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포트

편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 학교에서 가르치는게 어떻게 다른지 드러난다.
전공말고, 의무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말이다.
참고로 남편과 나는 하는 일과 전공이 판이하게 다르다.

기본적으로, 양적인 면에서 한국은 프랑스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엄~~~~청나게 많다.
양도 많고, 수준도 굉장히 높다. 예를 들어볼까?

1. 사칙연산
프랑스는 만 3살부터 학교에 가고 (국립은 무료), 의무교육은 만 6세부터 시작되는데,
만 3살 때 학교 안 보내는 사람을 주변에서 보질 못했다.
여튼 만 3살 때 숫자 1에서 5까지 배운다.
(겨우?!)

프랑스의 유명출판사에서 한국 어린이들이 보는 산술책을 번역출판하려고 내게 의뢰한 적이 있었다.
결과부터 말하면 출판계획이 취소됐다. 왜냐고? 수준이 너무 높아서!
또래의 프랑스 어린이한테는 너무나 어렵다는거다. (하긴 내가 봐도 어렵드라)

훗날 담당자가 내게 번역출판이 취소된 한국어 산수 학습지를 소포로 가득 보내줬는데,
우리딸, 재밌어해서 열심히 하다가 지금 내가 벽장에 가둬두고 있다.
그림도 많고, 이야기도 재미나고, 스티커도 있고, 색칠하는 답변도 있어서 아이가 참 좋아하는데,
내용이 애한테 너무 어려워서 진도가 안 나가더라고.
학교에서는 겨우 숫자 1~5까지 배우고 있는 상황인데, 더학기, 빼기, 순서를 설명하려니
애는 이해를 못하지, 나는 '이렇게 쉬운 것도 몰라?'하는 마음에 천불이 나고,
영재 만들고 싶은 욕심도 없거니와 내 딸이 영재는 아닌 것 같고,
나중에 학교에서 천천히 배우면 되지.. 싶은 마음에 애 눈에 안 보이는 벽장에다 숨겨두고 있다. ㅜㅜㅋ


2. 한글 vs 알파벳 
작년 여름에 한국에 갔을 때, 딸애 또래(당시 만4세)의 아이가 한글을 벌써 떼서 책을 읽더라 !
"와~! 얘 혹시 영재 아니니?" 했더니 "아니야~~~ 요즘 애들 이 나이에 한글 떼는 애들 많아."
우리애는 겨우 알파벳 철자를, 그것도 70% 인식하는 정도였다.
한국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한글 떼고 책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던데,
프랑스는 초등학교 들어가면 그때서야 책 읽기를 배운다.


3. 미적분

한국학생들이 세계 수학아카데미에서 최고라고 한다. 다 그런 이유가 있다.
한국은 이과 뿐만 아니라 문과에서도 어쨌든 미적분을 배우는데,
프랑스에선 대학에나 들어가서, 그것도 수학전공자나 배운다고 한다.
하긴 나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에서도 첫해 교양과목에서나 써먹어본 후로 실생활에서 써본 일이,
아니 실생활에서 미적분이 활용되는 경우를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그 단어를 다시 들
어본 적도 없다.



4. 음악이론
우린 고등학교 때 화음을 배웠다. 장3도화음, 단7도화음 등... 무지하게 어려웠다.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이후에 한번도 다시 들어본 적 없는 전문용어들이었다.
그런 것들을 왜 그렇게 피터지게 배우고 시험을 쳤는지....
프랑스에서는 음악전공자나 배우지 의무교육에선 안 배운다고 한다.
악보 익는 법도 안 가르친다니 -좀 심한 듯- 말 다 했다 !


5. 세계사
한국은 세계사를 배우기 때문에 유럽애들이 지나간 역사를 얘기해도 풍월은 읊는다.
근데 프랑스에선 동양사를 전혀 배우지 않는다. 전.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우리가 배웠던건 '세계사'가 아니다.
서양이 세계의 중심이 아니지 않은가? '서양사'라고 해야 옳다.
국사와 세계사가 아니라 국사와 서양사 !


