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기질'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6.02.28 프랑스인의 기질과 한불수교 120년
France 프랑스2006.02.28 20:19

한불수교 120주년을 맞아 주철기 주불 한국대사가 한인지 중 하나인 오니바와 나눈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의 감수성과 라틴기질이 프랑스인들과 통하기 때문..(하략)"이라고 했다. (발췌: 오니바 146호. 2006년 2월 1일자 2면)

한국인의 라틴기질이 프랑스인과 통하나? 내 견해는 '오~ 전혀!'.

 

라틴기질이란 어떤걸까?

가슴으로 생각한다. 피가 뜨겁다.

노래하고 춤추고 술 마시기를 즐긴다.

빠른 시간 안에 맺어지는 끈끈한 인간관계를 원한다.

문제 발생시, 감정적으로 대응한다.

이들은 싸울 때,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간다거나 머리채를 휘어잡는 걸로 시작한다.

 

유럽에서 라틴기질을 가진 국가를 꼽으라면 이태리와 스페인을 들겠다. 프랑스는 아니다.

프랑스인들은 decartiens이다.

머리는 차고, 이성으로 사고한다.

노래, 춤, 술하고 거리가 있다.

프랑스인들은 같이 붙어다녀도 서로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끈끈한 인간관계를 굉장히 부담스러워 한다.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사람을 멸시한다.

이들은 싸울 때, 머리를 굉장히 굴린다. 목소리 가라앉혀 조근조근 말로 따진다.

 

올해는 한불수교 120주년이다. 우스운건 한불수교 120주년이라고 들떠있는 건 한국일 뿐. 프랑스인들은 전혀 모른다는거다. 작년을 '중국의 해'로 정한데 이어 프랑스는 올해를 '브라질의 해'로 정했다. 프랑스는 '브라질의 해'를 맞아 브라질 문화행사가 줄줄이 사탕인데, 한국만 한불수교 120주년이라고 작년부터 행사준비를 한다. 한국, 프랑스를 짝사랑하지 마라. 한국은 한국이 갈 길을 주체적으로 가라. 이런 말 하는 나도 슬프다.

신고
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