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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4 전시) ParisPhoto 2008
Repos 쉼2008.11.14 08:27

전세계 사진갤러리들이 1년에 한번 파리에 모이는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이름하여 ParisPhoto.

올해의 테마로 정해진 나라는 -부럽게시리- 다름아닌 일본입니다. 하여 링코 가와우치의 사진이 올해 ParisPhoto의 포스터에 걸렸습니다. 링코 가와우치는 몇 년 전 퐁다씨용 까르티에(Fondation Cartier)에서 크게 개인전이 열렸더랬죠. 포스터에 실린만큼 그의 많은 신작을 볼 수 있을꺼라 기대했는데 근작이 몇 점 안 나왔더군요. 

 

일본이 올해 잔치의 주인공이어서 다른 동양국가들은 어디서 얼마나 왔나.. 내심 궁금했습니다.

중국, 지난해에 이어 한 부스 나왔습니다. 북경의 798지구에 있는 대표적인 사진갤러리에요. '북경가서 봤던 그 갤러리네' 싶어 반가왔습니다. 전시 작품 중에 이미 파리에서 전시가 됐던 중국 작가 작품이 보였어요. 하지만 진짜 멋있는 중국 사진작가들이 소개되지 않아 많이 아쉬웠어요. 그 작가들을 소개할 수 있는 파리갤러리가 북경에 있는데 이번에 안 왔어요. 아마 중국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작업들을 뽑은 것 같아요.

 

한국, 한 부스 나왔습니다 : 금산갤러리. 그렇지만 한국 작가를 소개하는 해외 갤러리들이 여럿 있어서 무척 반가왔습니다. 대표적으로, 한 독일 갤러리에서는 타이틀 작가로 천경우를, 다른 독일 갤러리에서는 노순택의 사진으로 부스의 전체를 할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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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우의 <1000> 연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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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순택의 <비상국가>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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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갤러리 앞에 걸린 김아타의 대형프린트

 

사진은 아니지만 김수자의 설치(installation)작업을 찍은 사진은 스페인 부스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김수자는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예술가지요. 파리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김미현의 작품은 파리의 필립숌 갤러리에서 한 점 볼 수 있습니다만 안쪽 구석에 걸어놔서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근작도 있는데 그건 안 걸고???이 갤러리스트, 흉 좀 보겠습니다. 제가 전시된 사진에 대해서 좀 물어보려고 질문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는데 저보다 늦게 나타난 아저씨가 영어로 "이 사진 얼마요?"하자 바로 저를 무시하고 그 아저씨에게 가더라구요. 그래, 내가 돈 줄 있어 뵈지 않는단 말이지? ParisPhoto에 사진 사러 오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사진 보러 온 다수의 관객 중에 하나를 슬그머니 무시해도 되는겨 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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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일본은? 13군데 부스를 차지했습니다. 돈이 많고 볼 일 입니다. 왜냐구요? 중간면적의 부스 하나 차지하는데 1만4천유로 정도 낸다더군요. 프랑스 운송회사에 지불하는 운송료 제외하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입장료가 저렴한 것도 전혀 아니지요. 본전을 뽑으려면 적어도 1만유로짜리 사진 2개는 팔아야한다는 소리지요. 루브르가 쓰러지지 않는 이유가 있어요. 어쨌거나 일본 부스든 해외부스든 일본사진으로는 아라키의 사진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라키의 사진에 거부반응이 심해서 사진 안 찍어왔습니다. 다른 사진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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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기타노의 사진 (이미 팔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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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마사 모리무라와 그의 작업을 열심히 소개하고 있는 일본 갤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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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코 사와다의 신작 (이 사진도 이미 팔렸슴)

 

 

기타 남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헝가리에서 각각 한 부스,나머지는 미국과 서유럽에서 부스를 차지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에서 각각 한 부스, 프랑스, 스페인, 독일, 영국, 이태리, 미국, 네덜란드, 스웨덴에서 다수의 부스. 세계에서 총 77개의 갤러리가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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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actitu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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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리나 힉스(Petrina 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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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파르케(Trent Par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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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윈 올라프(Erwin Olaf)

 

오늘 전시장에서 마주친 매우 놀라운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바로 Marin Parr !!! 마틴의 작업은 초기작부터 안 본 게 없는 터라 작가를 대한 순간 가슴이 쿵당쿵당! 이 작가의 사인을 받으려고 팬들이 수첩을 꺼내 줄을 서고, 사진을 찍어대고 하더군요. 저도 옆에서 플래쉬 끄고 조심스레 사진을 찍었지요. 사인을 받을까 하다가 마땅한 종이가 없어 '같이 사진이나 한 방?' 제안했습니다. 아, 근데  what a cool guy!!!!! 큰 키를 접어(!) 제 키높이에 맞춰 주더라구요. 그 사진은 공개하지 않으렵니다. ^^; 뉴욕의 한 갤러리를 통해서 왔는데, 소속 갤러리스트에게 'ParisPhoto가 정말 맘에 든다'고 하시더군요. 일전에 Sarah Moon을 찍은 적이 있는데 사진에 찍히는걸 얼마나 불편(이라기보다는 '불쾌'에 가까왔던 기억이)해 하시던지 그에 비하면 Martin Parr는 정말 cool 하더군요. 내 블로그에 올려도 되겠냐고 물었더니 역시 흔쾌히 승낙하셨습니다. So co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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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과 대화하는 마틴 파 (필자가 직접 찍은 사진)

 

 

여기 올린 포스팅은 새발의 피에 불과합니다. 직접 가서 보세요.

* 전시일정과  장소 : 11월 13일~16일. 루브르 박물관 지하 '카루젤' (Carrousel).

                             전시일정과 장소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사이트를 참고하세요.

* 입장료 : 알려주면 안 가실지도 모르는데...--ㅋ 일반 15유로, 학생 7.50유로, 예술과 학생 5유로.

* ParisPhoto 공식사이트 : 불어가 되시는 분들은 이미 알아서 검색을 할 수 있을꺼라고 의심치 않으니 공식사이트의 영어버젼을 링크합니다. 

http://www.parisphoto.fr/?l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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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