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rance 프랑스

[믿거나 말거나] 프랑스의 X같은 서비스, 설마 그런 일이? 한국은 소비자가 왕이지만 프랑스는 왕은 무슨? 소비자를 개똥쯤으로 안다. 서비스가 막말로 개망나니. 설마 프랑스가??? 하시는 분을 위해 실례를 들어보자. 실례 1) 인터넷 6~7년 전, 어느날 문득 인터넷 연결이 끊겨 AS를 불렀는데, 장장 3주 기다렸다. 결국은 인터넷회사를 바꾸는걸로 끝냈다. '3주가 지나도록 인터넷 서비스가 안되면 계약해지시 해약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는 조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서버를 바꾸겠다고해도 '어서 기술자를 보내겠습니다' 하지않고 눈하나 깜짝 안 하더라. 실례 2) 전기공사 -1 약 2 년 전, 프랑스 전기공사(EDF)에서 전기소비량을 측정하러 온다고 언제 몇 시부터 몇 시 사이에 방문할꺼라고 약속을 주길래 집에서 기다렸는데 오질 않았다. 다음달 편지가 오기를 '전기소비량.. 더보기
시 예산이란건 이런데다 쓰는거다 - 빠리 쁠라쥬 프랑스는 타국의 문화를 수용하는데도 관용적이지만,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도 잘하고, 그걸 세계에 수출하기도 한다. 하지 음악축제(La fête de la musique)와 빠리 쁠라쥬처럼 돈 안 드는 문화수출도 있다 ! 빠리 쁠라쥬(Paris plage; '파리 해변', '파리 백사장'이란 뜻)는 7월과 8월, 파리의 세느강을 따라 펼쳐지는 3.5km의 인공 모래사장이다. 인공 모래사장은 실은 1996년 '생-껑땅'시에서 시작됐다. 두 달 간의 여름 휴가철 기간에 바캉스를 떠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서 시청 앞 광장에 모래를 부어 모래사장을 만들었다. 2002년, 벡트렁 들라노에 파리 시장은 여름 바캉스에도 바캉스를 떠나지 못하는 파리시민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이 프로젝트를 파리에 적용시켰다. 파리 세.. 더보기
프랑스는 지금 광란의 도가니 6월 21일, 이날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하지. 이쯤이면 밤 10시반이나 되야 하늘이 깜깜해진다. 하지 저녁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프랑스 전역은 음악으로 광란의 도가니가 된다. 이름하여 'La fête de la musique'(라훼뜨 들라뮤지끄; 음악 축제)! 쟈끄 랑이 문화부 장관으로 있었을 때, 비공식적으로는 1982년, 공식적으로는 1983년 6월 21일에 시작됐다. 그러던 것이 15년이 지난 현재 세계 110개국, 340개 도시로 하지 음악축제가 퍼져나갔다. 가장 최근에 등록된 도시는 상하이! 저녁 무렵, 일과 학업을 마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다. 파티라고 머리에 몸에 무쓰를 바르고 노는 아이들. 니들은 이제 집에 돌아가면 오늘밤 엄마한테 뒤졌다. 아주 드문 클래식 악기부터, 아카.. 더보기
김기덕 감독 일쳤네! 깐느에서 상 받아 영화계에서 인간적인 배신으로 '폐인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메가폰을 놓은게 아닌가 염려되었던 김기덕 감독이 3년만에 영화계로 돌아와주셨습니다. 지난 3년간의 자신의 얘기를 담은 영화로 김기덕은 보란 듯이 승리했습니다. 인간승리네요. 감동적이고, 눈물나게 축하드립니다. 수상식 장에서 무대 위에서 수상소감을 묻자 김감독은 '아리랑'을 즉석에서 불러 청중들의 갈채를 받았다고하죠. 올해 '주목할만한 시선' 후보작으로 19개국에서 온 22편의 감독, 21편의 영화가 물망에 올랐습니다. 한국에서 김기덕의 '아리랑'과 나홍진의 '살인자'가 후보로 올랐었죠. 에밀 쿠스타치카를 심사위원장으로한 '주목할만한 시선' 결과는 지난 21일에 났는데, 김기덕 감독의 기쁜 수상소식을 트위터에서만 전했습니다. 자세한 결과는 아래.. 더보기
