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ents 교육/육아2009.01.09 18:44

시립도서관에서 한눈에 댐박 눈에 들어오는 한국책을 발견했다. 얼마나 반갑던지!!!

그림이 섬세하고, 정겹고, 사랑스럽고, 한 마디로 참말로 아름답다.이야기는 매우 단순하다. (영유아들은 반복적이고 단순한 이야기 너무 좋아한다) :

밤에 아이가 잠을 안 잔다. 밖에 새소리가 들린다. (첫 두 페이지는 텍스트가 없다)

'새소리가 이제 더이상 들리지 않네. 둥지에서 코~ 자거든.'

'쥐소리도 들리지 않네. 쥐구멍에서 코~ 자거든'

'소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네. 외양간에서 코~ 자거든' 등등등등...

밤에 애 재울 때 들려줄 책으로 안성마춤이다. 우리 아이, 너무 너무 좋아한다.

책장을 덮으면서 "우리 딸은?" 하면 눈을 감고 손을 귀에 대고는 "코~ 자여" 한다.

 

서점에 가보면 한국책이 불어로 번역되어 들어오는 아동용 서적을 가끔 보는데, 다들 하나같이 그림이 참 섬세하고 예쁘고, 이야기도 아름답다. 개중에 이 책은 정말 너무너무 맘에 든다. 어제 잘 때 읽어줬더니 또 읽어달래서 똑같은 책을 2번이나 읽고 잤다. 애 아빠가 재울 때는 책에 적힌대로 읽어주겠지...

한국어로 되어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일단은 아쉰대로 불어로 된거라도 구해야겠다.이 책 반납하게 되면 애가 밤이면 밤마다 이 책을 찾을 것 같다.

 

제목: Bonne nuit, mon tout-petit (잘 자라 우리 아가)

그림: Soon-hee Jeong (정순희)

불어 텍스트: Michele Moreau (미쉘 모로)

출판사: Didier Jeunesse (디디에 쥬네스)

출판연도: 2008

 

원어 출판사: 창비

원어 제목: 새는 새는 나무 자고

텍스트 : 전래 동요

출판연도: 2006

 

아래 상세 관련정보는 창비출판사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http://www.changbi.com/news/content.asp?pKind=01&pID=561&pPageID=563&pPageCnt=8&pBlockID=1&pBlockCnt=1&pDir=S&pSearch=&pSearchStr=

 
  우리시그림책 2종 불역판 출간  
 
  날짜 : 2008-02-04 16:42 조회 : 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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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그림책 6『영이의 비닐우산』(윤동재 시 | 김재홍 그림, 창비 2005)과 우리시그림책 7『새는 새는 나무 자고』(전래동요 | 정순희 그림, 창비 2006)가 프랑스 디디에(Didier Jeunesse) 출판사에서 불어로 번역되어 각각『Le Parapluie Vert』(양장본, 44면),『Bonne Nuit Mon Tout-petit』(양장본, 40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아름다운 초록의 이미지로 나눔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영이의 비닐우산』은 지난 2006년 일본 이와사끼쇼뗑(岩崎書店) 출판사에서 일역판『ヨンイのビニールがさ』이 출간되기도 했다. 자장노래그림책 『새는 새는 나무 자고』 역시 지난 2007년 도신샤(童心社)에서 일역판『ことりは ことりは 木でねんね』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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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France 프랑스2008.11.0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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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에오줌을 싼 아이가 -아마도 부모에게 야단을 맞고- 키를 쓰고 동네 한바퀴 돌며'바가지에 소금을 받아오라'는 미션을 받고내쫓긴 모습이다. 앞을 가린걸 보니 아랫도리도 안 입혀서 그냥 내보낸 듯 하고, 삐딱하게 입은 셔츠며,항공모함같은아빠 고무신을 신고나간 아이의 표정이 가련하기 그지없다. 이 이미지는 프랑스에 시판 중인 한국안내서 중 하나로 표지 그림이다. 철모를 연상시키는 저 바가지 때문인지왠지 이 그림은 한국전쟁 이후에 가난했던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는 듯하다. 특히나 관광안내서라면 긍정적인 모습을 전해주어야 할텐데 한국의 가슴아픈 과거사를 보란듯 드러내는 저 책의 표지는 한국을 비하하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같아 보기가 상당히 거북하다.

