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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1 숲은 아직도 죽어가고 있다 ! (4)
  2. 2006.01.24 한국의 찜질방 vs 독일의 사우나 (2)
Ecologie 친환경2011.07.01 02:56
1980년대 독일에선 비정상적으로, 특히 산성비로인해 숲이 황폐해졌다는 보고서가 여러 개 나왔다. 충격받은 여론은 대책을 요구했고, 이 움직임으로인해 곧 유럽 전역은 환경을 지킬 방안을 찾으려고 혈안이 되었다. 무연휘발유가 일반화되고, 촉매변환기가 개발되었다. 얼마 후, 실제로 숲이 멸종되기 직전까지 간 적은 없었다는 과학 보고서가 나왔다. 일부의 나무가 변했던 증상은 자연적인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 50개 중 4개의 독일 일간지만 이 자료를 발표했고, 나머지 언론은 계속해서 공포감을 조성했다. 어쨌거나 오늘날 어느 누구도 오염의 존재를 부인할 수가 없다. 만일 그 악몽의 시나리오가 독일과 유럽에서 막아졌다면, 지금 아마존이나 보르네오 등의 다른 숲들이 대재앙의 최전선에 있다. 오늘날 숲은 어떤 위험에 처했을까? 경제적 요구와 환경보호, 이 둘을 어떻게 양립시킬 수 있을까?

인터넷에 제공된 TV프로그램 개요를 번역한 내용 (번역 : 에꼴로)
'숲은 아직도 죽어가고 있다 (Les forêts meurent encore)' (독일, 2010년, 52분)
2011년 5월 17일 저녁 8시 43분, ARTE에서 독어와 불어로 방영.




TV 프로그램를 보고나서 내가 트위터에 내보낸 내용 :
  • 한국 산림청 사이트에서 '숲은 사람이 가꿔줘야좋다'는 구절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폭풍에 쓰러진 나무를 사람이 거두지않아도, 나무 사이사이에 작은 나무 쳐주지 않아도 숲은 놀라울만큼 스스로 생태계 균형을 이루며 돌아간다. 
  • 숲에선 죽은 나무라고 생명이 없는게 아니다. 단지 회귀할 뿐. 죽은 나무 등걸에 각종 미생물과 좋은 박테리아가 모여들고, 버섯이 자란다. 죽은 나무라해도 손으로 꼭 쥐면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많은 수분을 머금는다.
  • 97년부터 독일에선 디젤보다 오염이 더낮은 '바이오디젤'이 등장했다. 하지만 바이오디젤의 원료는 야자수! 그거 심자고 인도네시아의 열대림을 불사른다. 전세계 CO²의 4%가 발생된다! 뿐만 아니라 숲은 CO²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며, CO²가 대기 중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야자수 추출물을 인도네시아에서 독일까지 운송하는데 드는 CO²는 또 어떤가? 독일 공기 청정하자고 인도네시아 숲을 밀어버리면서, 이러고도 친환경?

숲과 관련된 내용은 아니지만 바이오연료와 관련해서, 프랑스의 사례를 추가한다.
프랑스는 1997년부터 바이오디젤을 의무화했다. 정유회사에서 바이오연료를 공급하지않으면 정부가 정유회사에 세금을 부과했다. 휘발유나 디젤이나 자동차도 사람처럼 옥수수, 유채꽃씨 등의 작물을 먹게 된 것이다. 바이오연료의 원료로 쓰이는 작물는 아프리카의 남단 모잠비크에서 대량으로 재배된다. 이 작물은 프랑스 뿐만아니라 유럽전역에 수출된다.

한편, 올초 세계 곡물가격 상승과 더불어 모잠비크에선 최근 배고픈 시민들의 폭동이 일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모잠비크 인구의 87%가 농업에 종사하고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고? 사람이 먹을 작물재배지를 '친환경' 자동차에게 먹일 작물 재배지로 빼앗겼기 때문이다. 모잠비크 작물 농장주는 이렇게 말한다. "마뇩(아프리카인들의 주식이 되는 작물)보다 바이오연료를 만드는데 쓰이는 작물을 유럽인들에게 팔면, 그게 훨씬 이윤이 많이 남아요."

