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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전문화와 공개화 싸이월드로부터 시작해서 '블로그'라는 걸 다룬지 1년도 채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내게는 블로그가 아직도 새롭고 블로그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다. 에서 말했다시피 프랑스의 블로그는 전문화되어 있다. 각 블로그마다 다루는 내용이 전문화되었다는 게 아니라 블로그만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서버가 블로그를 관리한다는 소리다. 그에 따른 장점이 많은 것 같다. 첫째, 블로그의 퀄리티블로그 서버가 블로그만 전문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블로그 구성과 관리면에서 퀄리티를 높일 수가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블로그를 좀더 개선시킬 수 있을지만 연구하니까! 마치 핸드폰 사업에만 주력하는 노키아가 세계 제일의 핸드폰을 생산하는 것처럼. 삼성도 물론 핸드폰 업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세계적인 기업이다. 하지만 핸드폰 회사.. 더보기
소요사태가 일어나는 파리의 방리유는 어디? 이 방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이미 미디어를 통해서 -그것이 옳든 그르든- 프랑스 방리유에 일어나고 있는 소요사태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 언론에 의하면 '파리가 불타고 있다'고 하는데, 파리는 불타고 있지 않다. 불타고 있는 곳은 파리 북쪽 방리유이다. 그럼 방리유는 어디인가? 영화팬이라면 파리 방리유를 다룬 영화를 이미 보았을 것이다 : 마티유 카소비츠의 . 마티유 카소비츠를 감독으로보다는 배우로 훨씬 더 좋아하지만.. 으흐~ ^^ 의 자세한 줄거리에 대해서는 다음 사이트를 참조하시랍.. http://www.hani.co.kr/cine21/K_C97BB126/C97BB126_076.html 영화 의 한 장면. 1. 방리유란? 방리유(banlieu)란 Le Robert Micro(불-불).. 더보기
극장전 (불어판 제목: Conte de Cinema) 1. 을 보기 전 한국에 보름간 여행왔다가 '한국에 한눈에 반했다'는 프랑스 친구와 이 영화를 보고 들어왔다. 남산타워가 보이는 첫장면을 바라보며 흐뭇해하더라. 창경궁에서 인사동을 향해 걸으면서 그의 아버지 선물을 샀고, 거리에서 본 손금을 번역해주었으며, 종로와 을지로를 가로질러 명동까지 걸었었다. 노래방도 소주도 종로도 한국어도 그에게는 '이미 알고있는' 반가운 것들이었다. "한국어가 듣고 싶다"며 한국영화를 보러가자는 그를 데리고 홍상수의 을 상영하는 MK2영화관으로 향했다. 며칠 전에 그는 이미 를 재미있게 봤다며 기대가 컸다. 상영관에는 40대 이상의 관객들이 드문드문 앉아있었다. 2. 을 보고 난 후 난 홍상수의 영화가 더이상 싫다. 를 보면서 '한국에 인물이 나왔구나!' 싶었다. 을 거쳐 을.. 더보기
11월 16일: 프랑스의 임신 및 분만시스템 어머님께서 떠나셨다. 다시말하면, 미션이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는거지. 쿄쿄쿄~이해를 돕기 위해서 오늘은, 한국과는 달리 진료와 분만이 분리된 프랑스의 시스템을 설명해야할 것 같다. 1. 한국 : 종합선물세트형서울에서 가봤던 산부인과는 -그 병원 시설이 워낙 좋아서 그랬던건지 몰라도- 산부인과 의사가 초음파도 보고, 진료도 한다. 임산부가 "뱃속의 아이가 보고싶다"고 하면 의사는 즉석에서 초음파로 태아를 보여주고 찍어주고 CD에다가 녹화까지 해준다. 임신 5주차에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착상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러 갔던 첫진료에서 친척언니의 제안대로 초음파촬영을 했고, 하혈기가 보였던 7주차에 갔을 때는 아무말 없이 의사가 초음파로 태아를 보여줘서 봤다. 의사는 굉장히 친절했고, 초음파촬영(3만원)은 보험으로.. 더보기
