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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프랑스

크레타 여행기 (2) - 길 위에서 만나는 만남과 깨달음, 그것이 여행이고 인생인 것을 자로스에서의 아침이 밝았다. 그곳에서 내 여행 역사 중 단연코 최고로 꼽는 아침식사를 했다. 영어로 어떤 재료가 든 요리인지 일일이 설명하시는 주방 언니. 이게 아침상이다! 끼약~~~~ 사진 찍는동안 손대지 말랬는데도 먹는걸 보고 정신을 잃은 우리 막내. 앞으로도 계속 음식 사진을 보면 저 노무자슥 손이 안 들어간 사진이 없다. '그리스인들은 아침식사를 다 이렇게 하느냐?'고 물으니 주방언니 왈, "그리스인들이 아침에 먹는 음식은 맞지만 이걸 다 먹진 않고, 이들 중 몇 가지를 먹는다. 근데 당신들은 하루만 자고 가니 맛보라고 다 내놓는거다." 무한감동! 짜꾸가 날 정도로 먹고 남겼는데 주방언니가 오더니 사과 3개랑 사진 속의 종이 봉투를 한 장 준다. 남은거 싸갖고 가서 점심에 먹으란다! 무/한/감/동.. 더보기
파리 '우리는 99%' 시위현장 (Occupy France) 어제 금요일 저녁, 라데팡스 개선문 아래 '우리는 99%' 시위를 400명이 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오늘 파리에서 전시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라데팡스에 들렀다. 이곳에서 occupy 시위가 열리고, 시민들이 숙박을 하기 시작한 지는 1주일 됐다고. '우리는 99%' 시위 가면 '우리는 99%. 더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당신의 자리를 찾는 독립공화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신개선문 아래 깔린 경찰 차량을 보라. 총 12대 대기 중. 오른편에 보이는 부스는 안내소. 이곳에서 occupy시위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받을 수 있고, 인쇄자료를 얻을 수 있으며, 그날의 스케줄과 캠프 안내도를 볼 수 있다. 시위대 주변을 둘러싸고 같이 밤새는 경찰들. 한 젊은 학생에게 경찰과 무력충돌은 없었냐고 물어보니 시민쪽에서 폭력.. 더보기
크레타 여행기 (1) : 그리스 파업으로 시작한 여행에서 고향과 만나다 10월 19일, 그리스가 전국적인 파업을 선언했던 바로 그날, 비행기가 과연 뜰까 안 뜰까? 왜 하필 그날 파업을 하냐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24시간 전까지도 취소되지 않았다는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나갔다. 하지만 이륙선 전광판에 크레타행 노선이 보이지 않았다. 공항에선 당일 아침 6시에 파업 결의 통지를 받았다고 했다. 공항에서 샌드위치으로 피크닉을 하고 터덜터덜 돌아왔다. 48시간동안 하는 이 파업은 다음 날 저녁 8시에 끝나기 때문에 비행기는 밤 10시에 뜰꺼란다. 밤 10시발, 새벽 3시 도착이면 아이들 수면리듬이 모조리 깨질텐데.. 호텔과 비행기를 다 취소하나 고민을 하던 끝에 딸에게 물었다. "가고싶냐?" 의 장화신은 고양이 표정을 지으며 '가고싶다'한다. 그래, 가자! 까짓거! (그랬던 이.. 더보기
열흘간 유럽을 돌아? - 오랜 여행의 기억을 떠올리며 Q) 친구가 열흘동안 유럽을 보는 가장 좋은 방법을 물어왔는데요. 어떤 일정이 가장 좋을까요? 자유로운 추천 함 부탁드려봐요. A) (열흘간 유럽을 돌아? 무슨 수로? 라고 목구멍에서 튀어나오려고 하지만 정치적으로 대답을 해야.. 흠흠)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서 자유로운 경로대로 짜시면 됩니다. 제가 한 달 남짓 유럽 배낭여행을 했던 동안 2주를 런던에서, 2주를 파리에서, 나머지 1주를 파리->뮌헨->프라하->빈->파리 일정으로 돌았기 때문에 '열흘간 유럽돌기' 조언을 드리기엔 짠밥(?)이 모자라요. 트위터로 들어온 질문인데, 흘러간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블로그에 포스팅으로 답하렵니다. 한파가 불어닥치던 한겨울 (두둥~), 짝사랑에 갈기갈기 찢어진 가슴을 안고 배낭을 메고 훌쩍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 더보기
