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logie 친환경2015.08.18 23:24

지난 유기농 공정무역 커피편 이어 이번엔 초콜렛에 관한 감미롭고도 씁쓸한얘기를 해보렵니다.  

 

50미터 마다 깔린 초콜렛 가게

최근에 프랑스에서 가까운 벨기에의 Brugge(부뤼쥬) 반나절 여행할 기회가 있었다. 15~18세기 건축물이 남아있어 2000년부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름다운 도시의 특산물은 바로 초콜렛! 거리를 걷다보면 초콜렛 가게가 50m 마다 하나씩 나온다 ! 칭얼대는 딸래미를 달래느라 사준 외에 유명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떠나면서 기념품은 고사하고 하다못해 선물용으로 초콜렛 상자 사오지 않았다. 이유는 좌로 우로 쏟아지는 하고많은 초콜렛 중에 공정무역 초콜렛이 없었기 때문이다. 철모르는 어린 것이 아닌 , 손으로 직접 따는 카카오, 아프리카인들의 검은 눈물이 서린 카카오를 차마 맘편하고 우아하게 먹을 수가 없었다.


Brugge 에서  신기한 모양의 초콜렛


 

카카오와 초콜렛, 불균등한 분배

마야인들이 kakaw 불리던 것이 지금의 cacao 됐다초콜렛의 주원료인 카카오는 고대문명 아즈텍과 마야에서 처음 발견됐다.  ‘신들의 음식이란 신비적인 뜻을 지닌  카카오 나무(Theobroma cacao) 아즈텍에서는 낙원의 나무로 여겨졌으며, 마야인들은 카카오를 종교의식에만 사용했다.


볶지않고 말리기만 자연 카카오로. 쓴맛이

 

일반 커피와 유기농 커피의 최대생산국이 남미대륙에 몰려있는 반면, 카카오 생산국들은 아프리카 대륙에 몰려있다. 초콜렛은 카카오에 설탕과 카카오 버터를 섞어 만들어지는데, 카카오와 초콜렛을 둘러싼 불공정한 거래는 커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세계 카카오 생산의  4분의 3 서아프리카에서 나오며, 이들이 소비하는 카카오는 전세계 소비량의 고작 3% ! 카카오의 95% 아이들을 동원한 가족경제를 중심으로한 소규모 재배를 통해 얻어지고 있는데. 이들이 받는 이윤은 최종생산물인 초콜렛 가격의 5~7% !

 

네슬레 Nestle, 말스 Mars, 페레로 Ferrero 6개의 다국적 회사들이 전세계 초콜렛 분배의 80% 잡고있다네슬레는 공정무역 커피편에서도 언급했지만 커피와 초콜렛 분야에서 최강의 공정무역인- 다국적 기업이다.  1인당 연간 초콜렛 소비량을 비교했을 , 중국은 120g, 미국은 5.45kg, 유럽 초콜렛 세계 최대 소비국인 스위스는스위스에 들른 관광객이 사가는 것도 포함해서- 자그마치 10kg ! 


 

유기농 초콜렛은 어떻게 다를까 ?

유기농 초콜렛은 카카오 재배시 농약이나 화학약품을 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망치지 않고 생태계를 존중하는 선에서 카카오를 재배하려고 노력한다. 실례로, 전세계 카카오의 40% 생산하는 세계 최강의 카카오 생산국인 코티브와르는 숲의 13%(8~10헥타르) 베어버렸다카카오 경작지를 늘리기 위해서 ! 최근 세계 주요 초콜렛 생산국으로 부상하고있는 인도네시아는 자그마치 170,000헥타르의 숲을 날려버렸다 ! 질적으로 떨어지는 인도네시아 카카오는 30~40% 싼값으로 승부하고있다. 땅의 성격을 존중하지 않는 경작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유기농 초콜렛은 제조과정 중에서 계란 단백질, 첨가제, 합성 바닐라, 대두 레시틴 등이 첨가되지 않으며, 향을 내기 위해서 에센스 오일이나 오렌지, 박하, 커피 등의 자연향을 사용한다. 그래서인지 , 알터 에코의 초콜렛이 맛이 가장 진하다 ‘ 소비자단체의 평가를 받은 적이 있다.


생협 매장의 공정무역 차와 커피 진열대. 사진 속의 커플은 5 전부터 차와 커피를  , 
항상 공정무역 제품을 고른다고 했다. 차와 커피는 프랑스에서 공정무역 거래 1 품목이다.

