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프랑스2010.10.02 11:15


귀여운 생쥐말고 시커멓고 팔뚝만한 시궁창쥐를 불어로 '라(rat)'라고 발음하는데, <라따뚜이>의 주인공으로 쥐를 설정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 영화 덕에 '요리'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평범한 프랑스의 서민음식이 유명해졌다. 프랑스인이라면, 아니 프랑스에 사는 외국인이라도 누구나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라따뚜이. 라따뚜이는 원래 아래와 같은 몰골이다. 너무나.. 너무나 서민적이지 않은가?

출처 : http://stmarslajaille.canalblog.com/archives/2010/07/09/18543850.html

늘상 먹는 라따뚜이를 퍼질러지지 않게, 조금 신경써서, 호텔 레스토랑을 버금가게 만들어볼까? 아래 사진처럼 말이다. ^^v

재료 : 토마토 2개, 호박 2개, 가지 1개, 파프리카(색깔은 꼴리는대로) 1개, 양파 1개, 마늘 1쪽
곁다리 재료: 올리브유, 소금, 후추, 타임과 월계수, 치즈가루(옵션)

1. 제일 먼저, 냄비에 토마토를 잘라 소금, 올리브유를 조금 넣고 냄비에 익힌다. 큰불로 익히다가 끓으면 약불로 놔두세요. 토마토는 익혀 먹을수록 좋고 소금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답니다. 껍질이 벗겨지는데, 걷어내세요.

2. 압력솥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썰어 볶다가 반쯤 익으면 호박 1개와 가지를 작게 썰어 훠이훠이 저어준 뒤에 소금, 후추로 간하고, 월계수와 타임을 넣은 뒤 빠르게 압력솥 뚜껑을 닫아주세요. (호박 1개는 또 따로 써야하니까 냅두세요) 압력이 차올라와서 칙칙~거리기 시작한 뒤 3분이면 됩니다. 가지가 기름을 많이 먹기 때문에 이렇게 익히면 기름도 많이 먹지않고 증기로 빨리 익힐 수가 있어요.

3. 압력솥 뚜껑을 열고 잘게 썬 파프리카를 넣어주신 뒤, 다른 냄비 속에서 착하게 부글부글 끓고 있던 토마토를 그 위에 부어줍니다. 그리고 불을 꺼세요. 토마토 퓨레의 열로 파프리카가 익어요. 파프리카도 살짝 익히는게 맛있더라구요.

4. 남은 호박 1개는 어떻게 하느냐.. 사진처럼 얇고 길게 썰어줍니다. 강판을 이용하면 아주 쉽게 썰 수 있죠. 이걸 다른 냄비나 솥을 잡아 물에 닿지 않게 금속망에 담아 뚜껑은 살짝 덮은 상태로 증기로 익혀주세요. 증기 올라온 후 약 2~3분 정도면 됩니다. 요게 이 데코의 포인트에요. 살짝만 익혀야 합니다. 확 익으면 탄력이 사라지고, 너무 안 익으면 굽어지지 않거든요. 설컹하게 씹히는 애호박의 맛이 살아나야 합니다.

5. 애호박 썰은 것 2판으로 동그라미를 만들어주시고 그 안에 3번을 잘 넣어주세요. 위에다 냉동실에서 자고 있던 치즈가루를 조금 뿌려줬습니다. 옆에 흑미, 현미, 통보리를 섞은 밥도 예쁘게 담아서 맛있게 드세요. 환골탈퇴한 라따뚜이가 나왔습니다. Bon appet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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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France 프랑스2009.08.08 05:27
양식에는 특정 허브들을 요구하는 레시피들이 있습니다. 넣는 양은 적지만 그 허브가 빠지면 그 음식의 제 맛이 나지 않아요. 소량을 위해서 다발을 사자니 남은 허브를 처치하기 곤란하고, 말리거나 얼려서 보관하자니 촉촉한 잎사귀 상태의 그 향이 안 살고.. 그러다보니 집에서 몇 가지 허브를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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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스파게티에 얹어내는 토마토 소스 만들 때, 없어서는 안되는 허브에요. 요즘 한창 꽃이 필 때라 대공마다 하얀 꽃이 열렸습니다. 바질없이도 잘 해 먹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날 이 허브를 넣고 만들어보니 맛이 180도 달라지더군요. 2~3인분 소스 만들 때, 2~3장만 있으면 되는데, 그 몇 장을 넣고 안 넣고는 맛의 차이가 극명합니다. 오레가노와 함께 이태리 요리할 때 자주 쓰이는 허브에요. 말려서 통에 넣어 파는 것도 있는데, 향이 살아있는 싱싱한 잎사귀를 넣는 것과는 맛이 확실히 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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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파