프랑스, 무상급식을 거부해? '프랑스의 급식제도'를 포스팅한 뒤, 프랑스의 무상급식제도를 쓰기로 했는데, 무상급식하는 학교를 알아보니 실제로 몇 군데 없었다. 우리 동네 유아학교 학부모대표에게 무상급식에 의한 의견을 물어보니 '몇 푼이 되든간에 밥값은 내고 먹어야잖겠나?'란다. 무상급식 찬성도 아니고 반대도 아니고, 어중간한 것은 아니고, 절충안을 갖고 있는 나로선 포스팅했다가는 오시장이 울궈먹을게 분명해서 글을 안 쓰고 있었는데, 무터킨터님의 글을 읽고 동감하는 바가 커 그의 생각에 무게를 더 싣는 쪽으로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유료급식 but 각종 보조금 프랑스는 아이가 있는 집에 국가가 (원칙적으로) 만 16세까지 양육비를 보조한다. 임산부와 산모의 정기검진은 보험으로 처리되고, 출산하면 출산장려금이 나오며, 이후 다달이 육.. 더보기
A Separation(별거), 감동적인 이란 영화! 별 7개 준다 2011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금곰상을 수상한 이란 영화 'Separation'을 보고난 뒤, 감동의 쓰나미가 며칠동안 가시질 않는다. 이 영화가 진정으로 아랍사회를 제대로 그려냈다면 내 편견을 접고 앞으로 아랍인들을 다시 보게 될 것 같다. 그들의 가족관계, 종교가 관장하는 생활 속의 가치관이 감동적이기 때문이다. 이별, 헤어짐이란 뜻의 Separation. 영화는 부부의 별거와 이혼으로 시작한다. (첫번째 separation) 영화의 초반 5분를 놓쳤는데, 이건 영화소개를 통해 감잡을 수 있었다. ^^; 외국으로 가려는 아내 씨민,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두고 떠날 수 없는 남편 나데르. 10대인 딸과 남편을 뒤로하고 씨민은 짐싸들고 친정으로 나와 이혼을 준비한다. 낮동안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볼 사람.. 더보기
만4세 여아를 물어뜯은 개를 변호하는 브리짓 바르도 7-8월이 여름방학 기간인 중 프랑스에선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만 어린이가 개에게 물린 사건이 3차례 발생했다. 가해견은 주인없는 개가 아니라 부모의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부모 친구의 개에게 물렸거나 할버니, 할아버지네 놀러갔다가 그 집 개에 물린 경우가 충격이 크다. 만4세 여아의 얼굴을 물어뜯은 개는 후자의 경우인데, 안락사에 처하게 될 불테리어를 브리짓 바르도가 변호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어제 판 르몽드(Le Monde)지에 의하면, 브리짓 바르도는 '이 개를 자유롭게 풀어달라는게 아니고 휴머니티를 요구하는거다. 사형제는 폐지하면서 동물의 안락사는 인정하는가?'라며 인도적인 처사를 호소하고 있으며, 아이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부모의 책임을 묻고 있다. 불론뉴 시장에게 올린 인터넷 청원서에.. 더보기
뽀로로, 프랑스 시청률 57%는 거짓 프랑스에서 뽀로로를 '뽀호호'(Pororo의 프랑스식 발음)라고 부른다. "그게 아니구. 자, 따라해봐. 뽀~로~로~"하면 딸애는 "뽈~롤~로~"(Pololo). 뽀로로는 뽀호호(Pororo)도 뽈롤로(Pololo)도 아니다. 뽀,로,로,다. 내가 애들에게 프랑스 TV에 나오는 불어판 뽀로로를 보여주지 않은 이유다. 유투브에서든 DVD든 한국어로 된 뽀로로만 보여주고 있다. 우리집에 한국어로 된 유아용 DVD는 뽀로로, 뿡뿡이, 토마스 밖에 없는지라 '오늘은 뭐 볼래?'하면 레파토리의 다양성면에서 늘 불어 DVD에 뒤진다. ㅠㅠ 어쨌든 딸애는 "난 뽀로로를 '원어로(original version)' 본다. 뽀로로는 엄마 나라에서 만든거!"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우리 아이의 자존심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