보다 이득이고, 보다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인도네시아과 브라질의 열대림이 빠른 속도로 끔찍하게 파괴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열대림 파괴에 대해서는 언제 한번 포스팅으로 따로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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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France 프랑스2006.01.24 23:26

아침마다 365일 샤워는 하고 있지만 드문드문 한국의 목욕문화는 정말이지.. '동치미에 군고구마'보다 더 그립다. 동치미에 군고구마는 소포로 배달(?)이나 되지 특히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 더욱 더 간절한 사우나는 그야말로 오매불망이다. 뜨끈뜨끄은~~~한 물과 찬물을 오가며 놀다가 소금/황토/자수정 등등 가마를 바꿔가며 사우나도 하고, 2시간여 지나 목욕이 끝날 무렵에는 준비해간 마사지 재료로 얼굴 마사지고 하고, 서로 번갈아가며 등에 꼬질꼬질하게 낀 때도 벗겨주고. 때 밀며 싹트는 정이란~ 캬! 게다가 출출하면 3천원하는 미역국으로 한 끼를 때울 수도 있고말야. 아니, 세상에 2.5유로하는 식사를 프랑스 어느 구석에서 발견할 수 있나? 절대 불가능하다. 하긴 요즘 맥도날드에서 저녁 6시가 넘으면 치즈버거 2개를 1유로 얼마에 판다고 하더만.. 맥도날드 햄버거하고 미역국이 영양차원에서 비교가 아니되지, 아니되고 말고!

 

어디 그뿐이야? 광내고, 놀고, 운동하고, 영화보고, 쇼핑하고, 잠까지 자고 나오는 찜질방은 저렴하기까지해요~! 3~5천원, 그니까 4유로도 안 되는 돈내고 들어가면 하루 죙일이자너? 온천으로 유명하다는 독일의 바덴바덴에 부모님하고 같이 갔는데, 가격이 얼마 하는 줄 아남? 이건 모.. 1시간, 3시간, 5시간별로 요금을 달리 책정해서 입장시키는데, 3시간짜리 티켓을 한화로 약 12,000원 줬던 걸로 기억함. 물이라고 뜨끈뜨끈하나? 이건 무슨 애 오줌처럼 뜨뜻미지그은~. 수영복입고 들어가는 그런 데를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부모님 모시고 갔던 내가 부끄러워서 얼굴이 화끈거리드만.

 

근데 그건 지상층이고, 여기부터 18세 이하 reading 금지! 사실.. 한 층 올라가면 진짜 사우나가 있기는 하다. ㅋㅋㅋ 입구에서 수영복을 벗어 캐비넷에 넣고, 올누드로 들어가는데 아래층과 마찬가지로 남녀분리가 되어 있지않다. (남녀분리하는 시설비 아껴서 대체 어디다가 돈을 쳐발랐길래 그래 비싼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음) 수영복을 벗어? 말어? 아.. 대략난감. ㅠㅠ 그렇다고 이 먼데까지 와서 만이천원이나 주고 들어왔는데, 이곳 시설의 반만 보고 가려니 돈이 아깝잖어?! 과감히 들어갔지. 수영복 입었냐고? 그건 묻지마! 사우나실 문을 여니 여자 남자 동석하고 있는데, 남자들이 더 많더만. 작은 동양여자에게로 일제히 내게로 쏠리는 유러피언 남성들의 시선! 앗, 뜨~~!!!

 

빈 자리 찾아 앉아서 고개 숙이고 앉아있는데, (원래 사우나에서는 숨쉬기가 힘드니까 고개를 숙이져) 한 한국 아주머니가 문을 열더니 나를 부르는 소리있어.. "얘! 거기서 아가씨가 뭐하는 짓이야? 당장 나오지 못햇!" "엄마 여기서 뭐하는...?" @@

"나 윗층 좀 구경하고 올께"하고 사라진 나를 찾아 엄마가 사방팔방 찾아 사우나실까지 오신 것이었다. 수영복 입고 사우나실에 들어왔던 두 한국 여인네는 이렇게 아래층으로 총총히 사라졌다는.. 독일에서 생긴 얘기는 이쯤에서 그만하고.