 

공정무역 소비자와의 인터뷰

생협 매장에서 초콜렛, 커피, 말린 과일 다양한 쌀닥의 공정무역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소비자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청했다.


안녕하세요. 방금 장바구니에 여러 골라넣으셨는데요, 제품을 고른 이유라면 ?

공정무역을 지지하기 위해서에요. 환경을 파괴할 정도로 지나치게 경작하지않고 경작의 적정선을 지키니까요쌀닥이 아니더라도 저는 공정무역제품을 선호합니다.

 

공정무역 유기농 제품을 선택하신 오래되셨나요 ?

. 아주 오래 됐어요. 10 넘었나 ?


10 전이라면 지금 유기농 가게가 생기기도 훨씬 전이잖아요. 유기농가게가 많지 않았을 땐데, 장은 어디서 보셨어요 ?

맞아요. 생협은 작년에 오픈했어요.  10 전엔 유기농 가게가 별로 없었어요. 파리 17구에 살고 있을 때였는데, 거기 초록가게(epicerie verte)’라는 상점이 있었어요. 처음엔 모든 장을 유기농으로 보진 않았어요. 차츰차츰 많은 장을 유기농으로 보게 됐죠.

 


그때 어떤 계기로 유기농을 드시기 시작하셨나요 ?

동료 하나가 제게 유기농 제품의 위해성에 대해 알려줬어요.

 

유기농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정말로  ‘먹기 위해서죠. 우리는 먹어야 합니다. 유기농 제품은 착색제가 없고, 야채, 과일, 고기 유기농제품이 유기농제품보다 훨씬 맛이 좋아요. 저는 어릴 시골에서 자랐는데, 할아버지가 마당에서 토마토를 따다 주시곤 했어요. 그때의 진한 토마토 맛이 산업적으로 재배된 토마토에선 나지 않아요. 유기농 토마토에서는 어릴 적에 할아버지가 주셨던 옛날의 토마토 맛이 나요. 유기농 제품은 지역 생산자들이 소규모로 생산하죠. 산업화되지 않아서 좋아요.

 

과거에비해 이제 유기농가게들이 이제 늘었다는건 소비자들이 유기농을 많이 선호한다는 증거일텐데요. 소비자가 많아진다면 유기농 제품도 생산이 산업화되는건 시간문제 아닐까요 ? 어떻게 생각하세요 ?

(말없이 어깨를 들썩이며 그냥 웃음)

 

유기농으로 먹기 전과 , 달라진게 있나요 ? 몸이 느끼는 차이라면 ?

그럼요. 다르죠. 피곤을 느끼고, 아파요. 유기농으로 먹기 시작하면서 야채를 많이 먹게 됐고, 고기는 먹어요그렇다고 채식인은 아니에요.

 

쇠고기도 드시나요 ?

.

 

쇠고기가 환경파괴에 미치는  영향을 아시지요 ?

, 알아요. (계면쩍은 웃음을 짓는다) 예전보다 많이 줄여서 먹지요조금.

 

먹는 외에 실생활에서 친환경적으로 실천하는 것들이 있나요 ?

, 청소 세탁 세제를 친환경 제품으로 써요. 그리고 꿈은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기와 난방을 돌리는 친환경적인 집을 갖는거에요.

 

10 동료가 그랬듯이 유기농과 친환경에대해 주변에 알리십니까 ?

사실은…. 제가 소아과의사에요. 아픈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들이 제게 유기농을 먹여야되냐 말아야되냐 상담하는 경우가 있는데, 유기농을 먹이라고 권하죠.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

병에 걸리고, 건강에 좋으니까요저도 아이의 엄마인데, 큰애 때는 몰라서 유기농을 먹이면서 키웠고, 작은애는 유기농만 먹여서 키우는데, 둘의 차이를 솔직히 모르겠던데요유기농을 섭취한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장기적으로 나타나요. 예컨대, 같은 질병말이죠. 이제 슬슬 장을 봐야할 같아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정무역 비판

공정무역 로고는 8가지가 있고, 그중에 막스 하블라르가 가장 보편화되어 있지만 현재 공정무역의 공식적인 인증 로고는 없다. 때문에 많은 공정무역 제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어느 회사 제품이 진정으로 공정무역 취지를 존중하는 수가 없다.

