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ualités 시사2011.06.17 01:19
참으로 오래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전자책 완결편을 쓰네요. 이번엔 종이책이 얼마나 자유로우며, 얼마나 민주적인지 얘기하렵니다. DRM이란 용어가 낯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전자기술에 대해 문외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 주변의 아주 평범한 이야기들을 시작으로 풀어갈까 합니다. 아주 진지한 주제인데, 재밌게 써봤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실례 1.
우리 시댁 식구들은 시아버지, 시어머니, 남편, 시누이 모두가 해리 포터 팬이다. 해리 포터 신간이 나오는 즉시 사서 한 사람이 읽고, 식구들이 돌려본다.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는 나까지도 그렇게 돌려읽었고, 그외에 내가 모르는 -실은 관심이 없는- 소설도 서로 돌려본다. 식구 뿐만 아니라 집에 놀러온 친구, 동료, 이웃에게 빌려주기도하고, 해리 포터는 남편의 책이었는데 내 지인C의 딸에게 빌려주기도 했다.

실례 2.
기욤 뮈소의 소설이 한국에서 대히트하던 2008년, 이곳 시립도서관에서 그의 소설을 몇 권 빌려서 읽었다. (참고로, 사실 나는 소설을 안 읽는다) "무슨 책 보니?"라고 C가 묻길래 설명을 했더니 '다 읽고 빌려달라'더라. 내가 책을 반납하는 날, C와 동행해서 그녀가 즉석에서 대출받아갔다. 그 책을 집에 갖고간 C, 그날 저녁에 딸에게 책을 뺏겨버렸다.

실례 3.
우리 남편은 나와는 달리 소설을 주로 읽는 편인데, 그가 읽은 책을 다 쌓아둘데가 없어서 지하창고에다가 쌓아둔다. (아마 이들이 전자책이었다면 이런 저장공간이 필요없겠지) 쥐도 안 물어가는 책들이 지하창고도 다 차서 작년에 동네 벼룩시장에다가 내다 팔았다. '책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꽤 많이 팔렸다. 저녁 무렵 남편은 내게 부스를 맡기고 벼룩시장을 한 바퀴 돌더니 신이 난 표정으로 "이것좀 봐~ 싸게 샀어~!"이러면서 우리가 처분한 것보다 더 많은 중고책을 한아름 들고왔다. ㅠㅠ 그래... 네가 베고 깔고 자라. ㅜㅜ

우리가 작년 9월 벼룩시장 때 처분하려고 내다놓은 살림살이들.

벼룩시장의 더 많은 사진을 보실 분은 관련 포스팅으로 고고씽~ => '벼룩시장,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냐!'

책을 한 권 사면, 다시 말해서 저작권을 소유한 저자에게 돌아갈 인세를 포함한 값을 출판사와 서점에 치루고나면, 구매자에겐 그 책에 대한 온전한 '소유권'이 생긴다. '소유권을 갖는다'라는건 내가 그 물건을 내 임의대로 다시 팔거나 처분하거나 대여할 수 있다는걸 의미한다. 그 물건 위에 나의 소유권이 존재하기 때문에 벼룩시장에 저렇게 책, 옷, 물건을 다른 누구의 허락을 구하지않고, 내 임의대로 내다팔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책을 대량복사해서 판매하는건 불법이다. 나는 책 한 권에 대한 소유권을 얻었을 뿐이지 원본과 같은 복제물에 대한 권리를 산 것은 아니기 때문이며, 이 과정에서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는 저자는 철저하게 외면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당신이 전자책을 사면 (전자책은 종이책과 가격상 차이가 별로 없다!), 당신에게 '소유권'이 생기는게 아니라 디지털화된 그 저작물에 일정기간동안 '접근할 수 있는 권리'만이 주어진다. 이 권리는 오로지 당신에게만 부여되며, 이 권리는 당신이 전자책을 타인에게 빌려주는걸 철저하게 금한다.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추!라는 책을 꼭 보여주고 싶다고? 최하 100달러짜리 단말기까지 빌려주자니 간이 떨려서 차마 못 빌려주겠고, 내연의 연인에게 간까지 떼놓고 빌려주자니 그녀가 다 읽을 때까지 당신은 다른 (전자)책을 볼 수가 없다.