반대로 내가 남편에비해 딸리는 것들이 있더라. 어떤거냐면...

1. 세계정세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하루에 1달러도 안되는 돈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에 충격받은 나에게
남편 왈, "우리는 학교에서 배웠는데, 한국은 그런 걸 안 가르치고 뭘 가르치니?"
아... 그러니까... 우리는 미적분과 장3도화음을 배우지. -,.-ㅋ


2. 세계의 숲과 동물의 이름
내가 음악이론을 피터지게 복습하고 있을 때, 우리 남편은 동물의 이름을 배우고 있었나보다.
애를 데리고 동물원에 갔을 때, 내 눈엔 '그놈이나 저놈이나 비슷비슷하지' 싶은데
남편은 그들의 서로 다른 이름을 알고 있었고, 나보다 훨씬 더 많은 동물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나는 '숲이나 산이나 그게그거' 싶고, 전나무와 소나무의 차이도 모르는데, 
그는 많은 식물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세계의 숲 분류와 특징에 대해서도 나는 별로 기억나는 바가 없다.
그가 나무와 숲에 관심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것들을 다 학교에서 배웠다는거다.


3. 성교육
내가 늦깍기 임신했을 때, 그때서야 부랴부랴 임신가이드북을 보면서 배우는 내용들의 다는 아니더라도
남편은 '임산부는 감정의 기폭이 심하다'는 걸 알고 있더라고.
'니가 임신도 안 해보고 어찌 아느냐?' 했더니 고등학교 때 배웠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
우리가 가사시간에 배웠던건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수정이 되면 착상이 되어 할구가 분할하고 등등 정도였는데,
(남자고등학교에서도 성교육이 교과서 내용에 들어있는 지 어떤지는 모르겠다. 누구 답변주실 분?)
그는 달별 태아의 변화 뿐만 아니라 달별 '임산부의 변화'(!)에 대해서 '학교에서(!)' 배웠다고 한다.
놀라운건 임산부의 신체적, 게다가 심리적인(!) 변화에 대해서 남녀 고등학생들이 동등하게 배운다는거 !

내가 임신했을 때, 결혼도 안 한, 애도 안 가져본 미스인 프랑스 친구들이
'이제 애기가 소리를 듣겠네, 이제 태동이 느껴지겠구나, 요즘은 몸이 무거워지겠구나'하며 안부를 물어왔었다. 
배려받는다는 느낌에 무척 고맙고, 동시에 무척 놀랬다.
나는 그걸 임신해서야 알았는데....
반면에, 한국 친구들하고 통화할 때의 인상은, 그녀들은 전혀 무지한 것 같았다.
벽이 느껴졌다. 무지라는 투명한 벽.
모든걸 일일이 설명할 수도 없고..

한국은 여성이라 할 지라도 경험을 해보지 않으면
임신과 출산에 대해서, 태아의 변화와 신생아의 발달과정에
대해서
잘, 아니 전혀 모른다.
임신하는 동안 얼마나 힘든 지, 얼마나 감동스러운 지 그녀들은 모른다. 내가 그랬으니까.

하긴 그녀들 뿐만이 아니다.

결혼을 해서 애가 있어도 자기 배로 낳은게 아니라고 임산부에 대한 존중도 예의도 없는 남자들이 허벌나게 많다.
한국에선 결혼을 하면 '아줌마', 애기를 낳으면 '애엄마',
그들 칭호 속엔 '한물 간'이라는 약간의 무시가 섞여있다.

한국에선 임신하는 자체가 어느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무척 서글픈 일인 것 같다.
뱃속에 생명을 품고도, 뱃속의 아이를 혼자 끌어안고 그 짐을 혼자 다 지는....
그리고 한국의 성교육의 골자는 여학생들에게 '니들 몸 잘못 굴리면 니들만 손해!'였다.