진정한 공정무역은 생산자의 권익과 식품주권을 보호하고, 환경과 생태계를 보호한다. 예로, 쌀닥제품은 유기농 로고는 받았지만 공정무역 로고는 없다그렇지만, 공정무역의 취지를 존중하는 MINGA라는 생산자조합과 거래한다는 것만으로도 공정무역 보증서를 받은거나 진배없다.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공정무역 거래가 늘다보니 진정한 공정무역이 아닌 공정무역거래들도 나타난다. 예컨대, 열대림을 불법으로 베어내고 또는 싼값에 불태워버리고- 지역의 생태계와 맞지않는 카카오를 심는다거나, 쌀이나 주식이 되는 곡류경작을 포기하고 그보다 환급률이 높은 카카오나 커피 재배를 종용한다면, 비록 생산자에게 정당한 댓가를 쥐어준다해도 이것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공정무역이 아니다 ! 실례로, 산악지형 일색인 동티모르는 커피를 주로 재배하는데, 주식인 쌀은 베트남에서 수입해야 먹는다. 커피를 팔아 쌀을 사먹는 것이다.

또한, 공정무역 제품을 대형마트에다 내다팔면, 대형마트는 대규모의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서 값을 낮추는데, 가격인하에 따른 손해를 마트가 받는게 아니라 생산자에게 부담시킨다. 생산자들은 마트에 물건을 팔기위해 때로는 제살을 깍으면서까지- 가격을 낮춰  출하하게 되는데, 이는 공정무역의 취지에 철저히 반한다쌀닥대표는 생산자와 노동자, 양쪽을 착취하는 대형마트와는 거래하지 않는다고 1편에서 단호하게 밝혔다.

프랑스의 경우, 공정무역 제품의 80% 전국 체인으로 수퍼마켓이나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대형마트에 물건이 나가면 다수 소비자들의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은 높일 있지만 생산자의 이윤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실질적인 공정무역은 부분적으로 실패했다고 있다.

 

공정무역 1-커피편 나가고 , 이웃에 사는 원두가게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공정무역과 대형마트의 관계에 대해서 그의 설명을 들어보자. 내가 커피편을 준비할 당시 그는 자전거사고로 입원 중이어서 인터뷰를 수가 없었다. 쌀닥의 유기농 공정무역  커피를 조만간 판매할꺼라는 그는 원두장사만 24년을 사람이었다.


원두커피 매장 칸느포라 내부



볶기 전의 커피콩은 이런 모양과 색이다. 아무런 향도 나지않고 쪼개서 말린 콩같이 생겼다. 냄새도 비슷하고.

 

 : 다른 커피는 250g 5€80, 막스 하블라르의 공정무역 커피는 6€. 가격차가 별로 없네요 ?

깐느포라 대표 : 공정무역 커피가 다른 커피랑 다른 점은 생산자가 추후에 받을 가격이 변동되지않아 위험부담이 없다는거에요. 예를 들어, 세계의 커피 가격이 추락할 때에도 공정무역 커피 생산자는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돈을 받을 있죠.

 : 그렇다면 누군가 중간에서 커피의 가격 보증을 해줘야 할텐데 역할을 누가하죠 ?

깐느포라 대표 : 막스 하블라르 회사가 합니다.

아하~ !그때서야 쌀닥대표와의 인터뷰가 떠올랐다. 쌀닥 대표는 뉴욕증시에서 정한 커피의 원가보다 높은 돈을 주고 페루 생산자로부터 사들인다고 했었다.

 : 공정무역 제품에 대한 비판도 있던데요.

깐느포라 대표 : 예를 들어공정무역 로고가 여러개 인데, 가장 많이 보이는게 막스 하블라르죠. 어떤 점에선 너무 많은 공정무역 상품을 취급하는것 같아요. 막스 하블라르 제품들은 대형마트에도 나가요. 커피를 1 사서 60€에 판다고 , 대형마트나 체인 수퍼마켓에서는 소비자를 모으기위해서 싸게 58€에 팔아요. 그러면 2€만큼 손실되는 마진을 마트가 부담하지않고 생산자에게 떠넘기죠. 공정무역이란 취지가 생산자를 보호하는건데 공정무역의 취지에 맞지않게 되버리고 말아요.

 : 부담을 현지 생산자가 지나요, 아니면 막스 하블라르가 지나요 ?

깐느포라 대표 :막스 하블라르요.

 

예를 들어 설명했다지만 선박운송을 감안해도-  커피를 정말 그렇게 막대한 이윤을 남기고 파는지 나는 순간 깜짝 놀랐다. 공정무역 제품이 그렇지 않은 제품보다 그나마생산자에게 이익을 돌려주는건 사실이지만 생산자의 식품주권을 존중하고, 환경과 생태계를 존중하는 진정한 공정무역 회사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있을까 ? 공정무역 공식인증 로고가 없는 현재로선 소비자가 해당 회사의 소개와 제품설명을 찾아서 꼼꼼하게 읽어보는 밖에 없다.