아.. 글이 대체 어느 세월에 끝날 지 모르겠다. 여기서 잠시 쉬어가는 코너로 엘리스 프레슬리의 Only You를 들어나보자. 이 유투브의 영상은 변하는게 없으니 귀로 들으면서 눈은 계속 아래 문단을 따라가세요. ^^


전자책 200권이 단말기 속에 있다면 이사하거나 여행갈 때 바리바리 짊어질 필요가 없다. 하지만 우리 남편이 창고에 쌓아둔 200 여 권의 책을 200명이 앉아 서로 다른 책을 볼 수도 있고, 시립도서관에 기부도 할 수 있고, 벼룩시장에 내다팔아 살림에 티끌만한 수입을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당신의 손바닥만한 전자책에 저장된 200권의 책은 '오로지 당신만이 (Only you~~~)' 볼 수 있으며, 타인에게 빌려줄 수도, 기부를 할 수도, 다시 팔 수도 없다. 당신은 온전한 소유권을 얻은 것이 아니므로!

이 모든 것은 전자책에 걸려있는 (젠장할) DRM 때문이다 !

어디 그뿐이랴? 전자책과 전자책 단말기는 본문을 입력하고 읽어들이는데 모비포켓, PDF, ePub, 아도브 디지털 에디션 등 여러 가지 포맷을 쓰는데, 당신이 읽고 싶은 책이 당신의 단말기와 동일한 포맷을 사용하지 않으면 전자책을 읽을 수가 없다! 그 책의 포맷과 동일한 포맷의 단말기를 새로 사야한단 말인가?!! 실례로 프랑스에서 킨들 구매자가 FNAC(프낙; 프랑스의 전국적 체인의 상가로 책, CD, 카메라를 팔며, 인터넷 거래도 가능하다)에서 전자책을 샀는데, 결제할 때까지도 DRM에 대한 사전안내가 없었던 탓에 킨들과 구입한 전자책의 포맷이 서로 맞지않아서 여행 중에 읽으려던 전자책을 눈물을 흘리며 PC를 켜서야나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애닲은 사연이 있다. FNAC에 환불요청을 해도 묵묵무답. 블로그에 방방뛰는 사연을 분노와 함께 쏟아놓고 있었다.



DRM이 대체 뭐길래?

디지털 권리 관리
(Digital rights management, DRM)는 출판자 또는 저작권자가 그들이 배포한 디지털 자료나 하드웨어의 사용을 제어하고 이를 의도한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제한하는 데 사용되는 모든 기술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는 종종 복사 방지, 기술 보호 장치와 혼동하기도 한다. 앞의 두 용어는 디지털 권한 관리 설계의 일부로, 이런 기술이 설치된 전자장치 상의 디지털 콘텐츠에 대해 사용을 제어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을 지칭한다.

디지털 권리 관리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분야로 지지자들은 저작권 소유자가 저작물에 대한 불법복제를 막아 지속적인 수입원을 확보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을 포함한 이 기술에 대한 비평가들은 "권리"라는 용어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하고, 더 정확한 용어인 디지털 제약 관리(digital restrictions management)로 바꿀 것을 제안하고 있다.

주로 기업의 기밀 사항을 담고 있는 내부 문서를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사용된다.

기존 CD나 DVD 등을 이용하여 오프라인 상에서 유통되던 많은 음악, 영화등이 온라인 상에서 유통되고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지 않는 불법적인 사용을 차단하기 위하여 인증된 사용자가 인증된 기간 동안만 사용가능 하도록 통제함으로써 불법적인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데 이때 많이 사용되는 기술이다.



DRM엔 어떤 것이 있을까? 

(1) DVD의 시청지역 제한
아시다시피 DVD 시청지역(zone)은 0존에서 8존까지로 나뉘어져 있다.

0존 : 어떤 DVD플레이어로도 읽을 수 있슴.
1존: 미국과 캐나다
2존: 일본, 유럽, 남아프리카, 중동, 이집트
3존: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홍콩
4존: 호주, 뉴질랜드, 중앙 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카라이브
5존: 러시아, 인도, 아프리카, 북한
6존: 중국
7존: 지역은 정해지지 않았고, 병원과 군용.
8존: 비행기, 유람선 내.

유럽에서 산 DVD를 일본에서 볼 수는 있지만, 한국이나 미국에선 볼 수 없다는 얘기다. 유럽산 플레이어가 있으면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과 유럽의 전압차가 있기 때문에 DVD플레이어같은 전자기기를 전압차가 있는 상태에서 오래쓰면 기계가 망가진다.

* 귓속말 : 인터넷에 돌아다니면 DVD플레이어에 걸린 zoning DRM을 깨는 방법을 알려주는 고수들이 있다. (고수들이여, 만수무강하시길!)