연보라 산파 꽃이 참 예쁘죠? 저는 저걸 부추려니.......여기고 김치 담글 때 넣고, 부침개할 때도 넣고, 생두부에 간장양념 올릴 때도 넣고, 정어리 요리해서 상에 낼 때 양념에 섞어 올리고 한답니다. 서양요리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아요. 저 녀석 생명력이 얼~~~~~마나 강하냐면, 물을 잘 안 줘도 그만~ 겨울에 눈 속에 파묻혀도 봄에 또 싹 트고~ 먹으려고 쑥쑥 베가면 며칠 후 또 이만큼 자라있고~ 병충해 하나없이 정말 '굳세어라 금순아'로 잘 자라요. 화분에 키워도 키우기 너무 쉽고, 참 잘 커서 주변에 원하는 이들이 있으면 나눠주고 싶을 정도에요.

사이먼과 가펑클의 <Are you going to Scarborough Fair?>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상당히 오래 된 노랜데...^^;

Are you goin to scarborough fair? parsley, sage, rosemary and thyme
Remember me to one who lives there, she once was a true love of mine....

스카보로우 시장에 가시나요? 파슬리, 세즈, 로즈마리와 타임(을 파는). 거기 사는 한 사람에게 나를 기억해달라고 해주세요. 그녀는 한때 내 진정한 사랑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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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슬리

파슬리, 이 노래 가사 첫번째 나오는 허브입니다. 샐러드에 잘게 썰어넣기도 하고, 생선을 후라이팬에 구워 서빙하기 바로 전에 잘게 썰어 얹어 내기도 합니다. 식당에 가면 파슬리 작은 다발을 아예 접시 위에 장식으로 얹어내기로 하지요. 저희 딸은 이걸 집어서 토끼처럼 양양양 씹어먹습니다. ㅋㅋ 이태리 식당에서 파스타가 전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파스타도 파스타 나름이지만, 익힌 스파게티에 올리브유, 소금과 후추, 잘게 썰은 파슬리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왕단순한데 그 맛이 또 입에 달라붙어서 며칠을 그것만 해먹은 적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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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위 사이먼과 가펑클의 노래에서 마지막에 나오는 타임입니다. 타임과 월계수는 생선 요리든 고기 요리든 프랑스 요리에 자주 등장하는 허브에요. 다른 허브들도 마찬가지지만 향이 은은~하니 좋아요. 요리할 때 향을 위해서 줄기 통째로 넣는데, 줄기는 넣지 먹지는 않습니다. 서빙할 때 빼거나 혹시 접시에 담겨있어도 안 먹고 내놓습니다. 이 녀석은 작고 하얀 꽃을 피우는데, 저희 집에서 단 한 번도 꽃을 피워보지 않은 독종입니다. ㅠㅠ 작년까지 화분에서 뼈(가지)만 앙상히 남아 상당히 부실하게 자라던 녀석이었는데, 지난 겨울에 뿌리를 땅에 박아준 뒤로 정상적으로 무성하게 크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꽃을 피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2011년 6월 26일 추가: 신기하게도 타임을 땅으로 옮겨준 '이듬해'부터 매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 양념에 넣을 때는 줄기를 훑어서 짧은 바늘같은 잎만 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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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위 타임과 함께 단짝으로 프랑스 요리에 자주 등장하는 월계수 잎. 월계수는 두 종류가 있는데, 독성이 있어서 식용으로 쓰이지 않는 월계수가 있고, 위 사진처럼 요리에 넣는 식용 월계수가 있습니다. 저 나무는 아직 어린거고, 큰 월계수는 성인 키보다 더 크게 자라기도 해요. 일반 허브들은 요리에 섞여 같이 먹는데 월계수는 요리에 향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서빙할 때 거둬내든가, 서빙된 접시에 들어있다해도 먹지 않고 거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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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나 그때로 돌아갈래~!' 상큼한 박하사탕의 톡쏘는 맛의 원천, 박하가 꽃을 피웠네요 요즘. 베트남, 모로코, 알제리 등 이국적인 요리에 잘 들어갑니다. 후식으로 먹는 과일 샐러드에 박하잎을 몇 장 손으로 썰어넣으면 상큼한 맛이 아주 그만이구요, 박하 잎이 남아돌 정도로 풍성하다면 몇 줄기 뜯어 끓는 물에 우려 차로 마셔도 그만이죠. 거기에 설탕을 충분히 타서 마시는 북아프리카식의 박하차, 맛과 향도 그만이지만, 박하가 소화에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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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아직도 라벤더 철인데, 제가 손질을 잘 못 했는지 6월에 연보라색 꽃을 한번 피우고는 비실비실한 라벤더입니다. 햇빛 좋은 남불에 가면 허벌나게 볼 수 있는 꽃입니다. 고속도로 옆에 라벤더 밭과 달맞이 꽃밭이 쫘~~~악 깔려있어 보라색과 노란색으로 갈라져있는 들판은 숨이 막힐 정도의 장관이에요. 어딘가 캘린더 사진에서 한번쯤 보셨을 지도. 남불에서는 라벤더를 방향제로 쓸 뿐만 아니라 요리에도 넣어요. 라벤더 꽃을 넣은 쌀을 팔던데, '대체 저게 무슨 맛일까?'싶어 사고싶은 의욕이 안 나데요. 저도 요리에 넣어 먹어본 적은 한번도 없네요.


