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전혀 다른 이국의 아이들은 어떻게 자랄까?
몽골, 일본, 미국, 나미비아 등 네 나라에서 태어난 네 명의 아기들을 18개월동안 촬영한 영화가 있습니다. <아기>, 6월 16일에 개봉됩니다. 보러 갈 시간은 없겠지만 무척 기대가 되네요. 홍보클립만 봐도 재밌있습니다. 함 보시죠. ^^


제작 : Alain Chabat
감독 : Thomas Bal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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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France 프랑스2008.09.23 16:27

프랑스인은 안 그럴 줄 알았어, 2탄. 출산했다고 하면 받는 질문 '딸이야? 아들이야?'. 아이의 성별을 가리는 종류의 질문보다 '산모 건강은 어때?'를 먼저 해주자는 소리가 한국에 일었던 적이 있었다. 출산하면 프랑스인들은 휴머니즘적인 차원에서 '산모 건강은 어때?'를 먼저 물어올 줄 알았다. 그런데...

 

프랑스인들도 친한 사이든 아니든 가리지 않고 '딸이야? 아들이야?'를 물어온다, 아주 쉽게. ㅎㅎㅎ 물론 요즘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태아의 성별을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만삭 때부터 '딸이래요? 아들이래요?'를 시시콜콜 물어오는데 개중에는 태아의 성별을 출산일의 surprise로 하기 위해서 일부러 알지 않으려는 부부도 있다. 초음파의사가 태아의 성별을 기계적으로 알려주지 않고 '아이의 성별을 알고 싶으세요?'라고 먼저 묻는데, '아니요'를 선택하는 산모들이 있다는거다.

 

'결혼했어요? 안 했어요?'를 묻는 질문도 프랑스인들은 안 할 줄 알았다. 근데 와서 보니 안 하는게 당연하더라. 왜? 기혼자는 왼손 약지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끼고 다니니 손가락만 보면 물어볼 일이 없더라. 내 경우, 결혼반지 끼고 나가도 손가락을 유심히 안 보는지 아이 없이만 나가면 사람들이 '마드모아젤'이라고 부르는 통에 결혼반지를 이마에다 붙이고 다닐까 싶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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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France 프랑스2008.09.23 01:22

보자기님의 블로그에 갔다가 생각나는게 있어 엮인글로 쓴다. 한국에서 나이가 차면 '애인은?'하고 묻고, 애인이 있으면 '결혼은?' 하고 묻고, 결혼을 하면 '아는?'하고 묻고, 애를 낳으면 '둘째는?'하고 묻는다. 그런 질문 받기 싫어서 명절에 친척들 모이는데 가기 싫고, 결혼식장에 친척과 동창들 모이는 곳에 가기 싫다지. 이런 시시콜콜한 질문들, 프랑스인들은 안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프랑스인들도 한다. 차이라면 짜증날 정도로 자주 받지는 않는다.'애인은?' '결혼은?' '애는?'은 별로 안 묻지만 -간혹 묻는 경우도 있단 얘기- '둘째는?'는 시시콜콜 물어오드라. 우리 옆집에 사는 만 6살짜리 꼬마 녀석도 물어와서 참 황당했더라는. 둥~!

 

나이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장난스레 '애인있어?'하고 물어올 때도 있는데, 노년층이 아니면 잘 던지는 질문은 아니다. 어디 파티에 초대하거나 할 때 '애인있으면 함께 와' 하는 정도로 운을 띄기도 하는데 대개 애인이 있으면 안부를 주고 받을 때 '나 애인하고 지난 주말에 뭐 했다.. 어디 갔다..' 하고 자연스레 말을 하기 때문에 안 물어도 알게 된다.친구가 오래동안 사귄 애인이 있는 경우에 '결혼은 언제할꺼야?'하고 묻을 때가 있다.

 

프랑스인 중에는 -대개가 남자- 사생활에 관해서는 친구와 별로 얘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식구들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예를 들어,친구들끼리는 별로 하지 않지만식구들, 또는 "자주 만나는(!)" 친척들 -1년에 한번 만날까말까 한 친척 말고- 사이에선 '애인 좀 만들어 와라' '결혼은 언제 할래?' '손주 보고 싶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꺼낸다. 한국에서는 말은 걱정한답시고 너도 나도 없이 던지는데, 실은 대화의 꺼리가 없기 때문에 그냥 중요하지 않게 던지는 말로 들린다는거다. 프랑스에서는 왠만큼 친한 사이 아니구서는 이런 질문은 툭 던지지 않는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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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