11월 14일: 분만실 예약 1. 나에게 풀장을 달라!3시간 후면 시어머니께서 도착하신다. TGV로 3시간이나 걸리는 장거리를 불사하고 하루 이틀 머물자고 파리를 오시는 이유는 단 한 가지 : 나의 분만실 예약을 잡아주는게 그분의 이번 미션! 생리가 멈추고 소변검사로 임신을 확인하게 되면, 그때는 이미 임신 5주째다. 근데 프랑스에서는 이때부터 바로~~!!! 분만실 예약을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한국에서 입덧 조리를 한 달 간 더 하다가 갈까.. 했을 때, 신랑이 프랑스에서 '빨랑 오라!'고 재촉을 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분만실 예약 때문이었다. "임신 1~2개월에 분만실 예약하는거래. 안 그러면 나중에 우리 애기 길에서 낳게 될지도 몰라!!!" '길거리가 뭔가? 나에게 풀장을 달라! (쿨럭~)' 전화 저 편에서 신랑이 워낙 .. 더보기
Woody Allen의 Match Point 오늘 우디 알렌의 새 영화 를 봤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를 연상시키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런던의 한 테니스장에서 공이 슬로우모션으로 가고 오고. "네트에 맞은 공이 바깥쪽으로 떨어지면 당신이 이기는거고, 안쪽으로 떨어지면 진다"는 나레이션을 끝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Fil ou Face? 무대를 뉴욕에서 런던으로 옮기면서, 배경음악을 재즈에서 오페라로 바꾸었더라. 전혀 코믹하지 않고, 정신산란하게 수다떨지도 않고, 인물들이 히스테릭하지도 않고, 시종일관 진지하기만 하더라. '정말 우디 알렌 맞아?' 싶다가 결말에 가서야 그만의 코믹함이 잠깐 살아나더라. 비극으로 끝내느냐 해피엔딩으로 끝내느냐... 우디 알렌이 코믹만 만들지는 않았다는 것쯤은 나도 안다만 그의 영화를 열 편 넘게 본 관객들이.. 더보기
'저주받은 왕들' : 알지 못했던 프랑스의 매력 1. Da Vinci Code 아주 최근들어 프랑스의 매력을 발견하고 있다. 그 시발이 된 것은 댄 브라운의 . 나는 도서관에서 영문판을 빌렸고 (불문판은 모두 다 대출 중!, 영문판 표지: 아래 좌측 사진), 신랑은 불문판(표지: 아래 우측 사진)을 사서 경쟁하듯이 읽었다. 영문판과 불문판을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 또한 만만치 않았는데, 번역에서 가장 얼토당토했던 부분은 소피와 랭던이 루브르 박물관을 빠져나와 역에서 기차표를 허위로 끊고, 차를 타고 도망하는 장면. 원본에는 '롤랑가로스 테니스장' 방향으로 차를 몬다고 써있는데, 번역본에서는 롤랑가로스의 '롤'자도 없는 것이었다. "아~~싸!" 나는 '옥의 티'를 찾아냈다며 기뻐했다. 그런데 신랑의 설명을 듣자니 잘못된 것은 원본이라는데...! 실제로 파.. 더보기
영화티켓들 파리에 올라와서 영화카드 끊어놓고 영화관에 도장찍고 다니던 흔적들. 잘....보면, 2003년 10월 7일에 를 보러갔고, 10월 25일에 , 2004년 4월 4일에 , 7월에는 , 그 해 어느쯤엔가는 , 9월 10일에 , 2005년 1월 1일에는 를 보러갔다. 얼마나 심심했으면 그 정초에 영화를 보러갔을까?! 고이고이 쨈통에 보관해 왔었는데, 이사를 앞두고 버리기로 했다. 쓰레기통에 버리기 전에 기념사진이나 찍자,고 찍었는데, 저 사진을 보고 있자니 다시 꺼내고 싶은 충동에 마구 사로잡힌다. 으윽.. ㅠ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