프랑스의 성교육은 남학생들에게도 '생명에 대한 책임이 따르는 행위'라는 걸 가르친다는게,
산모에 대해서 -산모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대해 남녀가 모두 배운다는게,
아기의 성장에 대해서 남녀 모두가 배운다는게,

내겐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물론 그게 당연한건데.



4. 철학
프랑스 커리큘럼엔 '철학'이 있다고 한다.
학교에서 철학을 배우니 고등학교만 나와도 자기 주장을 당당하게 펼치고 타인을 설득할 줄 안다.
아는건 많은데 주눅들어 표현하지 못하는 프랑스인은, 없다.

대학을 꼭 가야한다고 생각하지않는 프랑스인들이 많다.
꼭 가야할 필요도 없고, 못간다고 자괴감을 느끼지도 않으며, 대학 안간다고 밥벌이 못하는것도 아니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기술 몇 년 배워서 직업을 잡을 수 있다.
물론 학위가 있으면 승진이 된다.
하지만 돈 잘 버는 노동일도 많다.
학위 없다고 사회에서 무시하거나 '당신 어느 대학 나왔냐'고 묻는 사람도 없다. 





이제 글을 서서히 맺을 때가 된 것 같다.
임신하던 동안에, 그리고 출산하고나서 읽고 들으려고 자료를 찾아봤을 때,
한국엔 '우리 아기 영재로 키우기' 등이 주류였었다.
음악CD를 고르려고해도 '머리가 좋아지는 음악'이 주류였다.
머리 좋은 아이 낳으려고 -안 하던 공부를!- 임신기간에 한다는 임산부들이 있더라.
정석 풀고, 영어 문법책 보고, 영어 단어 외고...
상당히 대조적인데, 프랑스엔 그런 자료는 하나도 없다.
프랑스에도 그런게 있나.. 싶어서 일부러 찾아봤는데 한 권도, CD 한 장도 못 봤다.
교육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상념들을 늘어놓다보니 새벽 2시반이 됐다.
눈도 가물가물, 머리는 반정지상태... 이렇다할 결론도 맺지 못하고 간다.
독자들이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알아서 판단하기 바란다.

Comment +22

  • 생각해 보면 프랑스에서 어려서 배우는 것들을 우리는 머리가 다 큰 어른이 돼서 더욱 어렵게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프랑스에서 아동들이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해서 학교에서 가르친다는 프랑스 아동독본을 보니 저절로 탄성이 나오더라구요. 배우는 것들이 "선택한다는 것", "수락한다는 것", "관용한다는 것", "저항한다는 것", "참여한다는 것", "대화를 한다는 것", "자기 의견을 밝힌다는 것" 등 일상의 삶과 철학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들이더라구요. 누군가를 밟고 일어서야 인정받는 교육이 아닌 더불어 함께 할 자연과 세계, 그리고 상호성을 배우는 교육으로 우리도 바꿔나가야겠지요. 정말 재미있고 좋은 비교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말씀 듣고 보니 정말 그렇군요 ! 일상의 삶과 철학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들, 살아가는데 정말 필요한 것들. 보이지않는 가치에 대해 배우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말이에요. 저도 그런 것들을 어릴 적에 배웠더라면 살면서 그렇게 많이 휘청이지 않았을텐데.. 싶네요. 프랑스 아동독본은 어디서 구해볼 수 있나요? 아동독본을 프랑스에서 뭐라 하는지라도 알려주신다면 찾아볼께요.
      교육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시는 분 같으신데, 이 미천한 글을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제가 되려 감사드려요. ^^

    • 안녕하세요. 말씀하신 '프랑스 아동 민주시민 독본'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 내용을 번역해서 읽어줘도 내용을 아는 프랑스인이 없네요. 배운 적도 없다고하고, 가르친 적도 없다고 하네요.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물어봤는데 다들 모른다고 하세요. 내용이 철학적인 것으로 봐서 그 당시에 어떤 철학자가 쓴 글을 교과서에 실었던게 아닐까 추측합니다.

