프랑스의 겨울 세일은 크리스마스가 지난 바로 다음 시작되는데, 평소 인터넷샵이 가격할인을 한다해도 30%는 넘지 않는게 보통이었다. 근데 10월에 벌써 40%, 50% 할인도 감행한다. 매출이 줄고 있다는 반증이려니.

 

참고로 연중 가격할인은 Promotion(프로모씨옹)이라고 표기하며 'Soldes'란 단어는 쓸 수 없도록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Soldes는 여름과 겨울, 정기 바겐세일에만 쓸 수 있도록 제한하기 때문이다. 

 

추락한 구매력에 인하된 가격. 이 와중에 오르는건 (눈에 보이지 않게 오르는) 물가와 (눈에 띄게 오르는) 실업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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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France 프랑스2008.07.29 16:24

사르코지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 때, 국민이 제일 기대했던 것은 소비자 구매력 향상이었다. 법정 최소임금은 올랐으나 구매력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전기세 올랐지, 가스세 올랐지, 물가 올랐지. 지난 주말에 장을 볼 때도 살인물가를 피부로 느꼈다. 불과 몇 달만 하도라도 돼지갈비가 kg당 7유로 미만, 2kg를 사면 12유로에 살 수 있었던 것이 지난 주말엔 kg당 9유로 (미만이라고도 하지 못한다, 그보다 더 비싼 집도 있었으니까), 2kg에 15유로 하더라. 어딘가에는 12유로에 살 수 있는 돼지갈비가 있을라고 믿고 장을 한 바퀴 돌았으니 허사. 2kg에 15유로면 제일 싼 집이드만. 얼추 계산해보니 몇 달만에 돼지갈비 상승폭이 25% 이상이다. 허걱! 돈을 지불하면서 "아니 왜 이렇게 올랐어요?" 물어보니 "사료값 올랐죠, 석유값 상승으로 운송료 올랐죠, 우리라고 어쩔 수 있나요" 차가 없다고 석유값 상승의 영향을 받지않는 것은 아니다.

 

다농에서는 앞으로 저가 야쿠르트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야쿠르트값 상승으로 소비가 대폭 줄자 내놓은 대책이다. 1년에 두 번 오는 바겐세일마저 없으면 소비자는 구매하기가 힘들다. 바겐세일 첫 1주일동안의 매출이 1년총 판매수치의 1/3을 차지한다고 한다. 구매력 향상을 위해 1년에 2번인 법정 바겐세일을 여러 번으로 늘리느냐, 일요일에도 매장을 열게 하느냐 등 정부가 고심 중이다. 법정 바겐세일을 여러 번으로 늘리는 것이 구매력을 정말 상승시켜 소비자를 위하는건지, 눈가리고 아웅하는 판매자를 위하는건지는 숙소해볼 문제다. 오는 7월 1일부터 대중교통 사용료도 슬며시 올랐다. 부동산 시장은 올 상반기부터 긴장상태로 접어들었다. 꾸준하게 상승되던 부동산가격이 주춤하자 팔려는 사람도 없고, 구매력의 저하로 사려는 사람도 없고, 부동산 구매를 위한 은행의 대출이자는 7월 1일부터 무식하게 또 올랐지.임금상승률을 훌쩍 따라잡아 저만치 앞서가는 프랑스 물가상승률, 누가 얘 좀 잡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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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