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몇 종류나 있을까요? 저는 시장에서 만나는 십 여 가지의 토마토를 먹어보는 것만으로도 환호성을 지르는데, 토마토는 1900년에만도 7,000가지, 현재는 12,000가지의 토마토가 있다고 합니다. 놀랍죠? 프랑스 시장에서 찍어온 다양한 토마토들 구경해보세요.


노랗고 서양배 모양으로 생긴 요런 깜찍한 방울토마토 보셨습니까? ^^


아이들 손에 들어가면 순식간에 끝장나는 방울토마토도 색이 다양하답니다.

노랑, 연두, 빨강, 보라와 검은색을 오가는 방울토마토들.




노란 토마토는 속도 노랗고, 주황 토마토는 속도 주황색이에요. 신기하죠? ^^


수박같이 생긴 초록색 줄무늬 토마토는 속도 초록색입니다.

속이 좀더 단단하지만 다 익은거에요.

오른편엔 보라라고 하나.. 검은색이라고 하나... 생긴건 '시커먼스'지만 맛은 좋아요. ^^


이건 tomates rondes(또마트 롱드), 둥근 토마토라는 뜻으로 전형적인 토마토죠.

생으로 먹기도 하고, 요리나 퓨레에 많이 써요.



이건 꼭지가 달린 채로 팔아 tomates grappes(또마트 그랍)이라고 부릅니다.





tomates allongées(또마트 알롱줴). 길죽한 토마토라는 뜻으로, 맛이 짙고 깊어서 생으로, 즉 샐러드용으로 먹습니다.





coeur de boeuf 를 얘기할 차례군요. coeur de boeuf(꿰르 드 뵈프)는 '소의 심장'이란 뜻인데

토마토가 성인남자 주먹만큼 또는 그보다더 큽니다. 속은 일반 토마토보다 무르고 맛이 진해서 샐러드용이에요.


아래는 꾀르 드 뵈프고, 위쪽의 길다란 토마토는 토종종자랍니다.

토종종자 토마토 맛을 한번 보고나면 다시는 개량 토마토 날로 못 먹습니다. 너무 맛있거든요!

약간 단 맛과 토마토 특유의 깊은 맛이 있어요.

저는 이거 한번 깨물어보고 눈이 확~ 띄는게 "이야~ 원래 토마토의 맛이 이거로구나!!!" 싶었어요. 







다양한 색과 다양한 모양의 토마토들, 장 볼 때마다 돌아가면서 맛 보세요.
입 안에서 즐거움이 팍팍~ 터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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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France 프랑스2010.10.02 11:15


귀여운 생쥐말고 시커멓고 팔뚝만한 시궁창쥐를 불어로 '라(rat)'라고 발음하는데, <라따뚜이>의 주인공으로 쥐를 설정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 영화 덕에 '요리'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평범한 프랑스의 서민음식이 유명해졌다. 프랑스인이라면, 아니 프랑스에 사는 외국인이라도 누구나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라따뚜이. 라따뚜이는 원래 아래와 같은 몰골이다. 너무나.. 너무나 서민적이지 않은가?

출처 : http://stmarslajaille.canalblog.com/archives/2010/07/09/18543850.html

늘상 먹는 라따뚜이를 퍼질러지지 않게, 조금 신경써서, 호텔 레스토랑을 버금가게 만들어볼까? 아래 사진처럼 말이다. ^^v

재료 : 토마토 2개, 호박 2개, 가지 1개, 파프리카(색깔은 꼴리는대로) 1개, 양파 1개, 마늘 1쪽
곁다리 재료: 올리브유, 소금, 후추, 타임과 월계수, 치즈가루(옵션)

1. 제일 먼저, 냄비에 토마토를 잘라 소금, 올리브유를 조금 넣고 냄비에 익힌다. 큰불로 익히다가 끓으면 약불로 놔두세요. 토마토는 익혀 먹을수록 좋고 소금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답니다. 껍질이 벗겨지는데, 걷어내세요.

2. 압력솥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썰어 볶다가 반쯤 익으면 호박 1개와 가지를 작게 썰어 훠이훠이 저어준 뒤에 소금, 후추로 간하고, 월계수와 타임을 넣은 뒤 빠르게 압력솥 뚜껑을 닫아주세요. (호박 1개는 또 따로 써야하니까 냅두세요) 압력이 차올라와서 칙칙~거리기 시작한 뒤 3분이면 됩니다. 가지가 기름을 많이 먹기 때문에 이렇게 익히면 기름도 많이 먹지않고 증기로 빨리 익힐 수가 있어요.

3. 압력솥 뚜껑을 열고 잘게 썬 파프리카를 넣어주신 뒤, 다른 냄비 속에서 착하게 부글부글 끓고 있던 토마토를 그 위에 부어줍니다. 그리고 불을 꺼세요. 토마토 퓨레의 열로 파프리카가 익어요. 파프리카도 살짝 익히는게 맛있더라구요.

4. 남은 호박 1개는 어떻게 하느냐.. 사진처럼 얇고 길게 썰어줍니다. 강판을 이용하면 아주 쉽게 썰 수 있죠. 이걸 다른 냄비나 솥을 잡아 물에 닿지 않게 금속망에 담아 뚜껑은 살짝 덮은 상태로 증기로 익혀주세요. 증기 올라온 후 약 2~3분 정도면 됩니다. 요게 이 데코의 포인트에요. 살짝만 익혀야 합니다. 확 익으면 탄력이 사라지고, 너무 안 익으면 굽어지지 않거든요. 설컹하게 씹히는 애호박의 맛이 살아나야 합니다.

5. 애호박 썰은 것 2판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주시고 그 안에 3번을 잘 넣어주세요. 위에다 냉동실에서 자고 있던 치즈가루를 조금 뿌려줬습니다. 옆에 흑미, 현미, 통보리를 섞은 밥도 예쁘게 담아서 맛있게 드세요. 환골탈퇴한 라따뚜이가 나왔습니다. Bon appet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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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