      1번 '선택하는 것'을 아이 선생님께 불어로 번역해서 읽어드렸는데, '부모나 다른 사람들이 하는 선택은 거의 대부분이 나에게는 최악의 선택일 수 있다'는 대목에서 웃으시더라구요. ^^

      20년 전에 프랑스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그 내용을 배웠다고 하셨지요? 만7세의 아이에게 선택하고 결정하게하는 대상의 범위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부모가 많은 부분에서 -심지어 초여름에 예쁜 부츠를 신겠다는 아이를 설득해서 샌달을 신겨보내는 걸 포함해서- 아이를 대신해서 선택하고 결정하게되는데, 그 결과가 아이에게 '최악의 선택일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억지가 아닐까 싶어요.

      그 독본의 한국어 번역에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저도 원문을 봤으면 했는데, 아쉽네요. 어쨌든 오늘날 프랑스에서 공식적으로 가르치는 내용이 아니라고 보입니다. 파리특파원이었다는 분께서 그 독본의 출처에 대해서 상세하게 실어주셨다면 검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 essed 2011.05.12 18:41 신고

    앞으론 다녀간 흔적을 더 많이 남겨야겠다 싶어요^^
    한국에선 벌써 엄마들이 몇백씩 들여서 비싼 교구들이고 전집 들이고 14-18개월된 또래 엄마들이 몬테소리나 프뢰벨 수업받고 있어서 괜히 조바심 나고 있었는데 평정심을 찾는데 도움되는 내용이었네요. 개인적으론 한국에선 왜 집집마다 전시하듯 책을 들여 도서관처럼 만들어야하는지 정말 이해하기 힘들어요. 나라에서 공공도서관 활성화에 더 공을 들여줬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사실 한국에선 제대로 된 독서 프로그램이 없는데다가 입시에서 '독서이력제' 시스템등이 도입된다하니 부모들의 불안감과 조금이라도 옆집아이보다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주고픈 경쟁심리를 이용한 출판사들의 술수들이 얽혀 생긴 풍조이긴 하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영어서적이든 국내서적이든 '1000권 읽기'다 '3000권읽기'다 하며 그렇게 책을 읽혀대도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제대로 된 독해력을 길러주지는 못한다는거죠.
    교구 수업도 마찬가지고.. 아.. 그래서 요즘 머리가 많이 복잡합니다. 한국에 살면서 남들과 다르게 산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기에 아마 우리 딸아이도 4세가 되면 한글을 떼게 될지도 모르지요 ㅠㅠ 될 수 있으면 문자 교육은 늦게 시키고 싶은데 현실이 안따라주네요. 초등 1학년생은 입학하자마자 알림장을 써야하니 한글을 안 배울수가 없거든요.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다보니 주절주절 두서가 없네요^^;;;

    • 스마트폰으로 오타없이 길게 치셨다니 놀랍습니다! 뜨하~

      아이고 두야! 얘기를 들으니 대책이 없군요. 조바심 내실만도 하겠어요. 최근에 '3살 이하 아이들에겐 책 읽혀주지도 말고, 글씨를 쓰게하지도 마라'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그게 그런 배경 아래서 나온 기사였군요! 독서이력제, 목적과 방법이 전도된 것 같아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고, 손으로 뚝딱거리길 좋아하는 아이가 있고, 하루 종일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고, 신나게 밖에서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데 그 모든 아이들을 도서관에 쳐박게 만든다는건 많은 알을 낳으라고 정원이 넘는 산란계들을 닭장에 몰아넣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한게, 한국이 영재교육이란 이름으로 지식에의 욕구가 성급하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미적분, 장3도화음 등 필요 이상의 전문적 지식마저 학습하기를 요구받는게 아닐까. 싶었어요.

      전 가끔 한국의 현 정치인과 한국의 육아가 관계가 있지않을까?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바라는 바른 정치인의 모델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가? 아.. 몇 문장으로 정리하지 못할 질문을 던졌네요. -,.-ㅋ

      대안학교에서도 초등입학생에게 알림장 쓰라고 하지는 않겠죠???