프랑스에서 유통되는, 유기농이면서 공정무역제품을 다루는 회사로알터 에코(Alter eco), 막스 하블라르(Max Havelaar), 쟈흐당 비오(Jardin Bio), 쌀닥(SALDAC) 등이 있는데 이들 제품 포장을 유심히 살펴보면 재밌다. 인증마크가 여러 붙어있고, 공정무역이 무엇인지, 초콜렛을 생산하는데 g CO2 소비됐는지 포장지 안쪽 가득히 적혀있다. 실례로, 알터 에코의 초콜렛(100g) 생산하는데 151g CO2 배출된다. 외에도 알터 에코가 어떤 회사이며, 어떻게 카카오를 재배하고, 어떤 친환적인 실천을 하는 지 초콜렛 포장 안쪽에 빼곡하게 씌여있다.





알터 에코 초콜렛 봉투. 밖에는 CO2 배출량이, 안에는 공정무역과 알터 에코 회사에 대한 설명이 가득 실려있다. 

 

유기농 = 공정무역 ? No !

다수의 공정무역 생산자들이 유기농으로 재배하지만, 공정무역 제품이 반드시 유기농은 아니며, 유기농 커피가 공정무역 커피를 뜻하는건 아니다둘은 서로 완전히 별개이며, 둘을 겸한 제품들이 있다.  이는 유기농 로고와 공정무역 로고의 유무로 있다


막스 하블라르 인증이 붙은 이 바나나는 공정무역 제품이지만 유기농은 아니다. 



쌀닥의 마카와 카카오. 쌀닥 제품들은 공정무역 로고는 없지만 MINGA생산자조합과 거래한다는 것만으로도 공정무역 취지를 제대로 존중한다고 인정받는다. 


 

진정한 공정무역은 친환경 !

유기농 공정무역 제품이 -유기농, -공정무역 제품보다 비싸다생산자에게 정당한 댓가를 돌려주기위한 이유 외에도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유럽 유기농 인증로고를 받으려면 유기농 검사에 합격받은 인증시스템에 등록하는데, 등록비가 비싸다고한다. 둘째, 초콜렛의 경우, 겉포장을 종이로 하는데불법 벌목으로 만든 종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왼쪽) 프랑스 유기농 인증로고, (오른쪽) 유럽 유기농 인증로고

불법 벌목으로 종이나 가구를 만들면 원가가 무척 싸지만,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숲을 황폐하게 만든다.  FSC(Forest Steward Council) 환경을 고려하며 세계의 숲을 관리하는 비영리 비정부단체로, FSC 의해 관리된 나무로 만든 가구나 종이에 로고가 붙는다. 막스 하브라르, 알터 에코, 쌀닥 등의 유기농 공정무역 회사들은 초콜렛 포장용지로 FSC인증마크가 붙은 종이나 재활용지를 사용해서 환경을 생각한다. 쌀닥은 나아가 친환경 인쇄를 한다고 하니 환경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놀랍다.


이제 환경과 평등을 위해서 현명한 소비자가 ‘무엇을’ ‘어떻게선택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한편으론, 공정무역제품을 하나 사주는 것보다 초콜렛 만드는 카카오 가공법을 알려주는 것이 가난한 아프리카가 스스로 일어서는 근본적인 대책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KBS Green"  2011년 7월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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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Ecologie 친환경2011.07.09 16:17

안녕하세요. '공정무역 1부-커피편'에 이어 '공정무역 2부-초콜렛편'이 발행되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벨기에의 브뤼쥬에서 만난, 안 사고는 못 배길 갖가지 초콜렛 사진하며 (뜨끈뜨끈한 김이 모락모락 날 듯한 똥 모양의 초콜렛도 있어요. ㅋㅋ), 초콜렛이 특산물인 브뤼쥬에서 왜 선물용 초콜렛 하나 사오지 않았는지. 고대 문명에서 '신들의 음식'이라 불렸던 카카오가 북반구와 남반구의 비공정한 거래의 대상물이 되기까지.. 초콜렛에 관한 갖가지 흥미롭고 달하콤고 '씁쓸한' 이야기를 KBS Green 게시판에서 만나보세요.