(2) 복사방지
사적으로 복사해서 외부로 유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3) 일부 기능 잠금장치
DVD에서 빨리가기나 건너뛰기가 안되도록 해놓은 부분.

(4) 불법복제 추적
디지털화된 작업물과 녹화기(recorder), 플레이어(reader) 등에 일종의 디지털 문신을 새겨 불법복제 추적을 용이하게 함.



전자책의 위험

위 백과사전에서 DRM 정의에 적힌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은 바로 리처드 스톨만을 말하죠. 그가 불과 며칠 전에도 자신의 블로그에 또다시 'DRM 걸린 전자책은 갖다버려!'라고 소리높여 주장했습니다.

리더츠 스톨만이 블로그에 올린 원문을 읽어보면 전자책 단말기 회사와 전자책 출판사들이 DRM으로 독자의 발목을 얼마나 꽉 잡고있는 지 알기 쉽고 분명하게 설명합니다. 아래 번역 나갑니다. 오늘은 번역 좀 안 해볼라케드만.. 그기아이되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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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자책의 위험

비즈니스가 정부를 장악하고 법을 정하는 시대에, 기술적인 모든 발전은 비지니스가 대중들에게 새로운 제약을 씌울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를 더 강하게 할 수 있었던 첨단기술은 대신에 우리에게 사슬을 씌우는데 사용되고 있다.

종이책을 사면, 
  • (현금으로 지불할 때) 당신의 익명성이 지켜지고, 
  • 책을 소유하며,
  • 소유권을 제한하는 라이센스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받지않으며,
  • 포맷은 다 알려져있으며, 읽는데 어떠한 독점적 기술도 필요하지 않고, 
  • 타인에게 줄 수도, 빌려질 수도, 팔 수도 있으며,
  • 물리적으로 스캔을 하거나 복사를 할 수도 있고, 이건 저작권에의해 종종 적법하며,
  • 아무도 당신의 책을 파괴할 능력이 없다.

반면에, 매우 전형적인 아마존의 전자책들을 사면,
  • 아마존은 전자책을 사려는 사용자들에게 사용자 확인을 요구한다.
  • 어떤 나라에서는 아마존이 사용자에게 전자책을 소유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 아마존이 사용자에게 전자책 사용에 관한 제한적인 라이센스를 수용할 것을 요구한다.
  • 포맷은 비밀이며, 오직 사용자를 제약하는 소프트웨어만이 모든 것을 읽을 수 있다.
  • 대용품의 대여가 어떤 책에선 허가되기도 하는데 제한된 시간동안이며, 동일한 시스템의 다른 사용자 이름으로 지정해야 한다. 주거나 팔 수 없다. 
  • 플레이어에 걸린 DRM 때문에 전자책 복사가 불가능하며, 라이센스에 의해 금지되고, 이 라이센스는 저작권법보다 제약이 더 크다.
  • 아마존은 뒷문을 이용해서 전자책을 원격으로 삭제할 수가 있다. 아마존은 2009년, 이 뒷문을 이용해서 죠지 오웰의 '1984년' 복사본 수 천 부를 삭제했다.

이들 침해 중 단 하나라도 전자책을 종이책에비해 뒤쳐지게 만든다. 전자책이 우리의 자유를 존중할 때까지 우리는 전자책을 거부해야만 한다. 전자책 회사들은 저자들에게 계속 돈을 지불하려면 우리의 전통적인 자유를 부인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현 저작권 시스템은 비열한 짓이다. 차라리 이들 회사를 지원하는게 낫다. 우리의 자유를 축소시키지않고도 다른 방법으로 저자들을 지원할 수 있으며, 공유를 합법화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내가 제안하는 2가지 방법은 :
전자책은 우리의 자유를 침해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전자책 회사들이 결정을 해버린다면, 전자책은 우리의 자유를 침해하게 될 것이다. 그들을 막는건 우리에게 달렸다. 투쟁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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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보다 먼저 시작된 음악(mp3)은 이미 DRM이 깨졌고, 영화에서는 부분적으로 깨지고 있다. 전자책도 사실은 인터넷에 포맷 컨버터라는 해결사가 등장했다. 각 포맷별 DRM을 깨주는 포맷 컨버터를 이용하면 전자책의 DRM을 깨뜨려 포맷이 서로 다른 전자책을 읽을 수 있고, 킨들 전자책을 무제한으로 출력할 수도 있다나? 오 마이 갓! (할렐루야라고 해야하나?)


