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은 안 그럴 줄 알았어, 2탄. 출산했다고 하면 받는 질문 '딸이야? 아들이야?'. 아이의 성별을 가리는 종류의 질문보다 '산모 건강은 어때?'를 먼저 해주자는 소리가 한국에 일었던 적이 있었다. 출산하면 프랑스인들은 휴머니즘적인 차원에서 '산모 건강은 어때?'를 먼저 물어올 줄 알았다. 그런데...

 

프랑스인들도 친한 사이든 아니든 가리지 않고 '딸이야? 아들이야?'를 물어온다, 아주 쉽게. ㅎㅎㅎ 물론 요즘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태아의 성별을 미리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만삭 때부터 '딸이래요? 아들이래요?'를 시시콜콜 물어오는데 개중에는 태아의 성별을 출산일의 surprise로 하기 위해서 일부러 알지 않으려는 부부도 있다. 초음파의사가 태아의 성별을 기계적으로 알려주지 않고 '아이의 성별을 알고 싶으세요?'라고 먼저 묻는데, '아니요'를 선택하는 산모들이 있다는거다.

 

'결혼했어요? 안 했어요?'를 묻는 질문도 프랑스인들은 안 할 줄 알았다. 근데 와서 보니 안 하는게 당연하더라. 왜? 기혼자는 왼손 약지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끼고 다니니 손가락만 보면 물어볼 일이 없더라. 내 경우, 결혼반지 끼고 나가도 손가락을 유심히 안 보는지 아이 없이만 나가면 사람들이 '마드모아젤'이라고 부르는 통에 결혼반지를 이마에다 붙이고 다닐까 싶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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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꼴로

친환경, 유기농에 대한 글을 우리말과 불어로 기고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기자들을 도와 한불 번역작업도 합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연재 '전환을 향해서'), 녹색평론, 녹색전환연구소, 귀농통문, KBS Green, 지오리포트, 네이버 파워블로거(2008~2009). 기고, 통번역, 코디 등 연락을 원하시는 분은 방명록에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