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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24 크리스마스의 기원은 동지제에서 기원한다
France 프랑스2011.12.24 03:25
12월 25일 성탄절은 태양신을 섬기던 고대의 동지제에 근거한다. 농경이 주였던 고대 문화에서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니 태양은 그 자체로 신이었다. 율리시스력에 의하면 12월 25일은 당시의 동지(solstice)로, 어둠에 먹혀들어갔던 태양이 조금씩 그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날이니 태양신을 섬기던 이들에게는 동지제는 연중 가장 큰 행사가 아닐 수 없었다. 당시 로마의 동지제에 대한 기록을 보면, 먹고 마시고 난잡하기까지해서 축제를 기리는 모습 중에는 만삭의 여인을 옷을 벗겨 산모의 배에다 채찍질을 했다고한다. (약 20년 전에 읽었던 내용이라 기억이 아사무사.. 딱 요 충격적이었던 내용만 기억이)

미트라(Mithra)와 태양신 솔인빅투스(Sol Invictus)

기원전 2세기부터 고대 페르시아에 '미트라'라는 신이 있었다. 미트라의 탄생일은 12월 25일이었으며, 미트라는 인도로 넘어가 힌두교의 신으로 발전한다. 한편, 다신교였던 3세기 로마 제국에 '솔인빅투스'라는 신을 위한 축제가 있었다. Sol Invictus는 라틴어로 '정복할 수 없는 태양'이란 뜻이다. 콘스탄틴에 의해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정한 로마 제국은 공교롭게도 이 두 신에다가 예수를 결합하여 서기 354년, 예수탄생일을 12월 25일이라 공표하게 된다. 거대한 로마 제국이 이교도를 흡수하기 위한 방편이었던걸까. 그 전까지는 1월 6일을 성탄으로 여겼으나 성탄절이 12월 25일로 바뀐 뒤로는 1월 6일은 에피파니(동방박사가 찾아와 아기 예수에게 경배드린 날)로 기념하게 된다.

* 미트라와 예수, 신기하리만큼 흡사한 둘의 생애 > 크리스마스에 탄생한 사람이 그리스도교의 창시자인가?


호루스(Horus)

태양신 축제 혹은 동지제의 흔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대 로마 이전으로 거슬러가서도 물론 찾아볼 수 있다. 고대 이집트 최고의 신 호루스는 한 쪽 눈은 해, 다른 쪽 눈은 달, 그리고 독수리 모양의 머리를 가진 신으로, 범상치않은 (신다운) 탄생, 죽음과 3일만의 부활 등 성경에 적힌 예수의 생애와 유사한 점이 많이 발견된다.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 즉 해가 가장 낮은 고도로 뜨는 날로 호루스의 죽음을 의미했다. 태양의 고도는 그 자리에서 사흘간 머문 뒤, 그 이후부터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다시 말해서 동지가 지난 사흘 뒤, 12월 24일 밤에서 25일 새벽을 기해 호루스가 부활함을 의미했고, 이 날은 대대적인 축제가 벌어졌다.


성경은 예수가 돌아간 후 70년이 지난 이후에 적혔다고 보는데, 성경에 적힌 예수의 일생과 예수 탄생 전에 있었던 미트라와 호루스 신의 생애에 유사한 점이 많은 걸 보면 예수가 누구였을까, 의문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기록에 없는 예수의 생일

한편,
예수가 12월 25일에 태어났다는 기록은 성경 어느 한 구탱이에도 실려있지않다. 성경에서 예수의 탄생을 언급한 자료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인데, 예수가 탄생한 계절은 물론이거니와 날짜는 더더욱 적혀있지 않다. 역사가들에 의하면, 12월 말이 아니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성경에 적힌 바에 의하면 예수가 태어난 날, 양들이 풀밭에서 자고 있고, 마리아가 마굿간에서 아기를 낳았다고 적혀있는데, 이스라엘 만세력과 기후를 추적해보면 당시 12월 말에는 양들을 밖에서 재울 수 없을 정도로 추웠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예수가 태어난 날은 겨울이 아니라는 소리다. 말을 바꿔 생각해보면, 예수의 탄생일이 중요한게 아니거나 날짜가, 계절이 언제든 예수가 우리 곁에 왔다가 갔음을 기억하는게 의미있다는 소리일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에 고기를 먹는 풍습

크리스마스면 서양에서 식탁에 닭, 거위, 오리, 소, 돼지는 물론 사냥해서 얻은 멧돼지와 사슴, 게다가 훈제연어, 굴, 푸아그라 등이 판을 친다. 누가 그날 그렇게 많은 고기를 식탁에 올리라 했을까? 성경에는 예수의 생일도 적혀있지 않지만, 예수의 생일을 기념했다는 기록도 없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라'며 최후의 만찬에서 자신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돌린 기록은 있어도. 성탄 만찬을 위해 다량으로 희생되는 동물들의 천문학적 수치는 현기증이 돌 정도다. 이 역시 동지제와 관련있다는걸 알면 이해가 쉽다. 봄이 올 때까지 겨우내 풀도 없고, 사람들조차도 지난 9개월동안 거둬들인 것으로 겨울을 나야했기 때문에 가축에게 먹일 사료는 당연히 부족했다. 때문에 거의 모든 가축을 잡아 동지축제에서 먹었다고 한다.

성탄절의 의미

이제 12월 25일은 더이상 예수의 탄생일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게 알았다. '성탄일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예수가 이 땅에 왔음을 기념하고/축하하는 의미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자.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겁게 보내려는 이들 중에 대체 누가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고 희생된 예수의 숭고한 의미를 기억하는가? 왕의 아들도 아닌 목수의 아들로, 따뜻한 방도 아닌 낯선 곳의 마굿간에서 태어난 그 의미를 누가 되짚어보는가? 가장 낮은 곳에 임하여 우리와 같은 삶을 살다간 예수의 의미를 크리스마스에 이해하고 실천하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아니, 우리는 예수의 탄생이 아니라 미트라의 생일이나 호루스의 부활일을 기념한다고 보는게 훨씬 정확할 듯 싶다. 화려한 조명과 장식, 연중 최고의 판매액을 올릴 절호의 기회가 된 크리스마스, 4세기에 공인된 고대 태양신의 잔치를 21세기인 우리는 지금도 그대로 따라 이교도의 잔치를 하고있는건 아닐까?

예수탄생과 전~혀 관계없는 산타클로스는 어쩌다 크리스마스의 원형(stereotype)이 되었을까?
산타클로스와 그 기원이 된 실제 인물 생 니콜라스의 이야기는 다음으로... (언제라고는 장담못함)


성탄절을 정말 특별하고 의미있게 보내고 싶다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하고, 멸종해가는 동물들을 돕기위해  WWF에 기부하고, 시간이 있다면 자원봉사도 뛰어보고, 냉랭했던 이웃과 이날만큼은 화해하고, 진수성찬보다는 빵과 포도주로 검소한 크리스마스 식탁을 차려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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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