연재를 마치며

전자책은 종이와 나무를 소비하지 않고, 배달비도 들지않으며, 운송이 없으니 석유도 소비하지않고, 24시간 언제든지 인터넷을 통해 바로 손에 넣어 읽을 수 있으며, 단말기 하나에 수 백 권을 담아둘 수 있으니 저장과 휴대가 간편하다. 하지만 전자책을 읽기위한 단말기 제조과정과 폐기과정에서 종이책을 훨씬 뛰어넘는 독성물질과 CO2와 물을 소비하며,  밧데리의 수명연장을 위한 흔치않은 광물 채취로 천연림의 생태계가 무차별하게 파괴되고 있다. 게다가 폐기되는 단말기는 재활용이 안된다!

종이책 한 권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버금가려면 전자책은 3년동안 동일한 단말기로 연간 80권, 3년간 240권을 읽어야 한다는 계산이 있다. (연재 3편 참조) 연간 80권이면 한 달에 6권 반. 전자기술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디카가 6개월마다 업그레이드 되며, 핸드폰 모델을 매년 갱신하는 요즘, 단말기 하나로 3년이나 쓸 수 있을 지 과연 의문이다. 친환경적 대안으로 전자책이 출현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종이책보다 친환경적이라는 거짓말은 말아야겠다.

매2초마다 축구장만한 숲을 사라지게 하는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는 종이의 남용은 책 때문이 아니라, 한번 읽혀지고 버려지는 복사지와 출력지, 아니 한번 읽혀지지도 않고 바로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수 만 톤의 광고전단지, 손수건과 행주를 대신하게 된 종이 티슈와 종이 타월 등에 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종이책 또한 재활용지의 적극적인 활용과 친환경 인쇄로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오명을 벗어야 할 것이다.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명한 뒤로, 사실은 그 인쇄술마저 한국에 방문한 구텐베르크의 친구가 배워간 것이라고 하는데, 산업혁명과 인쇄술의 발달로 성직자의 전유물이었던 성경을 일반인들이 읽을 수 있게 되었으며, 지식이 빠른 속도로 전파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인간은 지식의 보급 앞에서 평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자책의 탄생은, 이와는 반대로, 독서를 철저하게 전적으로 개인에 종속시키며, 몇 안되는 전자책과 단말기 회사가 첨단기술을 이용해서 책 읽는 대중을 마치 바코드처럼 편리하게 그들의 관리 하에 얽어매려고 하고있다.

무엇보다, 전자책 회사들이 DRM free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미래의 그날이 온다해도 가벼운 잡지, 퍼즐, 만화, 스마트폰을 통한 게임과 영화로 시간을 죽이던 사람들이 종이에서 전자식으로 형태를 바뀌었다고해서 안 읽던 책을 찾아 읽지는 않을 것이다. 도서관 안 가던 사람이 대출증이 전자식으로 바뀌었다고 도서관에 가겠는가? 아날로그든 디지털이든 책은 우리가 가까이 할 인류의 자산이며, 후대에 넘겨줄 기록이고 유산이다. 돌려읽고, 빌려읽고, 기부하고, 내다팔고, 맘에 들거나 필요한 부분은 부분적으로 복사하고 밑줄치고, 중고책을 한아름 싸들고 돌아오는 풍경을 전자책에선 그려볼 수 없으리라.



* 관련글 : 종이책 vs 전자책 1편~3편은 환경문제와 관련있기 때문에 '친환경' 카테고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종이책 vs 전자책 (1) : 전자책이 더 친환경적이다?
종이책 vs 전자책 (2) : 전자책의 환경발자국은 공룡!
종이책 vs 전자책 (3): 첨단기술의 신기루, 환경적으론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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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Ecologie 친환경2011.05.28 02:19

지난 글에서는 미국의 주요 언론에 실렸던 기사를 보여드렸고, 이번엔 프랑스 환경단체에서 나온 자료를 보여드리죠.

이미지 출처 : http://pc-tablet.fr/quest-ce-quun-livre-electronique-ou-ebook-2009111114.html


아래는 Les Amis de la Terre(인간과 환경 보호 단체) 사이트에 2010년 3월 30일에 실린 글입니다. 작년 파리도서전에 전자책이 첫선을 보였는데, 그때 다룬 기사네요.

