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뮈소의 신작 <널 찾으러 여기 왔어>발간 기념으로 독자와의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내용이 길어서 원문은 생략하고 번역해서 올립니다. (아.. 이 중노동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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뮈소: 안녕하세요. 이른 오후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제롬: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미국에서의 체험이 작품에 무척 많이 배어나오는데요. 프랑스에서, 특히 프랑스의 지방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소설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상상의 문이 미국을 통해서만 열리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뮈소: 아시다시피 지금까지 거의 모든 제 소설들은 다 뉴욕시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지요. 뉴욕은 뭐든지 다 벌어질 수 있는 곳이라는 인상을 주거든요. 하지만 다음번 소설에서는 반드시 프랑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될꺼에요.

 

크픽토리: 안녕하세요, 뮈소 선생님. 무척 존경하고 있어요!!! 선생님의 소설에는 운명이라는 개념이 늘 등장하는데요. 자유의지를 믿으십니까?

 

뮈소: 고맙습니다. 삶과 행동은 어떤 장애물에 의해 바뀔 수 있지만 다행히 자유를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오로르: 한 인터뷰에서 말씀하시기를, 소설 평이 나쁘게 나오면 선생님 경력에 타격을 입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신다고 하셨어요. 늘 그걸 염두에 두시나요? 대중을 상대로한 글쓰기 열정을 언젠가는 끝내야겠다고 생각하세요?

 

뮈소: 말씀하신 인터뷰가 기억이 나지 않네요. 매번 소설을 쓸 때 최대한 진지하게 쓰려고 늘 노력하고 있어요.

 

베르나르쿠: 작가님의 비블리오그라피에 왜 첫소설 <스키다마링크>를 전혀 언급하지 않으시는건가요?

 

뮈소: 그 소설을 2001년에 썼죠. 모나리자가 도난당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한 스릴러에요.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그 첫소설을 특별히 아끼고 있습니다. 언젠가 그 이야기를 좀더 현실적으로 다시 써보려고 해요.

 

아유미: 얼마 전부터 저를 놓지 않고 쫓아다니는 질문이 하나 있어요. 선생님의 소설은 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시는데요. 왜지요?

 

뮈소: 사실은 제 소설은 죽음보다 삶에 대해 훨씬 많이 이야기하고 있어요. 죽음을 피할 수 없는거라는 걸 깨닫게되면 현재 이 순간을 좀더 밀도있게 살아가도록 자극하고, 매번 과거를 돌이켜보지 않도록 하며, 미래의 환영 속에서 헤매이지 않도록 하지요.

 

프랑소와: 에단과 공통점이 있다면?

 

뮈소: 제 소설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등장인물과 저하고 어느 정도 닮은 점들이 있어요. 마치 프리즘같은거죠. 그렇다고 제가 제 자신에 대해서 쓰는건 아니에요.

 

아멍다: 가난함에 대한 수치를 아시나요?

 

뮈소: 잘 몰라요. 운이 좋았죠. 하지만 이해는 한다고 생각해요.

 

카츠: <널 찾으러 다시 왔어>를 발간되는 날 사서 밤새 읽었습니다. 선생님의 삶 중에서 다시 한번 했으면..하고 바라는 것이 있으신지요?

 

뮈소: 현실에 만족하는 철학같은 걸 갖고 있어요. 하지만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만일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인생이 어떻게 굴러갈까 하고 가끔 자문할 때가 있어요.

 

제롬: 선생님의 성공한 작품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소재, 천편일률적인 주제를 담고 있는데요. 다른 욕심이나 다른 생각을 품고 계신지요?

 

뮈소: 다음 번 소설은 완전히 다를꺼에요. 프랑스를 배경으로 다수의 코믹한 순간들이 등장할꺼에요.

 

제롬: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서 '너를 아끼고 도와주는 일, 이건 아마도 내가 지구상에 태어나서 맡겨진 임무일꺼야'라는 구절이 있잖아요. 선생님은 기욤 뮈소로서의 임무는 무엇일꺼라고 생각하세요?

 

뮈소: 아마도 독자들을 위해 좋은 이야기를 써주는 것이겠죠!

 

나덩: 선생님도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고 싶거나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을 때가 있나요? 예를 들면 누가되고 싶으신지?

 

뮈소: 모든 사람들이 이미 사는 순간 속에서 무엇인가를 꿈꿨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우리가 되지 못한 것을 사랑한다'라고 알베르 코헨이 말한 것처럼요.

 

로린: 글쓰게 동기가 뭐였나요? 무엇으로부터 영감을 받으시나요?

 

뮈소: 어머니가 도서관 사서로 일하셨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책 속에서 살았어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제가 15살 때 저희 불어선생님께서 주최하신 글쓰기 대회 이후로 가졌구요. 영감에 대해서는 세상과 사람들을 응시하는 것, 독서, 영화 등 어디서든 영감을 받아요. 

 

루씨: 안녕하세요, 기욤. 먼저 선생님의 소설들에 축하드려요. 영화로 만들어진 <그 이후에>에 만족하시는지 궁금해요.

 

뮈소: 그 영화는 프랑스에 10월에 개봉될꺼에요. (역자 주: 12월 24일로 변경됨) 로망 뒤리, 존 말코비치, 에반젤린 릴리 등 캐스팅이 화려해요. 앞부분 화면들이 매우 기대할만 합니다. 독자들이 사랑해주셨던 소설 속의 감정과 스릴러를 제대로 담아낸 영화가 될꺼에요.

 

---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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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꼴로

친환경, 유기농에 대한 글을 우리말과 불어로 기고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기자들을 도와 한불 번역작업도 합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연재 '전환을 향해서'), 녹색평론, 녹색전환연구소, 귀농통문, KBS Green, 지오리포트, 네이버 파워블로거(2008~2009). 기고, 통번역, 코디 등 연락을 원하시는 분은 방명록에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