위에 나열된 허브들은 요리에만 쓰이는게 아니라 약효를 지닌 약초로도 쓰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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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France 프랑스2007.04.10 19:35

부활절이 바로 지난 주말이었죠. 신랑하고 애하고 신나게 노느라 포스팅이 늦었습니다. 부활절 다 지나서야 올려요. 엄마가 컴퓨터하고 노느라 애는 혼자 놀고 있군요. ㅠㅠ

 

프랑스는 어제 (월요일) 전국이 공휴일이었구요. 지난 금요일부터 공휴일로 정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트라스부르의 경우인데요. 예수께서 피 흘리고 돌아가신 금요일부터 공휴일로 들어갑니다. 부활 그 자체보다도 인간의 죄를 대속해서 피 흘리고 돌아가신 날 역시 기념해야한다는 생각때문입니다.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나 종교적인 개념 하나 없이 띵까~ 띵까~ 탱자~ 탱자~ 놀 생각만 하는 중생들에게는 아무 생각없지만, 십자가에 목 박히신 날부터 기념무드로 들어가자는 주장, 사실 맞는 말이죠. 누구는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죄도 없이 피 흘리며 돌아가셨는데 부활절에 띵까~ 띵까~ 놀 생각만 하면 굉장히 찔리겠죠? ^^;

 

프랑스는 카톨릭이 강세에요. 부활절에는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전통적으로 양고기나 송아지 고기를 먹습니다. 저희도 마찬가진데, 올해는 송아지고기를 먹었어요. 대표적인 부활절 요리로 '블랑켓 다뇨'나 '블랑켓 드보'가 있는데, 둘 다 요리법은 같구요. 다만 '블랑켓 다뇨'는 양고기로, '블랑켓 드보'는 송아지고기를 쓸 뿐이에요. 동물의 목을 따서 신께 제물을 받치는 의식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이 요리에 쓰는 고기는 목살을 씁니다. 무척 부드러워요. 또한 이 요리의 핵심은 송아지든 양고기든 희게 나와야 한다는 거에요. '블랑켓'이 흰 소스로 한 고기요리를 말하거든요. 사진은 누렇게 나왔지만... 쩝. 넘어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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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켓 드보
 
방법은요, 고기에 하얀 밀가루를 입혀 기름을 두르지 않은 냄비에 살짝 익힙니다. 고기를 꺼낸 뒤, 냄비를 닦아내고 고기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요. 마늘과 고기를 물에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1시간을 끓게 내버려 둡니다. 고기의 반이 물 밖으로 나오면 계란을 넣을 차례에요. 흰자와 노른자를 가른 뒤, 흰자는 풀어서 냄비 속에 넣고 휘젓습니다. 남은 노른자를 식초 몇 방울과 함께 풀어 불을 끈 냄비에 넣고 휘휘 저으면 계란의 노란 색이 사라집니다. 신기하죠? 감자는 따로 익혀서 소스를 얹인 고기와 함께 드시면 돼요.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요리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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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에 어쩌다 초콜렛이 짬뽕되서리... 신랑이 금요일 저녁에 사들고 온 대형 알 초콜렛임다. 장장 1kg이나 돼요. 부활절에 망치(!)로 깨서 먹기 시작했는데 언제 끝이 날런지.... 하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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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꼴로
France 프랑스2007.03.22 18:58


