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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올라탄 냄새나는 두 프랑스 노숙자 놋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창밖을 보고있는데 코끝을 스치는 냄새가 심상치않다, 아니나다를까 두 명의 SDF가 탔다. SDF란 불어로 Sans Domicile Fixe, 정해진 숙소가 없는, 즉 노숙자를 말한다. 그것도 한 사람은 내 바로 앞자리의 옆에 앉아있다. '뜨하~ 죽음이다!!!' 쟈켓에 코를 쳐박았다. 창문을 열어보려고 애를 썼으나 열리지를 않는다. 아령으로 팔힘을 기르던가 해야지 원. 길거리나 메트로(전철)에서 마주할 때는 잘 모르는데 SDF를 버스에서 마주하면 버스 맨뒷자리 승객까지 악취가 이동하는데는 채 3분도 걸리지 않는다. 이 냄새를 묘사하자면 참을 수 없는 지린내 또는 똥내에 가깝다. 창가에 앉은 승객들은 일제히 창을 열어제낀다. 그런데 놀라운건 코를 쥐고 창문을 열어제낄망정 버스 .. 더보기
프랑스와 한국의 블로그 비교 문닫은 싸이월드 시절부터 다 쳐도 블로그를 사용한지 6개월 정도밖에 안된다. 싸이월드와 블로그를 비교해보니 몇 가지 측면에서 블로그가 나아서 블로그를 선택했다. 이제 또 우리나라의 블로그와 프랑스 블로그는 어떤지 궁금해졌다. 해외의 블로그와 비교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 세상에 블로그를 가진 나라가 대체 몇 백 개 국일텐데...! 우선 '프랑스'만으로 한정을 하자. blog란 검색어를 google.fr에서 치면 수많은 불어권 블로그 서버들이 나온다. 그중에서 france 사이트에 있는 것만 골라내봤다. 1. 블로그 서버 우리나라처럼 서치엔진이 제공하는 블로그는 보이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엠파스, 네이버, 야후 등 유명 서치엔진에서 블로그를 제공하는 것과는 전혀 달리 프랑스는 블로그 전문서버들이 검색의 선두.. 더보기
미레이 마띠유 콘서트 미레이 마띠유가 오는 9월 8일부터 27일까지 파리에서 콘서트를 연다. 대체 저 아줌마는 늙지도 않는거냐? 포샵으로 주름을 제거한거냐? 한국으로 말하자면 패티김 콘서트같은건데.. 하~ 세월 참. 70년대 바가지머리 고수하고 찍은 포스터를 보자니 울이모 생각난다. 울이모가 지금의 나보다 더 젊었던 시절, 아가씨였던 시절이지.. 그때 미레이 마띠유 노래를 참 좋아했거덩. 여기가 서울이었으면 울이모한테 콘서트 티켓 선물로 주고 싶은데... 더보기
책 속에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의 에 내가 밑줄 친 구절들을 썼건만.. 업로드되는 순간에 훌렁 날아가버리다니.. 흑흑~ 그중에 내가 가장 좋아해서 지금까지 몇 번 써먹은 구절 몇 개만 추려보면.. "외국에 사는 사람은 지구 위의 빈 공간을 걷는 사람이다" (구구절절하게 풀어갈 수 있는 한 보따리 이야기를 가슴 정중앙에 못으로 꽂듯 어찌 단 한 문장으로 이리도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는지.. 존경!!!) "하나의 사랑이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는 성 프란체스코의 어깨에 새들이 모여 앉듯 여러 우연이 합해져야만 한다" "사랑은 다른 사람의 선의와 자비에 자신을 내던지고 싶다는 욕구" 더보기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은 영화: 아름다운 비행 vs 위대한 비상 영화 의 스틸컷과 꽤 닮지 않았나? 꽤 닮은게 아니라 똑같다구? 카메라 각도 돌려놓고 장난치냐구? 아니다. 은 2002년에 개봉한 프랑스영화로, 원제는 Le Peuple migrateur. 위 영화 스틸컷은 1996년에 개봉한 미국영화로 원제는 Fly away home. 한국에서는 이란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이 다큐멘터리인 반면, 은 픽션이다. 에서는 날아오르던 기러기가 발이 묶이지만 에서는 재개발 사업으로 엄마 잃은 거위알을 한 소녀가 데려와 부화시키는데서부터 스토리가 전개된다. 알을 깨고나온 거위들은 그 앞에 있던 소녀를 엄마로 여기고 따라다닌다. 오! 해피데이~는 잠깐. 날은 슬슬 추워지고, 철새들이 다 남으로 남으로 이동하는데.. 거위들은? 친엄마를 잃었으니 나는 법을 모른다. 풀밭에 아장아장 걸.. 더보기
뉴올리언즈와 아기돼지 삼형제 뉴올리언즈에 태풍으로 난리가 난 화면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나온다. 물 위에 둥둥 떠가는 나무조각들을 보면서 남편이 아기돼지 삼형제 얘기를 꺼낸다. "꼭 아기돼지같군. 나무로 집을 지으면 저래서 안 된다니깐. 프랑스인들처럼 벽돌로 집을 지어야 태풍에도 안 넘어가지!" 태풍에 안 넘어가는건 그렇다치고 벽돌집에는 물도 안 들어오냥??? 하긴 벽돌로 지어두면 물이 빠진 뒤에 다시 들어가서 살 수는 있겠다. 뉴올리언즈는 연중 날씨가 온화한 도시로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없다하며, 연중 강수량을 차지하는 원인은 겨우내 내리는 눈 때문이라고 한다. 한때 New York이 영국의 York를 본따 '새로운 요오크'로 정해진 것처럼 뉴올리언즈 역시 프랑스의 지명 '오를레엉(Orleans)'을 본따 영어식 발음으로 '뉴올리언.. 더보기
그래도 미래를 꿈꾸어야 하는 이유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험하다.하지만 그래도 미래를 꿈꾸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밝은 웃음 지으며 자라나고 있는 어린이들이 이 세상 도처에 있기 때문에. 사진은 2005년 여름, '파리쁠라쥬(Paris plage)'에서 본인(joy29)이 찍은 사진허가없이 사진 스크랩하는 것을 절대 금합니다. 더보기
화재, 비행기추락, 홍수, 태풍, 그리고? 역사 이전부터 지금까지 사람사는데 조용하게 지나갔던 적이 어디 한 시대만이라도 고이 있어왔겠냐마는, 유독 지난 달부터 여러 불상사가 끊임없이 들려온다. 1주일에 한 대씩 비행기가 추락하니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이 나는 불안하다. 오늘은 목요일, 아직까지는 조용하다. 하지만 주일이 되기까지 아직도 사흘이나 남았다. 사진은 바로 오늘, 파리 시내에 난 화재사진이다.(AFP) 어둑어둑한 새벽을 뚫고 퍼지는 검은 연기는 파리 시청 앞으로 뻗어있는 Rivoli가에서 나오는 것으로 지난 한 달간 파리에만 벌써 3번째 울리는 화재소식이다. 아침을 먹으면서 남편과 동시에 뱉은 말, "또?!!" 대책없이 걱정만 하는 노인네가 벌써 되버린걸까? 요즘은 뉴스채널 켜기가 두렵다. 비슷한 사고와 화재소식이 거의 매일처럼 끊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