 

필자를 보니 12명의 저자 중에 '변기현'이란 한국인 이름이 보인다. 빈상자님 말씀대로 표지를 가만히 살펴보면 최규석, 이두호, 이희재, 박흥용 등 한국인 필자가 여럿 있다.그들이 책에 뭐라고 썼을까? 다른 필자들은 뭐라고 썼을까? 내용이 좋다치자, 표지를 하필 왜 저 이미지를 선택했을까? 아마존 검색 중에 보게된 책이라 책 내용은 들여다 볼 기회가 없었고, 책을 읽은 독자 리뷰가 둘 있다. 번역을 해보면 아래와 같다.

 

꼭 갖고 가야할 필수적인 가이드(별 다섯)
한 고객. 2004823일 씀.

한국에 가기 바로 전에 이 가이드를 샀습니다.식당이나 호텔의 주소 뿐 아니라 몇 번 버스를 타고 어떻게 가야할 지 상세하게 적혀있어서 정말 유용했습니다.방문지에 어떻게 가는지,언제 가야 하는 지 등 안내가 아주 잘 되어있어요.

전 이미 가이드가 두 개(쁘띠퓨테와 기드블루 에바지옹)있고,론리플레닛은 정말 가장 완벽합니다.

현지에서 이 책은 필수적이에요.도시 지도도 아주 상세했습니다.

 

 

다른 시각(별 네 개)

NgLmb (Top 1000커텐터 중 하나) 2007516일 씀.
나은 판단을 위해서 아마도 한번 더 읽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만 하지만 이 책은 공동저자의<일본>보다 나은 것 같다.내가 볼 때,이 책은 현지인들의 협력으로인해 전반적으로 설득력을 얻는 것 같다.특히 최규석.그는 한국 국경을 훨씬 넘는 현상을 지적하고,집없는 사람들과 비둘기를 비교하며,그림에 은유를 담을 줄 안다.예술의 개념은 내용과 형태의 공생에 있는게 아닐까?

반면에 불어권 필자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특히 바니다. 그가 적은 에피소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환멸스러운 이야기를 그는 잘 보담았다. (괭이: 책 내용을 보지않고서는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요. --ㅋ)

마지막으로,이 책에서 가장 맘에 안 드는 걸 지적하자면 안심시키고 호객행위를 하는 듯한 서문이다.

 

* 참고 : 이 책의 아마존 검색창 주소

http://www.amazon.fr/Cor%C3%A9e-vue-par-12-auteurs/dp/2203396431/ref=cm_cr_pr_product_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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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Parents 교육/육아2008.01.18 02:05

부모가 곧 되거나 부모가 된 이들에게 -아이의 나이에 관계없이- 책 하나 감히 추천합니다.

아이의'성깔'에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거나, 바로 귀싸대기를 날리거나,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 걸 참지 못하시는 분, '이게 엄마한테 이겨 먹으려고 들어'라는 말을 자식에게 뱉어보신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아이를 좀더 잘 이해하고, 부모 된 자의 마음도 편해지는 책이라고 하고 싶어요. 여기서 아이라 함은 젖먹이 아이부터 시집장가갈 나이까지의 다 큰 자식까지 포함됩니다.

 

저는 불어 원본을 읽었는데 문화권이 다른 곳에서 자라온 제 가슴을 치는 부분이 여러 군데 있었습니다. 책 앞부분부터 마지막 장까지 문득 문득 제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부분에서는 흠찟 놀란 부분이 여럿 있었어요.예를 들어, 책 마지막 부분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대부분의 부모들이 이런 말을 한다 : 있는 살림 없는 살림에 못 해주는거 없이 다 해줬더니 이것들이 나 늙어서는 안 찾아온다고.' 왜일까요?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었느냐로 부모의 자질을 따질 것이 아니라는 거지요. 아이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게 하고 존중하며 이해하려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는 겁니다.

 

'이유없이' 짜증내고 우는 아이는 없다,로 이 책은 시작됩니다. 어른이 그 이유를 모를 뿐이죠. 아이는 뇌가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감정의 표현이나 조절을 제대로 못합니다. 불만의 원인은 A에 있는데, B를 갖고 울고불고 하기도 하구요. 불만의 표현이 전이된 경우, A가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 적어도 찾으려고 노력하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어른도 사실 마찬가지죠. 어느 기분 나쁜 날, 옆에서 누가 건들기만 해도 그 사람에게 애꿎은 화풀이를 다 쏟아놓은 적 없으신가요?자기조절과 표현이 성숙하지 못해서 짜증을 내고 우는 아이 앞에서 어른으로서 부모가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같이 소리지르고 분에 못 이겨서 아이를 때리는 짓은 '나는 무력하다'는 말과 다름아닙니다. 아이가 때를 쓰고 소리 지르고 울 때, 아이가 무엇때문에 이런 반응을 보일까?를 이 책은심리분석학적으로 매우 잘 설명해놨습니다. 심리분석가인 저자 역시 두 아이의 어머니여서 클라이언트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한 실례 등 풍부한 사례를 들어 매우 설득적으로 현실감있게 글을 풀어갑니다.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감정이 억제되고 억압받았을 때, 그 영향은 평생가며, 억압된 감정들은 언제든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나타나게 되어있다고 해요. 그렇게 해서 40대, 50대가 되서 자신을 찾아온 의뢰인들의 실례가 책에 적혀있습니다. 그 실례들을 읽을 때, 개인적으로 정신이 버쩍 듭디다. '아, 내가 아이에게 조심해야겠구나'하는. 그 때문에 이 책의 번역서 제목이 <맘껏 우는 아이가 활짝 웃을 수 있다>로 지어진 것 같습니다. 원제를 번역하면 <아이의 감정들이 담긴 심장에게>가 되겠네요.