어젯밤 깐느에서는 무슨 일이? (제64회 깐느영화제 결과) 드디어 대망의 제64회 깐느영화제 결과가 어젯밤 발표되었습니다. (어제는 일찍 자느라 쿨쿨~ 아침에 포스팅해요. ^^;) Caméra d'or (meilleur premier film) : Las Acacias, de Pablo Giorgelli 황금카메라상 : 아카시아 (파블로 조르젤리 감독) Prix du Jury : Polisse de Maïwenn 심사위원상 : 폴리스 (마이웬 감독) Prix du scénario : Footnote de Joseph Cedar 각본상: 각주 (조셉 세다르 감독) Prix d'interprétation féminine : Kirsten Dunst dans Melancholia 여우주연상 : 커스텐 던스크 (영화 '멜랑콜리아') Prix d'interprétatio.. 더보기
프랑스의 급식제도 6월이면 학기가 끝난다. 9월에 시작하는 다음 학기 급식비 산정을 위해 서류를 제출하라고 딸애 학교에서 통지서가 왔다. 급식비 산정은 양쪽 부모의 벌이를 기준으로 책정되는데, 필요한 서류의 예는 다음과 같다. 1. 가족형태에 따라 1-1. 부모와 같이 사는 경우. 부나 모 중 1인과 같이 사는 경우 : 가족관계 증명서 (livret de famille)나 해당 아동의 출생증명서 1-2. 부모가 이혼한 경우 : 이혼 혹은 별거 증서 1-3. 재혼한 경우 : 아이를 돌보고 학비를 대는데 동의한다는 2번째 부/모의 동의서, 2번째 부/모의 신분증 사본 2. 거주형태 2-1. 월세인 경우 : 월세 영수증 2-2. 자기집인 경우 : 부동산 대출 상각표 (맞는지 틀리는지? 우리말 전문용어로 정확히 뭐라고 하는 지 .. 더보기
꼴루쉬, 사랑의 밥집 창설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59b&oid=001&aid=0002284625 네이버 머릿기사에 올라간 '둥지잃은 사랑의 밥집'이란 기사를 잃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반면에 기사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어르신'이란 단어를 반복하고 강조하는 점이다. 노인공경, 웃어른 공경은 한국문화의 좋은 면이지않느냐는 의견도 없지 않아 있겠으나 내가 주창하고 싶은 건 '인간 존중'이다. 왜냐면 나이가, 때로는 단 몇 줄- 많다는 이유 단 하나 때문에 내 의견이 묵살되야 하는 경험을 한국, 또는 한국인 사회에서 너무나 많이 서럽게 겪었기 때문이다. 또는 어려'보인다'는 이유로 애취급 당하거나 초면에 반말 찍찍받기가 일쑤였던 지라 .. 더보기
Photo) 깐느의 평상시 모습 5월 영화제만 아니면 깐느는 연중 내내 조용~~~~한 도시다. 생활비가 파리보다 더 비싸면 비쌌지 싸지 않으며, 커피값은 파리보다도 때로 더 비싼 곳. 바닷가 휴양지, 깐느 영화제로 알려진 이 도시는 은퇴한 노년의 삶을 보내는 이들이 많이 정착하기 때문에 개를 산책시키는 멋쟁이 노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바다와 면한 대로는 유명 (일명 명품) 부띠크와 사성호텔로 삐까번쩍한 반면, 다른 한 켠엔 상설벼룩시장과 마치 남대문처럼 싼 값에 쇼핑하고 먹을 수 있는 공간이 공존하는 재미난 도시기도 하다. 깐느에서 배를 타고 깐느 앞에 있는 섬으로 들어가면 이 세상과 단절된 듯한 고요를 음미할 수도 있다. 유칼립투스와 소나무로 꽉 채워진 이 섬에 다가가면 유칼립투스향과 솔향, 그리고 바닷내음이 진동한다.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