Le livre électronique : mirage technologique, désastre écologique, Par Sylvain Angerand
전자책 : 첨단기술의 신기루, 환경적으로는 재앙 (실방 엉쥐렁)


종이는 안들지만 흔치않은 광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들 광물 채취로 숲이 망가지는건 마찬가지


전자책, 종이가 안드니 숲이 황폐화 되지않는다? Les amis de la terre(지구의 친구들)의 숲 캠페인 담당자 실방 엉쥐렁은 '너무 단순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첨단기술 제품들은 콜탄, 리튬같은 귀중한 광물이나 흔치않은 흙의 추출물을 필요로 합니다. 밧데리의 수명을 늘리고, 속도를 높이고, 제품의 소형화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죠. 이런 광물 채취는 숲 황폐화의 주원인입니다. 더 크게는 생태계 파괴의 원인이기도 하구요." 

콩고에서는 콘덴서 제조에 쓰이는 콜탄(콜롬보-탄탈라이트)를 얻어내느라 군사적 마찰이 야기되고, 숲이 엄청나게 황폐화됩니다. 흔치않은 이들 광물은 정치지리적인 갈등의 원인이 되어 이들 광물에 접근하는 걸 조절하기위해 전쟁이 터질 수도 있습니다.

개별 사용자는 낮은 에너지를 소비하지만 제조과정에서 에너지를 게걸스럽게 먹어
전자책 사용시엔 에너지를 거의 먹지 않으니까 친환경적일 수도 있겠다. 이건 '리바운드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거다. 즉 이런 제품이 일반화되면, 개별 소모량이 미량이라해도, 그 분야의 전반적인 총전기 소모량은 늘어난다는거다. 무엇보다 이러한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엄청나게 소모된다. Carbone4(역자 주: 탄소 전략 자문 연구실)에 따르면, 전자책 한 권의 탄소 종합평가를 감가상각하려면 약 15년동안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쓰레기 캠페인 부서의 안느로르 위트만이 자세히 설명한다.

"이런 제품들은 몇 년이 지나면, 때론 몇 개월만 지나면 버려지게끔 만들어져요. 언제나 성능이 더 뛰어난 새 모델을 사는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서죠. 예를 들어, iPad의 밧데리는 분리가 불가능해요. 만일 전기 스위치가 고장이 나면, 제품은 그저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버리는거에요!"


재활용지 책을 개발하라

종이의 과다소비는 가난한 나라에 숱한 환경적, 사회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그 때문에 '지구의 친구들(Les Amis de la Terre)[각주:1]'은 종이 소비를 줄이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안느로르 위트만은 이렇게 주장한다.

하루에도 수 십 가지씩 쏟아지고 곧바로 버려지는 광고 및 전단지. 그를 위해 소비되는 종이, 그리고 나무들.


"목표물을 혼동해선 안됩니다. 주대상이어야 하는건 홍보인쇄물과 과대포장을 줄이는거에요. 종이책은 누구라도 독서와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민주화 도구입니다. 종이책은 별도의 금액을 지불하지 않고도 모두에게, 그리고 오랫동안 재사용될 수 있어요. 수 백 유로가 드는 전자책과는 다르죠."
출판사들이 진짜로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줄이고 싶다면, '지구의 친구들'은 재활용지 책을 개발하라고 제안한다. 재활용지로 책을 만들면 종이의 원료가 되는 나무와 물 소비량이 적기 때문이다. PEFC나 FSC[각주:2]같은 인증마크제도가 현재 환경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많이 회자되고 있다. 재활용지로 만들었다고 독서의 즐거움을 감쇄시키지는 못한다. 도서관을 통해서 종이로 된 자료들을 대여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중고서점이나 에마유스[각주:3] 등을 통해 책의 재활용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활용지 책과 관련된 재미난 동영상 하나 담아왔습니다. '종이책과 전자책, 누가 더 친환경적인가?'는 동영상인데, 깊이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알짜배기로 (지나치게) 간략하게 만들었어요.  


내용을 통역 및 요약하면 :
종이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 km의 종이와 잉크가 쓰인다. 전세계 출판사에서 책을 발행하는데 2천만 그루의 나무가 소비되며, 그중 1/5은 원시림에서 나온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프랑스엔 나무섬유나 PEFC가 있다. 하지만 진짜 해결책은 재활용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재활용지를 사용해서 책을 만들면 물과 에너지의 40%를 아낄 수 있는데, 1톤의 종이를 생산할 때, 나무 17그루를 아낄 수 있다.

또다른 문제는 잉크.
종이를 희게하는데 독성물질인 염소가 사용되는데, 많지는 않지만 달맞이꽃이나 대두 등 식물성 잉크로 대체할 수 있다.

책을 운반하는데도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런 저런 문제를 전자책이 해결해줄 수 있을 듯 하다. 짜잔~! 전자책에는 200권을 담을 수 있고, 출판비용도 안들며, 운반도 안한다. 하지만 정말 친환경적일까?

