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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05 샹송) 아이의 손을 잡고(Prendre un enfant par la main) (1)
  2. 2008.05.13 아이, 암만 봐도 신기한
Repos 쉼2010.05.05 09:07

노랫말이 좋은 노래로 이웃께서 소개시켜주신 이브 뒤테이(Yves Duteil)의 '아이의 손을 잡고(Prendre un enfant par la main)'. 당장 찾아봤습니다. 가사를 보니 정말 눈물나게 아름답군요. 노래 소개 고맙습니다.아래 가사 읽으며 한번 들어보세요. 


Yves duteil prendre un enfant par la main
envoyé parjc761 

 

Yves Duteil
PRENDRE UN ENFANT


Prendre un enfant par la main

아이의 손을 잡아요
Pour l'emmener vers demain.

미래로 이끌어주고
Pour lui donner la confiance en son pas

아이의 발걸음에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Prendre un enfant pour un roi.

왕을 대하듯 아이를 안아요.


Prendre un enfant dans ses bras

아이를 번쩍 들어 안아요.
Et pour la première fois

처음으로
Sécher ses larmes en étouffant de joie

기쁨에 북받쳐 흐르는 눈물을 말려주기 위해
Prendre un enfant dans ses bras.
아이를 번쩍 들어 안아요.


Prendre un enfant par le coeur

아이를 가슴으로 안아요.
Pour soulager ses malheurs,

모든 아픔 달래주기 위해
Tout doucement, sans parler, sans pudeur,

아주 살살, 아무말 하지 말고, 부끄럼없이,

Prendre un enfant sur son coeur.

아이 심장에 손을 대보아요.


Prendre un enfant dans ses bras

아이를 번쩍 들어 안아요
Mais pour la première fois

하지만 처음으로
Verser des larmes en étouffant sa joie,

기쁨에 북받쳐 흐르는 눈물을 쏟아내기 위해
Prendre un enfant contre soi.

아이를 꼭 안아요

Prendre un enfant par la main

아이의 손을 잡고,
Et lui chanter des refrains

후렴구를 불려주어요.
Pour qu'il s'endorme à la tombée du jour,

해 질 무렵 아이가 잠들기 위해
Prendre un enfant par l'amour.

아이를 사랑으로 대해요


Prendre un enfant comme il vient

아이가 다가오듯이 (그대로) 받아주세요
Et consoler ses chagrins,

그의 슬픔을 위로하고
Vivre sa vie des années puis soudain,

여러 해동안 그의 인생을 살도록 그리고 갑자기,
Prendre un enfant par la main,

아이의 손을 잡아요
En regardant tout au bout du chemin
멀리 길의 끝을 보면서


Prendre un enfant pour le sien.

내 아이처럼 아이를 안아요 

 

(번역: elys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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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Parents 교육/육아2008.05.13 08:20

23개월동안 아이가 40cm 자랐다. 아홉 달 품고 배를 갈라 낳은 내 자식이건만 난 아직도 '얘가 정말 내 자식 맞아?' 싶을만큼 신기하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세포가 만나서 깜빡이던 불빛이 저렇게 쑥쑥 커서 웃고 애교 떨고 말하고 움직이고 성장하는 걸 보면 봐도 봐도, 암만 봐도 참 신기하다. 신생아 때 얼굴이 가끔 표정에 스칠 때, 팔 다리 목 하나 가누지 못하던 것이 뛰고 말하고 말을 알아들을 때, 정말 신기하다. 내 배를 통해서 세상에 나왔지만 아이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저 곳에서 온 존재 같다.

 

한국에 있을 때, 내 생일에 받았던 선물이 하나 있다. 인형회사에 다니던 친구가 직접 만들어준 보라색 곰인형인데, 이 녀석을 아이에게 갖고 놀라고 줬다. 그리고 곧 아이의 가장 아끼는 인형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행방불명되버린 여행가방과 함께 녀석은 사라져버렸다. 4월 3일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아이는 아직도 그 곰을 잊지 않고 있다. 말이라고는 몇 마디 못하지만 아이는 말을 하지 못할 뿐 생각하고 기억하고 알아듣는 능력은 내가 알아듣는 아이의 언어능력 이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정말이지 암만 봐도 신기하다. 가끔 '파~'를 찾으며 울며 잠든 적이 몇 번 있었다. 이제 더이상 '파~'를 찾지 않길래 '머리 속에서 사라졌나보다' 했는데, 난 오늘 다시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새로 생긴 동화책에 '엘메'라 불리는 코끼리가 있는데,  오색빛깔 알록달록하다. 오늘 아이가 엘메의 몸덩이 중에서 보라색들만 짚어내는거다. '보라'라고 읽어줬다. '보라'..'보라'..'보라' 처음엔 아이가 보라색을 굉장히 좋아하는 줄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다. 실은 한 달 전부터 다시 못보고 있는 그 곰인형의 이름이 바로 '보라보라'다. 아이는 '보라보라' 발음이 안되서 '파~'하고 한 마디로 부르곤 했었다. 울며불며 '파~'를 찾아도 세상에서 돈으로 어디가서 살 수 없는 보라보라를 되돌려낼 수 없어 발만 동동거리며 같이 슬퍼하는 엄마를 더이상 보기가 딱했던걸까? 아이는 오늘 그렇게 내 입을 통해서 보고싶은 곰인형의 이름을 다시 듣고 싶었나보다.

 

행방불명된 짐 속에 아이의 동요 CD가 다 들어있었다. 현지에서 하는 수 없이 동요 CD를 하나 샀다. 나도 남편도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스페인어로 된 동요. ㅠㅠ 그걸 한 일주일 정도 듣고 프랑스로 돌아온 후로 그 CD를 잊고 있었다. 한 달이 지난 어제, '이거나 한번 들을까?' 싶어 틀었더니 왠걸? 아이 눈빛이 빛나면서 신난다고 웃는거다. 입으로 말은 못해도 '나 이거 알아. 오랜만이네!' 싶은 표정. 그 CD를 들으며 아이는 잠이 들었다.

 

아이를 키워보니 여자가 왜 남자보다 말수가 많은지, 아이가 어릴 때 왜 말을 못하게 만들었는지, 왜 다섯 살 쯤 되서 이빨이 빠지고 영구치가 돋는지, 조물주의 뜻을 알겠다.

 

아이가 요즘 하는 말 중에 나를 단번에 무방비로 만들어 버리는 최강의 무기가 있다 : "엄마/아빠 상해~(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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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TAG 아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