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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2 프랑스는 지금 광란의 도가니 (6)
France 프랑스2011.06.22 03:07
 6월 21일, 이날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하지. 이쯤이면 밤 10시반이나 되야 하늘이 깜깜해진다. 하지 저녁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프랑스 전역은 음악으로 광란의 도가니가 된다. 이름하여 'La fête de la musique'(라훼뜨 들라뮤지끄; 음악 축제)! 쟈끄 랑이 문화부 장관으로 있었을 때, 비공식적으로는 1982년, 공식적으로는 1983년 6월 21일에 시작됐다. 그러던 것이 15년이 지난 현재 세계 110개국, 340개 도시로 하지 음악축제가 퍼져나갔다. 가장 최근에 등록된 도시는 상하이!

저녁 무렵, 일과 학업을 마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다.



파티라고 머리에 몸에 무쓰를 바르고 노는 아이들.

니들은 이제 집에 돌아가면 오늘밤 엄마한테 뒤졌다.



아주 드문 클래식 악기부터, 아카펠라, 샹송, 재즈, 록앤롤, 메탈, 아메리칸 팝송, 이태리 팝송, 아랍 팝송, 남미 음악, 아프리카 음악 등등 음악의 종류도 가지가지. 거리를 걷다보면 마치 라디오의 주파수를 돌리듯 다른 쟝르의 음악이 여기서 또 저기서 흘러나온다. 잔치에 마시고 춤추는거 빼면 그림이 그려지나? 탱고, 살사 등 녹음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기도 하고, 라이브에 맞춰 즉석에서 춤추는 인파로 거리가 막힐 때도 있다. 길 거리거리마다 골목마다마다 노래하고 연주하는 사람, 춤추는 사람, 마시는 사람, 듣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들도 가득하다.




유모차를 끌고 나오는 집도 있고..



스트레스 풀러 굳이 어디 멀리 갈 필요도 없고, 프랑스 전역 어디든지 거리에만 나가면 너나없이 쟝르를 불문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모두가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음악파티! 유모차를 끌고 나오는 집도 있고 (우리집처럼), 애어른할 것 없이 모두가 거리에 나와 음악축제를 즐긴다. 난 이렇게 프랑스에 단체로, 공식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공짜로, 정신나가게, 끝내주게 노는 날이 있다는게 너무 너무 맘에 든다. 가끔은 미친 듯이 놀 필요가 있다! '노는 날'이라고해서 공휴일이란 소리가 아니다. 일도 학교도 할꺼 다 하고, 축제는 저녁 7시부터 시작해서 대개 12시나 새벽 1시만 끝이 난다.



출산 전엔 이런 기회만 보이면 그냥 '밤드리 노니다가~'였는데, 이젠 그러진 못하고 동네 한 바퀴 훠~이 돌고 왔다. 나도 언젠가는 '라훼뜨 들라뮤지끄'에서 마이크 들고 노래부르는 날이 오리라. 불끈!!!

음악아, 너, 잘 만났다! 어디 신나게 놀아나보자!

마이클 잭슨의 '드릴러'가 흘러나오는 중. 까만티 입은 청년이 마이클 잭슨 흉내를 내고있다.

아니, 젊디 젊은 자네가 그렇게 오래된 명곡(?!)을 알다니!!!



보라. 거리에서 자유롭게 춤추고 노래하는 군중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더워지지 않는가? 흘러나오는 노래에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길을 가득 메우고 함께 춤을 추는 모습에 가슴이 뛴다. 카메라 때려치고 같이 춤추고 놀고 싶어 온몸이 근지러워 혼났네.. ㅎㅎ 이 멋진 장면을 동영상으로 담아왔습니다. 저녁에 막 찍어온 뜨끈뜨끈한 동영상 2편, 즐감하세요. ^^



보고 보고 보고 또 봐도 물리지 않는 오늘의 명장면 ! 가슴이 콩당콩당~
특히 여자친구 핸드백 목에 걸고 춤추시는 까까머리 청년, 의상도 한센스하시고 너무 멋지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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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