전자책 리더는 재활용이 안되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고, 독성 화학물질과 리튬 밧데리가 들어간다. 게다가 충전할 때마다 에너지가 들어간다. 개발과정에서 백라이트 픽셀 방식이 포기되고 마이크로 버블잉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치되었으며, (잉크 사용하기는 마찬가지 - 역자 주) 종이책의 수명은 10년을 넘기는건 문제도 아닌데, 전자책의 수명은 너무 짧아 평균 10년이라는거다. (과연, 10년이나 가려나???? 전자책의 수명을 과대평가한 듯 - 역자 주)

이런 사실들을 종합해보면 누가 더 친환경인가의 1위는 종이책이다.
재활용지를 이용해서 책을 만들자!


마지막으로 '전자책 1권의 환경오염도 = 종이책 240권'이 나온 참고자료를 소개할께요. Eco-wizz라는 스위스 환경사이트에 2010년 10월 25일에 올라간 글입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출판사 중 하나인 Hachette출판사의 요구에 의해 Carbone4가 실행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자책 리더 하나는 종이책 한 권보다 CO2를 250배 더 많이 배출하며, 전자책 한 권이 종이책 한 권과 같은 환경적 영향을 미치게 하려면, 3년동안 한 리더를 갖고 연간 80권을 읽어야 한다고.

2007년에 스웨덴의 지속가능한 소통 센터에서 종이 신문과 전자 신문의 환경적인 영향을 연구했는데, 컴퓨터로 보든 태블릿으로 보든, 그 연구에 의하면, 읽는데 10분 이하의 간행물은 전자형식으로 보는게 종이로 간행된 것보다 더 친환경적이다. 하지만 읽는데 30분 이상 넘어가면 전자형식으로 보나 종이에 인쇄된 걸 보나 환경적으로는 마찬가지.

하지만 이 연구소에 의하면, 이 결과에는 변수가 작용하는데, 신문을 UMTS(이동통신)으로 다운받을 경우, 태블릿으로 읽을 때의 환경적 영향이 더 높아진다. 왜냐하면 UMTS를 통해 받는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전달되는 것보다 5배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자식 대 종이 : 누가 더 친환경적인가?'란 주제에 결말을 내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원본읽기)


기타로 위 공식이 기사화 된 사이트는 몇 군데 더 있는데 일일이 번역은 하지 않겠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www.pcinpact.com/actu/news/49927-livre-electronique-coute-autant-papier.htm
http://www.notre-planete.info/actualites/actu_2331_livre_electronique_desastre_ecologique.php

오늘도 이만 가서 자고, 다음 번에 '종이책 vs 전자책' 마지막 편이 이어집니다.


* '종이책 vs 전자책 완결편 : 책과 인간과 자유'는 시사란에서 이어집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바로 가실 수 있어요. 



  1. 프랑스 의 인간과 환경 보호 단체 - 역자 주 [본문으로]
  2. 나무의 불법채벌, 과다채벌을 막고, 숲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책임관리하는 비영리단체- 역자 주 [본문으로]
  3. 1954년 피에르 신부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가난한 이들, 노숙자들,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함 - 역자 주 [본문으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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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Ecologie 친환경2011.05.25 02:09



전자책은 나무를 베지않고, 독성화학물질로 종이를 희게 만들 필요가 없으니 친환경적이라고 하는건, 마치 '종이기저귀는 세탁에 필요한 물도 전기도 필요없으니 면기저귀보다 친환경적이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하등 다를게 없다.
(참고: 종이기저귀와 면기저귀 비교  http://francereport.net/58)

2010년 10월 4일자 뉴욕타임즈에 실린 기사를 소개한다. 닳아빠진 영어실력으로 요약 번역 해봅니다.
한국에 있을 때 코리아 헤럴드에서 일했는데, 프랑스와서 살다보니 영어를 다 까먹었어요. 왕년의 실력 안 나와서 쩔쩔 맴. ㅠㅠ

How Green is My iPad?, by Daniel GOLEMAN and Gregory NORRIS

'내 iPad는 친환경적인가?, 다니엘 골만, 그레고리 노리스


1. 원자재면에서

전자책 한 권 만드는데 33 파운드의 광물이 요구된다. 콜럼바이트-탄탈리트처럼 먼 이국땅에서 나는 금속들인데, 전쟁으로 찢겨지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채광된다. 전자책은 제조하는데 총 79갤런의 물이 소요된다.

