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조 부인, 눈물 쏟으며 '짐승같고 설명불가능한' 사실 인정.

6월 10일, 수요일, 재판 이틀째.

 

재판장 : "왜 아기들을 냉동했습니까?"

베로니크 쿠르조 : "쓰레기통에 버려서는 안됐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저지른 일이 짐승같고 설명불가능할 지라도 말이지요."

 

그녀는 울고, 다시 말을 이었다.

"냉동실에 있는 이 아기들은 실제 존재를 갖고 있지 않아요. 냉동실에 가면서 저는 확인했죠. 어처구니없어 보이지만 그들은 확실히 죽은게 틀림없다고요."

 

혼란된 표정의 베로니크는 욕실에서 일어난 출산 얘기로 돌아왔다. "욕실 안에 있었어요. 무릎을 꿇은 채로. 내 몸을 거쳐서 물 속으로 미끌어지는 아이의 몸을 느꼈어요. 분명히 아이가 울었다고 생각해요. 나는 곧 아이의 얼굴 위에 내 손을 그려보았죠. 질식 대신 교살(목조름)에 대해 말했어요. 아주 정확한 기억은 아니에요. 그리고, 세 아기 사이의 차이가 그다지 분명치 않아요. 기억들이 서로 섞여요."

 

의학 교수인 도미니크 르꽁트의 전문적인 견해에 의하면 베로니크 쿠르조는 두 아기를 천으로 질식시켰다고 밝혔다. 반면, 피고는 1999년 샤렁트-마리팀에서 태어난 신생아를 어떻게 화장했는지 묘사했다.

 

재판장 : "그럴 힘이 어디서 났습니까?"

베로니크 : (여러 번 반복해서) "모르겠어요!"

변호사는 중재를 요청. 잠시 중단된 후,

베로니크 : "첫 두 아이를 임신했었죠. 그들에게 말했어요, 그들은 내게 말했어요, 그들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그들은 내게 말하지 않았어요."

 

베로니크는 이날, 2006년 10월에 취조관들에게 말했던 것과는 달리 "나는 아이들에게 죽음을 줄 생각은 없었어요"라고 했다. 과거에는 왜 반대로 말했는 지에 대해서 그녀는 말하길,"아기를 죽였다고 얘기했을 때부터, 죽일 생각을 했었다고 말하는게 논리적이었어요"

 

그녀를 심문한 제라르 사모르티노는 "쿠르조부인에게 있어 영아살해는 피임의 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아들의 엄마라는 걸 남편에게 알리길 두려워했어요. 그녀가 말하길 '남편에게 (임신했다는 걸) 말하고 싶지 않았어요. 왜냐면 그는 분명히 아이들을 환영할게 뻔했거든요'" 그가 쿠르조부인에 대해 '자주 울고 거리를 두는 차가운 여자'라고 말하자 베로니크의 세 변호인 중 한 명인 앙리 레클레크는 재판장에게 "여기 두 명의 베로니크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베로니크 쿠르죠는 2006년 7월 26일, 냉동실에서 아기들을 발견한 지 사흘 뒤, 한국에서 돌아오던 날 남편의 신경이 날카로왔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일어서더니 방청석에 앉아있는 남편을 보며 말했다. "내가 그애들의 엄마라고 말할 뻔 했었어요. 끝내 말하진 못했지만. 힘이 없었어요. 그때부터, 일어났던 사실들이 내 한계를 넘어선다는 걸 느꼈어요. 언론이 미친듯이 떠들어댔어요. 더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요."

 

또다른 취조관이 "쿠르조 부인이 먼저 남편과 얘기하고 싶어했어요. 해서 남편을 들여보냈습니다"라고 하자 재판장은 "무슨 말을 했는가?" 물었고, 남편 쟝-루이 쿠르조는 "'당신이 한거 아니지?'라고 말했고, 아내는 '아냐, 내가 했어!'라고 했어요. 아내를 품에 안았습니다. 무얼 더 원하십니까?"

 

쟝-루이 쿠르조는 2006년 7월 23일 일요일, 서울의 빌라에서 두 신생아를 냉동실에서 발견했을 때의  상황설명을 했다. "고등어를 얼릴려고 했어요. 근데 갑자기 냉동서랍에서 손을 하나 보였어요. 아기의 몸은 행주로 감겨져 봉지 안에 들어있었어요. 그래서 정신을 차리려고 거실에 가 앉았어요. 친구에게 전화해서 경찰에 알려달라고 했어요."

 

다음 재판은 두 명의 가족의 진술과 함께 목요일에 이어진다.

 

 

출처 : AP

번역 : 괭이

블로그 이미지

에꼴로

친환경, 유기농에 대한 글을 우리말과 불어로 기고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기자들을 도와 한불 번역작업도 합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연재 '전환을 향해서'), 녹색평론, 녹색전환연구소, 귀농통문, KBS Green, 지오리포트, 네이버 파워블로거(2008~2009). 기고, 통번역, 코디 등 연락을 원하시는 분은 방명록에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