    • 2011.05.17 08:27

      비밀댓글입니다

    • 별말씀을요. 저도 궁금했어서 찾아본걸요. 텍스트를 찾을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이 블로그에선 제가 올리는 답변은 비밀글로 쓸 수 없게 되어있더라구요. 계속 덧글에 덧글로 쓰는 것보다 메일로 연락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메일주소 하나 알려주시겠어요? ^^

  • 2011.05.13 02:25

    비밀댓글입니다

    • 그런게 있군요. 저도 궁금하네요.
      남편한테 물어보니 모른다고하고.. ㅠㅠㅋ
      검색도 하고, 초등생 가진 주변 엄마들에게도 물어보고, 한번 알아볼께요. ^^

  • 2011.05.13 02:32

    비밀댓글입니다

  • 2011.05.18 02:41

    비밀댓글입니다

  • 다람쥐 2011.07.07 08:12 신고

    저 만으로 20살에 한국의 대학생이예요.
    요즘은 한국에서 문과에선 미적분을 배우지 않습니당.. 미적분은 커녕 뒷부분은 거의 진도를 나가지 않아요. 상대적으로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구요. 그리고
    아직까지 성에 대해서 쉬쉬하는 분위기는 적지 않지만 확실히 많이 개방적이 된 것 같아요.
    중학생때 이후로 성교육을 따로 받은적은 없지만 초등학생 때 외국의 성교육 동영상을 보면서 저렇게 생기는 거구나 하고 충격을 받은 적은 있어요 ㅎㅎ

    한국도 아직은 한참 부족하지만 발전하는 중인 것 같아요. 너무 안좋게만 생각하지 마셔요~

    • 뚱이 2011.08.15 08:45 신고

      올해부터 교육과정이 바뀜에따라 미분과적분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글쓴이님내용이따르면 우리나라학생이 외국의성교육동영상을 봐서 충격받았다는건 외국네가 너무 저급하게가르치는게 아니라 우리나라성교육수준이 외국보다 무지 낮다는걸 보여주는내용이지요. 글쓴이님내용이 무지 공감하며 찬성합니다.

  • 수수엄마 2011.11.30 07:52 신고

    저 이거 퍼가요... 실은 어제 우유 기사도 퍼가서 잘가는 육아 블로그에 올렸는데요, 주소째로요, 고민했거든요,,, 퍼가요라고 알려들릴려다 주소째 퍼가는건데 문제가 될까? 누구나 다 와서 볼수 있는것인데 퍼가요 남기는게 찌질해보이는것도 같아서 안남기고 그냥 퍼갔는데 왜 이리 생각이 날까요.....그래서 지금 알려드려요......퍼가도 되죠? 좋은 내용은 널리알려야 하는거죠?? 주소째 같이 몽땅 퍼가요....이건 퍼가는게 아닌가?? 링크 건다고 해야하나요??

  • 냠냠 2011.12.12 23:42 신고

    일리가 있는 말씀들이긴 한데, 수학이라는 건(예컨대 미적분 같은 것들) 실생활에 써먹기 위해서만 배우는 건 아니랍니다. 그럴 바에야 사칙연산 빼고 뭐하러 배울까요? 악보 읽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무조건 좋은 걸까요? 공감이 가는 글이긴 한데, 자칫 프랑스 사대주의처럼 보이는 글들이라 한말씀 남기고 갑니다.

  • 착한아이컴플렉스 2012.05.29 22:45 신고

    multilingual environment에서 한글 가르치는 문제 때문에 검색하다 들어왔는데 재밌는 글 많네요.

    저는 미국에 살고 있구요, 유럽 교육은 어떨까 싶었는데 미국이랑 비슷하군요. 수학에 관해 냠냠님 말씀도 이해가 가지만, 개인적으론 수학의 학습 목적이 실생활 이상이기 때문에 천천히 배우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적분은 풀줄 알면 되는게 아니라 개념과 원리가 중요한데 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사람을 별로 못봐서요.