재생용지로 책을 만들면, 약 3분 2 파운드의 광물이 요구되며, 2갤런의 물이 들어간다.


2. 제조시
석유 : 전자책은 에너지를 게걸스럽게 먹어댄다. 100 kWh의 화석연료가 필요하고, 66 파운드의 CO2를 배출한다.
종이책은 재활용지로 만들었든 아니든 종이를 만들고 말리는데 2kWh가 소요되며, 전자책보다 100배나 적은 CO2를 배출한다.

건강 : 종이책이나 전자책이나 제조과정에서 질소와 유황산화물 등 인체에 해로온 독성물질이 나온다. 허파에 깊이 들어가 만성기침과 천식을 악화시키고, 조산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전자책 한 권은 종이책 한 권보다 70배가 넘는 이런 악영향을 끼친다.

3. 운송시
인터넷에서 책 한 권을 주문하면 비행기로 500 마일을 날아온다. 이러면서 책을 만들 때와 대략 같은 양의 오염과 쓰레기가 나온다. 책방까지 왕복 5마일을 운전하면, 책 제조시보다 10배 많은 오염과 자원고갈을 야기한다. e-reader 하나가 내뿜는 독성에 해당하려면 당신은 책방까지 300 마일을 달려야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매번 쇼핑몰로 달려가 새 책 한 권을 산다면, 이보다 더 한 거리를 운전하게 될 지도 모른다.

4. 읽는 도중에
자기 전에 1~2시간 독서하길 즐긴다면, 전등을 켜야할테니 절전형 화면을 내장한 전자책 충전시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 것이다. 하지만 낮에 책을 읽는다면, 종이책이 에너지 절약측면에서 이득이다. (에꼴로 주: 다시 말해서, 전자책이 아무리 절전이라해도 전기를 먹긴 먹는다는거죠)

5. 처분할 때
e-reader가 불법으로 재활용된다면,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를 포함한 노동자들은 전자책을 손으로 분해하면서 독성 물질에 그대로 노출된다.

만일 당신의 책이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을 마친다면, 분해과정에서 지구온난화 방출량이 2배로 늘고, 제조과정 때처럼 지역 수질 시스템에 독성물질이 퍼진다. 

이들 계산의 일부는 점점 개선되고있다. 종이책이 석유에서 뽑아낸 잉크로 인쇄됐지만, 근대들어 점점 콩(대두)에서 추출한 잉크로 인쇄되고 있으며, 종이도 재활용지나 (불법채벌이 아닌) 잘 관리된 숲에서 얻어진 나무에서 만들어지고, 화학물질 염소와 같은 독성물질을 쓰지않은 펄프공장에서 만들어진다. 전자산업도 공급 체인의 전과정에 있어 독성화학물의 사용을 줄이고, 노동환경과 노동자의 안전을 개선시켜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종이책과 같은 환경적 영향을 끼치려면 얼마나 많은 전자책을 읽어야할까?

화석연료, 물, 광물 사용량을 고려한다면, 전자책 한 권은 대략 종이책 40~50권에 해당하는 환경적 영향에 맞먹는다. 지구온난화와 관련한다면 종이책 100권에 해당하고, 사람의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따진다면 50과 100, 그 사이 어디쯤 해당될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 주요 언론에 올라간 자료를 둘러봤고, 이제 프랑스 환경단체에 올라간 자료를 보여드릴께요.
2010년 3월 30일, 인간과 환경을 위한 단체인 Les amis de la terre (지구의 친구들)에 실린 글입니다.


Le livre électronique : mirage technologique, désastre écologique
Par Sylvain Angerand
전자책 : 첨단기술의 신기루, 환경적으로는 재앙 (제목이 상당히 강도가 높죠? ^^;), 실방 엉쥐렁

전자책, 종이가 안드니 숲이 황폐화 되지않는다? Les amis de la terre의 숲 캠페인 담당자 실방 엉쥐렁은 '너무 단순한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첨단기술 제품들은 콜탄, 리튬같은 귀중한 광물이나 흔치않은 흙의 추출물을 필요로 합니다. 밧데리의 수명을 늘리고, 속도를 높이고, 제품의 소형화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죠. 이런 광물 채취는 숲 황폐화의 주원인입니다. 더 크게는 생태계 파괴의 원인이기도 하구요." 

콩고에서는 콘덴서 제조에 쓰이는 콜탄(콜롬보-탄탈라이트)를 얻어내느라 군사적 마찰이 야기되고, 숲이 엄청나게 황폐화됩니다. 흔치않은 이들 광물은 정치지리적인 갈등의 원인이 되어 이들 광물에 접근하는 걸 조절하기위해 전쟁이 터질 수도 있습니다.