 

육아를 하면서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죠. 우리 윗세대에서는 '사랑의 매'라고 매를 드셨는데, 참고로 유럽에서는 어떤 이유로든 어떤 식으로든 체벌이 금지되고 있습니다.화는 긍정적인 것, 폭력은 부정적으로 분류하고 있는데,화를 매라든가 고함 등 폭력으로 해결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폭력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상황을 악화시키기만 하며, 그저 폭력을 휘두르는 자의 편이를 위해서입니다.화가 났을 때, 어떻게 표현해야 효과적인 지 한 챕터를 통해 설명해놨어요. 무엇보다,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할까? 그이면을 생각해보려는 노력, 부모 자신을 돌아보는 노력을 먼저 해보게 만드는 책이에요.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부모를 이겨먹으려고 드는' 아이는 없습니다. '권력싸움'은 아이가 아니라 어른의 머리 속에 있을 뿐이에요. 아이들을 한 인간으로 존중하고 그들의 말에 귀기울여 보세요.아이들과 어떻게 대화를 할까요? 대화는 '일주일에 한 시간' 이렇게 하면 될까요? 아닙니다. 아이와 시시콜콜 나누는 모든 대화들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고, 부모가 하는 행동과 습관과 말은 아이가 자라고 배우는데 모델이 됩니다. 대개의 어른들은 아이들이 무언가를 얘기할 때, '나는 어른이니까' '나는 엄마/아빠니까' 아이의 말이나 의견을 쉽게무시하려들거나 큰소리를 치거나 손이 하늘로 올라가거나 그렇지 아니면 비판을 하려들거나 판단을 내려버리거나 훈계를 하려하거나 답을 제시하거나 해답을 내주려고 합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사람들과 과연 어떻게 대화를 할 수 있을까요? 어른인 부모는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감성이 풍부한 인간이 되어 타인과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나게 하고 싶어합니다. 아이들의 감정을 어떻게 나눌 지, 어른으로서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 지, 상세한 가이드는 책 속에 있습니다. ^^

 

또한 아이들은 감정이 예민해서 부모가 느끼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느끼며, 부모대신에 표출해내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 겉보기에는 문제가 분명 아이에게 있지만 실제 문제는 부모에게 있어요. 이 경우, 아무리 아이를 문책해봐야 아이 영혼에 상처만 생깁니다.부모된 자가 자신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에게 솔직히 설명해야만 아이의 비정상적인 행동들이 사라진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한국 부모들이 읽어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데, '희생'에 대해서 쓴 부분입니다. 한국부모들, 자식을 위해서 이것저것 많이 희생하죠.저자에 의하면 부모의 희생은 대개는 순수하지 못해서 보상심리를 동반한다고 합니다. 그 보상심리의 댓가는 실로 대단합니다. 그리되지 않으려면 엄마 아빠가 행복해야 한다는거죠.

 

한 마디로말해서 이 책은 육아만을 위한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가정의 전체적인 화목(harmony)'을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씌여진 책이며, 부모-자식 관계를 심리적 접근을 통해 매우 근본적으로 집어주고있어요. 부모가 된 것을 뭉클~하게 행복으로 여기게 만든 책입니다.

 

이 좋은 책을한국에 소개를 하려고 뒤져보니 이미 번역되서 나왔네요. (아뿔싸~! ^^;)

Isabelle Filliozat<Au coeur des émotions de l'enfant>

우리말로는 이자벨 피이오자의 <맘껏 우는 아이가 활짝 웃을 수 있다>라는 제목으로 발행됐습니다.

책 상세 소개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777580

 

이 세상에 행복한 가정이 늘어가길 소망하며 책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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