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빗물에서 요오드가 2.02Bq/l 검출됐다고 합니다.
과연 얼마나 해로울까? 우려할만한 수준일까? 긴급하게 검색을 돌려봤습니다.
(어제는 시베트 공부하고, 오늘은 바크렐 공부하고마... 땀뻘뻘~)

프랑스 위키페디아에서 바크렐(Becquerel)에 대한 페이지를 보면,
바크렐도 시베트처럼 방사선 위험수치를 다섯 가지, 다섯 색깔로 구분합니다.
: 파란 < 초록 < 노랑 < 주황 < 빨강.

아래 원문 옆에 일일이 우리말 번역을 달았습니다.
  • 0,000 1 Bq/g = Radioactivité naturelle de l’eau douce. --> 0,1 Bq/L : 민물의 자연 방사선 수치
  • 0,001 Bq/g = Limite des rejets liquides considérés comme « non contaminés » par l'Électricité de France (ÉdF). --> 1 Bq/L : 프랑스 전기국에서 '오염되지 않은' 걸로 여기는 액체 방출의 한계
  • 0,01 Bq/g = Radioactivité naturelle de l’eau de mer : 12 Bq/kg (aussi certaines eaux minérales). --> 10 Bq/L : 바닷물이나 일부 미네랄 수의 자연 방사선 수치 (참고로, 1kg = 1l, 1kg이란 물 1리터의 무게를 말하죠)
  • 0,1 Bq/g = Radioactivité du corps humain (principalement due au potassium-40 des os), de l'ordre de 130 Bq par kg. : 인체의 방사선 (주로 뼈 속에 있는 칼륨-40)

이 자료가 올라간 사이트에 가서 보시면요, 아래 사진과 같은 도표가 있습니다.
뭔 말인지는 몰라도 도표로 되어있으니 수치와 색깔만으로도 인식이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아래 도표를 클릭하시면 원래 크기로 확대됩니다. ^^


위 도표에서 파란지역까지는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지역입니다. 근데 제가 번역한 문장은요,
파란지역에도 해당되지 않는, 도표의 첫칸의 내용들이에요.
 
도표 밑에 이렇게 써있어요 : On peut retenir que la radioactivité est négligeable en dessous de 1 Bq/g, de niveau « naturel » entre 1 et 1 000 Bq/g, et doit être surveillée au-dessus.
1 Bq/g(그램!) 이하의 방사능, 다시 말해서 1~1000Bq/kg(킬로그램!) 사이의
'자연적인' 수준의 방사능은 무시해도 된다. 그 수치 이상일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제주도에 온 빗물이 2.02Bq/kg는 0.00202Bq/g 입니다. 
겁을 낼 수위가 되려면 '적어도(!)' 최소한 이보다 500 배는 짙은 농도여야 합니다. 아시겠어요?

파란지역의 첫째줄에 보면, 1 Bq/g = Radioactivité naturelle typique des granites : 1000 Bq/kg
즉, 1 Bq/g 는 1000 Bq/kg 또는 1000 Bq/l 인데, 이 정도는 자연상태의 대리석에서도 검출되는 방사능수치라는 말입니다. 대리석에 존재하는 우라늄 때문에요.
제 말이 그래도 안 믿어지시는 분은 프랑스 위키페디아에 직접 가서 눈으로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그러니 괴담에 휩싸이지 마시고 평상심으로 돌아가세요.

(관련글 : 한국 전역의 방사능 요오드가 검출되고 있는데, 과연 안전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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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꼴로

친환경, 유기농에 대한 글을 우리말과 불어로 기고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기자들을 도와 한불 번역작업도 합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연재 '전환을 향해서'), 녹색평론, 녹색전환연구소, 귀농통문, KBS Green, 지오리포트, 네이버 파워블로거(2008~2009). 기고, 통번역, 코디 등 연락을 원하시는 분은 방명록에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