이만하면 충분할 것 같긴 한데 아직 다 못한 얘기가 반이나 남았어요.
나머지는 다음 편에서 이어서 쓸께요. 자고 합시다! 여기 새벽 2시에요. 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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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Ecologie 친환경2011.05.25 00:15
'전자책은 종이도 잉크도 쓰지않으니 더 친환경적일까? 천만의 말씀! (중략) 종이책이 더 친환경적이다. 1전자책 = 종이책 240권'이란 트윗을 올리자 단 몇 시간만에 100회 이상 리트윗됐다! 믿을 수 없는 건 기대치 못했던 폭발적인 반응이었는데, 막상 내가 받은 멘션은 '믿기지않는다, 근거를 대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대중을 현혹시키지 마라, 생산비용만 계산해서 비교한거냐, 숲을 파헤치는 것도 계산한거냐' 등등 다양한 멘션과 수두룩한 질문을 받았다. 전자책에 대한 대중의 화산처럼 뜨거운 관심을 체험했던 하루였다.

순간 깨달은건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전자책은 대중화되어가고 있는데, 전자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한국은 캄캄한 사각지대이라는 거였다. 내가 링크를 안 걸었다고 마치 근거없는 얘기를 하고있는 양 매도하고 비아냥거리기를 서슴지않는 매우 무례하고 몰지각한 이도 있다.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환경을 더 오염시킨다는 불어 기사는 아주 어렵게 어렵게 검색해야 나오는 것이 아니고, 링크를 걸고 자시고 할 필요도 없이 구글 프랑스에서 누구~든지 검색어만 돌리면 화면에 수두룩하게 뜨는 아주 아주 흔한 내용이다. 링크 안 걸었다고 거짓부렁한다며 시비걸고 팔팔 뛸 성질의 것이 아니란 말이다. 불어가 안되면 영어로 검색해도 쉽게 나오는 자료를 왜 자신의 무지는 애도하지않고, 타인을 매도를 하나, 매도를?

전자책과 종이책이 환경에 미치는 영양에 대한 갑논을박은 프랑스에선 2008년부터 시작됐다. 2010년 3월, 파리 도서박람회에서 전자책이 첫선을 보였을 때도 환경전문 사이트들 '종이책이 전자책보다 더 친환경적이다'라는 기사를 실었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랬다. 하지만 한국에선 어~~~느 누구도 말하지도 않았으며,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고 한다. (한국에 있는 환경단체와 환경주의자들은 허수아비???)

이해를 돕기위해 140자로는 안되겠다,싶어 하나도 아닌 다수의 관련기사를 정리해 블로그에 싣기로 했다.

먼저,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더 친환경'이라고 믿는 이들의 주장부터 보자.

출처 : http://www.ebouquin.fr/2011/03/23/infographie-les-livres-electroniques-sont-ils-ecologiques/

과연 이 정보가 객관적인 조사일까? 전자책 제조측의 판매촉진을 위한 홍보물일까? 이 사이트를 조금 둘러보면 금방 알아챌 수 있다. 
이 웹은 전자책 신상품을 소개하는 사이트인데, 전자책이 종이책보다 환경을 더 오염시킨다고 홍보를 하겠나? 아니면 전자책이 친환경적이라고 홍보를 하겠나? 어떻게 해야 전자책이 더 잘 팔리겠나? 당연히 후자다.

위 자료는 종이책의 환경오염도'만' 얘기한다. 그에 비해 전자책은 나무도 베지않고, 인쇄에 쓰이는 잉크도 쓰지않고, 종이를 희게 만들기 위한 독성화학물질도 쓰지 않으며, 운송이 없으니 CO2도 배출하지 않는다,는 아주 그럴듯한 주장이다.

그럼, 전자책은 친환경소재로 친환경 공정을 통해서 만들고 공장(주로 미국)에서 출하되어 수출되면서 장거리 운송은 안 하나부지? 위 자료는 전자책 제조와 판매, 독자의 손에 들어가 이후 수 십 년, 수 백 년 읽혀질 전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감쪽같이 입을 다물고 있다!!!

2010년 10월 4일, 미국의 뉴욕타임즈에 실린 글은 전자책이 원자재, 제조, 운송, 사용 중, 사용 후 처리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지 조목조목 밝히고 있다.
(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0/04/04/opinion/04opchart.html )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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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