뉴욕에 사시는 안군님의 블로그에 보니까 홍어로 하는 4성급 호텔요리 레시피가 있더군요. 대단한 솜씨십니다. 박수 박수~ 근데 정작 프랑스에 살고 있는 저희집에서는 어부들이 바닷가에서 하는 방식으로 후따닥~ 해먹습니다. 그래도 얘도 프랑스 요리랍니다. ^^; 일급 호텔요리가 아니라 가정용요리라는 점만 다를 뿐이지요. 이래뵈도 이 레시피가 제가 구독하는 '마리끌레르 cuisine'에 실렸던 거에요. '미까엘 르드불레(Mickael Ledoublee)'라는 어부가 보내주신 레시피랍니다. 어부님께 감사! 저는 어디서 퍼온 거 숨기지를 못하기 때문에 꼬박꼬박 출처 밝힙니다. 열린사회로 가는 길, 지적소유권 존중합시다!

저는 요리시간 30분 넘어가는건 귀찮아서 못 해먹는데, 얘는 아주 간단해서 종종 해먹어요. 매우 매우 간단합니다. 한국 가정에서도 해드실 수 있어요. 프랑스 리포트 블로그 개설하고 정말 처음(!!!)으로  프랑스 요리하는 법을 올리는군요.


* 재료 (4인분기준) :
홍어살 4쪽, 마늘 6쪽, 월계수 잎 하나, 타임 한 줄기, 당근 6개, 양파 1개, 올리브유, 소금, 후추, 물 1컵, 샤르도네(Chardonnay) 포도주 반 병.


* 만드는 방법 (20분!) *

1.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설렁 두른 뒤, 팬이 데워지면 난도질한 양파와 동글뱅이 당근을 사정없이 던져넣어 주세요. 

2. 양파와 당근이 다 익기를 기다리지 마시고, 애들이 지글지글 소리를 내고 있는 동안, 엉거주춤 썬 마늘과 로리에잎, 타임을 훌러덩 던져넣어 훌렁훌렁 익혀줍니다. 양파와 당근은 나중에 익을 시간 충분히 줍니다. 

3. 불타는 팬에 백포도주와 물을 확 끼얹어주세요. (이 레시피를 적어보낸 어부께서는 샤르도네를 권하고 있습니다만 일반 백 도포주면 가능해요. 단, 달지 않은 것으로 써주셔야 생선의 맛이 포도주 맛을 압도할 수 있습니다. 백포도주도 가지가지지 요? fruité한 것, sec한 것 등이 있는데, 독특한 향 나는 거 쓰지 마시고, 무난~한거 싼 포도주 쓰세요. 얘 는 100% 가정용 요리랍니다. ^^) 

4. 소금과 후추를 뿌리시고, 불을 줄인 상태에서 10분 내비두세요. 

5. 그렇다고 10분간 놀지는 마시고, 냉장고에서 잠자고 있는 홍어를 흔들어 깨워주세요. 물에 좀 씻기면 금방 깨요. 10 분이 지나면 깬 홍어를 뜨뜻한 욕탕(팬)에 밀어넣어 주세요. 욕탕문을 닫은 채로 약 5분 놔둡니다. (때가 불겠죠? 앗, 이게 아 닌가? 욕탕문화가 하도 그리운 나머지 이 요리할 때마다 저는 목욕탕이 생각나요. 더군다나 레시피에 불어로 plonger(잠수)하라 고 되어 있기 때문에.. --ㅋ)

6. 때가 불은, 아니.. 익은 홍어를 꺼낸 뒤, 팬은 불 위에 그대로 두어 국물을 줄이라,고 어부께서는 말씀하시되, 경험 에 의하면 홍어 때가 다 불지, 아니 다 익지 않기 때문에 저는 한번 뒤집어서 5분 더 불립, 아니 익힙니다. 그리고 국물이 그렇 게 흥건하게 남지를 않더라구요.

7. 각자 입맛대로 다 익은 홍어를 꺼내어 접시에 담고, 국물을 위에 뿌려주신 뒤 드시면 됩니다.  
20분만에 뚝딱 홍어요리, 아주 간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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