그리고, 이번 편에서 아주 중요하게.. 공정무역 비판을 실었습니다.
공정무역임에도 불구하고 불공정한 거래가 있다는 사실 !!!
KBS Green에서 편집상 삭제된 부분이 있는데, 그건 이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글이 길지만 읽어보시고 주변분들과 꼭 토론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 달콤 '씁쓸한' 초콜렛 보러가기 (KBS Green 게시판이 사라져서 제 블로그에 글을 게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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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France 프랑스2009.04.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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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 크렙(크레페)
요리재료
밀가루 125g, 달걀 3개, 버터 55g, 데운 우유 350ml, 바닐라설탕 1봉지(7.5g), 초콜렛가루 3Ts
  • 상황간식
  • 재료빵류
  • 방법부침

3000원 미만|20분 미만

우리나라에서는 '크레페'라고 하는데 이 동네에선 걍 '크렙'이라고 부릅니다.이 동네는 애어른을 막론해서 크렙 좋아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만들기도 쉽고, 응용이 다양한 간단한 요리에요. 식사용 크렙은 짭짤하게, 후식용 크렙은 달게 나오는데. 크렙 전문식당에 가면 메뉴판에 종류만 50가지가 넘습니다.크렙으로 유명한 곳은 프랑스 북쪽 노르망디 지방과 북서쪽 브르타뉴 지방이다.투박한 사발에 -꼭 막걸리처럼?- 따라나오는 '시드르(cidre ; 사과쥬스를 발효해서 만든 도수 낮은 알콜 음료로  자연탄산이 들어있어요. 배로 만든 시드르도 있는데, 사과의 신맛이 없기 때문에 부드러워서 술같지 않지요)'와 함께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보통 초콜렛 크렙은 크렙 위에 녹인 초콜렛을 쳐바르는데, 어린 아이들에게 이대로 주면 입가는 말할 것도 없고 초콜렛이 손가락 사이로 뚝뚝 흘러 옷을 초콜렛으로 범벅을 만듭니다. 그래서 크렙을 후식으로는 내놓지 않았었는데요, 어제 저녁, 초콜렛 범벅 위험 제로인 레시피를 발견했습니다! 한국 사이트에 혹시나 뒤져보니 없네요. 해서, 우리말로 번역해서 옮겨 봅니다. 만들기도 너무 쉬운 것이 손가락에, 입가에 하나도 묻어나지 않아서 어린애들 디저트나 간식용으로 아주 그만입니다.

 

1. 버터를 중탕이나 전자렌지로 녹이고, 우유를 데운다.

2. 큰 그릇에 밀가루를 붓고, 중앙을 우물처럼 파 구멍을 만든다.

3. 따로 작은 그릇을 잡아 계란을 깨뜨려 포크로 저어준다.

4. 3번을 2번의 구멍에 넣고 계란과 밀가루를 응어리가 생기지 않게 부드럽게 젓는다.

5. 녹은 버터를 넣고 섞는다. 원본에서는 식용유 1Ts를 같이 넣어 섞으라고 하는데, 저는 이거 생략했습니다.

6. 데워진 우유를 조금씩 부으면서 계속 저어주세요.

7. sucre vanille라고 하는데 바닐라향이 나는 입자가 가는 설탕으로 케익만드는데 잘 쓰입니다. 우리말로 뭐라하는지 모르겠네요. '바닐라설탕'이라고 옮겼습니다. 한 봉 털어넣으세요.

8. 단 맛이 나는 초콜렛 가루를 3Ts 넣으시고, 잘 섞어주세요. 이때 우유가 따뜻해야 초콜렛 가루가 잘 풀립니다. 몽우리가 안 보일 때까지 잘 저어주세요. 저희집에 있는 초콜렛 가루가 무가당이어서 바닐라설탕 한 봉지 더 붓고, 그러고도 단맛이 날 때까지 설탕을 몇 숟갈 더 넣었습니다. 반죽 맛을 보시면서 단맛을 조절하세요.

9. 후라이팬에 환상적으로 얇게 앞뒤로 부쳐내면 완성!

 

크렙의 생명은 얇게 부쳐내는데 달려있어요. 사진 속의 크렙이 모양은 저래도 두께가 1~1.5mm입니다. 

다음엔식사용 짭짤한 크렙 레시피도 올릴까 말까? 요리를 잘 하는 아줌매가 아닌지라 밍기적밍기적 주저주저..

 

크렙 관련자료 :http://fr.wikipedia.org/wiki/Cr%C3%A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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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