    음악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한국식이 좀더 맘에 듭니다. 얼마 전 독일, 룩셈부르크, 미국 출신 친구들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음악 얘기가 나왔는데, 독일, 룩셈부르크에서 온 친구들은 꽤 기본적인 악보를 전혀!! 읽지 못하더군요. 그나마 미국 친구는 대학 때 오케스트라 했던 친구라 아는 거구요. 멤버 모두 저학력자 아니고 공학/이학 박사들인데, 저는 좀 충격이었습니다. 그들은 한국인들은 대체로 기본적인 악보는 읽는 다는 것에 놀라더군요.
    한글 vs. 알파벳은, 한글의 특성도 있는듯 합니다. 자연발생한 알파벳과 연구성과물인 한글, 그것도 연구 목적이 "배우기 쉽고 쓰기 편함"에 있었던 한글은 그 난이도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제가 받은 교육문제에 관한 가장 큰 충격은, 미국은 고등학교가 2:40에 끝난다는것!!! 유럽친구들도 그보다 "조금" 늦더군요. 저희 학교 일찍 끝나서 9시-10시에 끝났고 저희 부모님이 좀 열성이 아니셔서 저는 학원이나 독서실 안가고 집에 갔는데... 복받았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울뻔했습니다 ㅎ

    그런데 미국에 꽤 있었지만 환경상 아직 한국보다 훨씬 많을 유럽/미국 저학력자들을 별로 보지 못해서, 서로 다른 교육시스템이 저학력자에게 어떻게 다른 영향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가끔은 어차피 많이 배울 사람들한테는 미국/유럽식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짧은 교육을 받을 사람에게는 한국식 시스템이 낫지 않을까 혼자 생각하곤 합니다.

    • 육아/교육에 관한 글들을 이것저것 읽다가셨나보군요. 아까 댓글 달고 이번 댓글을 읽다보니 뜬금없이 님하고 마주 앉아 차 한 잔 마시며 얘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로 주고 받기엔 뭔가 모자른 듯한.. :)

  • 착한아이컴플렉스 2012.06.01 03:54 신고

    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지만 재미있게 틈틈이 좀 더 읽어보려고 하고 있어요. 특히 아이에게 한국어 가르치는 이야기는 다음편 기다리고 있답니다 :) 정말 차 한 잔 마시며 얘기할 수 있다면 대화가 훨씬 풍성해 질텐데 말이죠. 아직 아이도 없는데, 이런 걱정 하는 게 좀 우습기도 하지만, 저는 제 아이에게 꼭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싶거든요. 저는 데이케어를 계획중이라 더 걱정스럽기도 하구요. 에꼴로님 글 통해서 상황은 달라도 누군가 해내고 있다는 걸 보면서 조금은 힘이 나네요. 계속해서 좋은 글 기대할게요.

    • 안그래도 그 포스팅 생각하고 있어요. ^^ 딸애가 지난 9월부터 1주일에 한번씩 한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이달 6월20일에 학예회를 끝으로 첫해 수료를 합니다. 그 학예회 마치고 정리해서 쓰려고 해요.
      블로그 주소가 링크된 분이시면 제가 찾아라도 가는데 깨달음을 주신 답글을 다신 분께서 아무런 링크없이 덧글만 남기고 가시면 굉장히 아쉬워요. 마치 길가다가 큰 도움을 받았는데 미처 연락처를 받아두지 못해서 두고 두고 '그 때 그 사람' 생각만 하듯이 말이에요.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 착한아이컴플렉스 2012.06.04 05:27 신고

    저도 남기고 싶은데, 제가.. 게을러서 블로그가 없답니다. 그래서 에꼴로님처럼 좋은 블로그 유지하시는 분들 참 더 대단해 보이고 감사해요. 민망하네요 ㅎㅎ 언젠가 시작하면 꼭 남길게요. :) 행복한 어머니날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