 

내가 아무리 때를 안 밀기로서니 사우나를 싫어할쏘냐? 온탕/냉탕/각종 가마만 옮겨다니며 놀다만 나와도 얼굴이 반들반들 광이 나는데다 뜨끈한데서 몸을 지지고 목욕탕 밖으로 나오면 날아갈 듯이 가뿐~한 그 느낌이란 정말이지.. 천 년 묵은 때가 한꺼번에 승천하는 듯하다. 프랑스에 와서 "여기 사우나 하는데 있나요?' 물어보니 남녀혼탕이라는데.. 대략 난감. 분리탕은 없는데, 대신 1주일에 하루 남자만 받는 날이 있고, 하루 여자만 받는 날이 있다는데, 호모섹슈얼들이 많이 오니 조심하라는 귀띰 앞에서 매우 난감. ㅠㅠㅋ

 

결국 프랑스에서 한번도 사우나라는데를 가보질 못했다.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는 하는데, '무척 비싸다'는 한 마디에 감히 시도를 못해봤다. 가까이나 되면??? 리옹지나 프랑스 저 중심부와 남불까지 내려가야 하는터라 기차삯만 10~20만원 깨지고, 숙박까지 하고와야 하는데 사우나 한번 하자고 그 비싼 순례를? 아서라. 더구나 그곳은 동네목욕탕 가듯이 아무나 오는게 아니라 나이 많이 먹어서 관절이 아픈 사람들, 물리치료환자들이 치료를 목적으로 찾는 곳이란다.

 

어제 저녁 TV에 욕조박람회 소개가 나오더라. 박람회 안내자가 "이제 마사지가 가능한 샤워기, 욕조를 개인 집에 설치하세요"라며 선전을 하는데, 욕조에 펑펑 물 받아놓고 누군들 때 불리고 싶지 않겠냐마는 월세든 단독주택이든 더운물, 찬물 물값내는 프랑스에서 감히 못하겠더란 말이지. 그리고 마사지기능이 달린 그런 샤워기나 욕조가 싸게는 1,000유로, 설치까지 대략 2,000유로는 잡아야 하는데, 그 돈이면 한국에서 480회 찜질방을 들락거릴 수가 있어요. 게다가 한꺼번에 쿠폰을 끊으면 더 싸니까 결국 1년반 내내 찜찔방을 내 방처럼 쓸 수가 있어요. 아, 찜질방이 그리워지더란 말이지. 서울의 찜질방을 체험했던 남편에게 말하기를,

 

필자: "저거를 개인집에 설치하지 말고, 한국처럼 대중목욕탕에 설치를 해서 여러 사람이 나눠서 쓸 수 있도록 하면 얼마나 좋아? 너희 서구인들은 뭔가를 늘 분리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그러지말고 전체를 봐, 전체를. 글고, 몸 노출이나 성관계는 동양보다 훨씬 자유로운 서구인들이 왜 대중목욕탕에서 옷 벗는걸 꺼리는거야? 대중목욕탕 설치해놓으면 좀 좋아?"

남편의 대답 : "성관계가 훨씬 자유로우니까 서로 벗은 상태에서 만나면 일나기 때문이지."

필자: "@@!!!"

 

신랑은 웃자고 하는 말이구요. 한국 찜질방에서 저랑 엄마랑 같이 몸 담그며 하시던 시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유럽에 페스트가 돌아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을 때, 당시 사람들은 전염이 빠른 속도로 되는 이유가 물에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대중목욕탕이 자리를 잡을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가 된거죠. 그리고 중세까지만해도 신체노출을 굉장한 수치로 여겨서 부부사이에서도 알몸을 보이지 않았다고 해요. 하물며 부부관계를 가질 때에도 내복을 입었다고 합니다. 내복의 성기부분에는 구멍이 뚫려있구요. 어쨌거나 뜨끈뜨근한 찜질방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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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