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두 희망이 갔다. 두 손 꼭 잡고 차례로 뒷서거니 앞서거니. 나이가 나이인만큼 김 전 대통령이 쾌차할꺼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태어나고 자라 늙고 죽는 건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자연의 섭리. 죽을 뻔한 고비 몇 번을 넘기며 모진 삶 사셨어도 제 명대로 다 살다 가시니 복받은 사람이라 여긴다. 그런데, 갈 때 가더라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두 희망이 나란히 가니 멍하다. 대한민국 역사상 진실로, 진실로 민주적이었던 유일한 두 대통령이 가고나니 하늘이 텅 비어보인다. 역사를 밝혔던 두 개의 등불이 꺼졌다. 남은 건... 후퇴하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행동하지 않는 젊음, 그리고 암담한 미래. 잠자는 개 위에 햇살은 비추지 않는다.
하늘에서는 편안히 주무시기를. Good bye, President.

블로그 이미지

에꼴로

친환경, 유기농에 대한 글을 우리말과 불어로 기고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기자들을 도와 한불 번역작업도 합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연재 '전환을 향해서'), 녹색평론, 녹색전환연구소, 귀농통문, KBS Green, 지오리포트, 네이버 파워블로거(2008~2009). 기고, 통번역, 코디 등 연락을 원하시는 분은 방명록에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