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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3 배변훈련을 언제 시작하면 좋을까?
Parents 교육/육아2009.06.13 09:47

아이를 키우다보면 우리 애는 몇 살에 이빨이 났고, 몇 살에 걸었고, 몇 살에 말을 했고,몇 살에 기저귀 뗐고, 등등등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모들끼리 대화의 주제로 쉽게 오른다. 얘기는 얼마나 할 수 있지만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밑줄 쫙~ 긋고, 하늘에 올라가 별 다섯 개 총총총 그려도 모자랄 정도로 중요한 사실은이 세상 모든 아이들의 발달과정은 제각기 유일하다는 것이다. 이빨이 몇 개월 좀 늦게 나고, 걷는게 좀 늦고, 말 좀 몇 개월늦게 하고, 기저귀 좀 늦게 뗀다 한들 나중에선 볼 때, 입사면접에서 나오는 질문도 아니건만,그 몇 개월의 차이에 안달복달하여 자기 자식을 달달 볶아 스트레스 줘서야 되겠는가?

 

배변훈련도 마찬가지. 아이의 발육상태를 보고 시작해야 되는건데 한국은 돌 때 기저귀 뗐다는 사실을 자랑처럼 얘기한다. 그래서? So? 일찍 걷는다고 두뇌가 좋은 아이가 아니고, 기저귀 늦게 뗀다고 발육이 부진한 아이가 절대 아니다. 아이들은 각자 유일한 성장발육을 가지며, 한 가지를 습득하는 동안은 다른 것은 완전무시한다. 예를 들어, 이빨이 4개월만에 나는 아이가 있고, 9개월에 걸음마를 하는데 이빨이 하나도 안 난 아이도 있다. 전자의 아이는 걸음마를 13개월에 했고, 후자의 아이는 이빨이 13개월에 났다. 기저귀를 만 18개월에 뗐지만 만 3살이 넘도록 모둠발 뛰기를 못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기저귀는 만 36개월에 뗐지만 만 2살부터 모둠발 뛰기를 하는 아이가 있다.이처럼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저마다 발육정도와 학습상태가 다 다르다.

 

천기저귀로 키운 아이들이 산업기저귀로 키운 아이들보다 기저귀를 빨리 뗀다. 산업기저귀는 흡수력이 너무나 좋아서 아이들이 젖은 느낌을 가질 수가 없는 반면 천기저귀는 아이에게 자연적으로 '마른'과 '젖은'의 차이를 쉽게 깨치게 하기 때문이다. 아이 기저귀 빨레 떼고 싶으면 천기저귀 써라. 산업기저귀 쓰면서 돌에 기저귀 떼려는 시도는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엄마의 욕심을 위한 것일 뿐이라는 걸 염두에 두자.

 

배변훈련에 대한 내용은 방대하기 때문에 오늘은 '배변훈련을 언제 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만 답을 하련다. 배변훈련 전문가인 지나 포드에 의하면,

1. 18개월이 넘고,

2. 기저귀 채우고 나서 1~2시간 후에 기저귀가 가끔 말라있을 때,

3. 아이가 기저귀에 똥을 눌 때 조용해지거나 집중하는 현상을 보일 때, 또는 대변(소변)을 하고나서 '응가'(쉬)라고 말을 할 때,

4. 간단한 지시를 알아들을 때, 예컨대 '빨간 공을 집어오렴' '상자에 장난감을 넣으렴'

5. 양말이나 신발, 윗도리, 바지 등 혼자 입거나 벗으려고 할 때,

6. 신체부위를 말하면 가리킬 수 있을 때, 예컨대 '엉덩이가 어딨지?' '코가 어딨지?'

7. 5~10분 동안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을 때, 책을 읽든 놀든 비디오를 보든 여튼.

 

이 7가지를 다 충족하는 경우, 아이가 배변훈련이 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라고 한다.

 

그리고 이곳 유아원에서 받은 안내서에 받은 조건을 추가로 적어보면,

1. 아이가 걷기 시작한 지 3~4개월 지났고,

2. 아이가 계단을 발을 교대로 해서 올라갈 수 있을 때,

3. 아이가 모둠발로 뛸 때,

신체적으로 완벽하게 배변훈련 준비가 되었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이 정도라면 비뇨기와 항문 주위의 괄약근을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만큼 근육이 발달했기 때문에 배변훈련에 들어가도 된다.

 

지나 포드는 그외에 심리적 환경에 대해서도 꼽았는데,

1. 이사를 한 지 몇 개월 안 됐거나 몇 개월 내에 이사를 할 경우,

2. 동생을 본 지 몇 개월 안 됐거나 몇 개월 내에 동생을 볼 경우,

위 7가지 조건이 충족하더라도배변훈련을 2~3달 늦췄다 하라고 충고한다.

 

아이를 맡아서 많이 키워본 보모의 조언에 의하면,

아이가 배변훈련을 하는 동안에는 어떤 새로운 것을 학습시키려고 하지 말란다.

 

위 모든 조건이 충족되면, 앗, 하나 빠졌다! 아이가 준비가 다 되도, 부모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배변훈련이 순조롭게 되지 못한다. 예컨대, 부모가 기저귀를 빨리 떼려는데 조바심을 내거나, 아이의 대소변을 더렵게 여긴다거나, 조만간 긴 여행을 간다거나, 집에 손님이 많이 올 일이 있거나, 새롭게 일을 시작하게 되서 부모의 스케줄이 바뀌는 경우 등이다.

 

이렇게 아이가, 그리고 부모가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배변훈련에 들어갈 준비가 된 경우, 배변훈련은 1주일만에 끝난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배변훈련에 성공할 수는 있지만 3개월, 6개월씩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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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