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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ts 교육/육아

한국과 프랑스, 학교에서 가르치는게 다르다 남편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 학교에서 가르치는게 어떻게 다른지 드러난다. 전공말고, 의무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말이다. 참고로 남편과 나는 하는 일과 전공이 판이하게 다르다. 기본적으로, 양적인 면에서 한국은 프랑스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엄~~~~청나게 많다. 양도 많고, 수준도 굉장히 높다. 예를 들어볼까? 1. 사칙연산 프랑스는 만 3살부터 학교에 가고 (국립은 무료), 의무교육은 만 6세부터 시작되는데, 만 3살 때 학교 안 보내는 사람을 주변에서 보질 못했다. 여튼 만 3살 때 숫자 1에서 5까지 배운다. (겨우?!) 프랑스의 유명출판사에서 한국 어린이들이 보는 산술책을 번역출판하려고 내게 의뢰한 적이 있었다. 결과부터 말하면 출판계획이 취소됐다. 왜냐고? 수준이 너.. 더보기
채식맘의 불편했던 정기검진 자리 1. 고기와 생선 아기를 데리고 PMI에 9개월 정기검진을 갔습니다. (참고: PMI는 프랑스에서 자라는 만 6세까지의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국립기관이에요. 육아전문가(puericultrice)와 소아과의사가 상주하기 때문에 육아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도 있고, 영유아의 정기검진과 백신접종을 무료로 해줍니다. 저도 첫애 낳고는 시어머님의 안내에 따라 착실하게 PMI의 조언을 따랐지요마는...) 육아전문가가 이유식을 잘 하는지 물어보더군요. '너무 잘 먹어 탈이다'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불어로 그대로 직역했다가는 정말로 배탈이 나는 줄 알겠지요? 쿄쿄쿄~ '잘 먹는다'했더니 생각했던대로 '고기와 생선도 먹이기 시작했냐?'고 물어요. 이차저차 길게 얘기하기 싫어 한 마디로 '난 채식주의라서 고기 안 .. 더보기
13세 패륜아에 대한 다른 시각 네이버나 다음이나 메인에 뜬 기사제목들을 보면 패륜아, 패륜부모를 다룬 기사가 거의 매일 올라오고 있다. 선정적이거나 패륜적이거나. 자극적인 기사제목을 메인에 내보내는 건 네이버측이 비교도 안되게 심하다. 물론 네이버의 잘못이 아니다. 스무 개가 넘는 각 언론사에서 기사를 골라 네이버라는 창구를 통해 보여지는 것이니 잘못은 창문이 아니라 창문 너머에서 뭘 보여주려는 이들에게 있다. 독자를 '낚기위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을 만들어 전송하는 측의 편집이 굴절되도 한참 굴절됐다. 전혀 선정적인 기사가 아닌데도 기사를 읽으려고 클릭하면 옆에 뜨는 섹스관련 광고는 대체 뭔가? 아래 화면을 읽으려고 내려가면 줄줄이 내려와 끝까지 따라다녀요 또. 어린애들하고 같이 앉아 인터넷으로 기사를 읽을 수가 없다. '언론.. 더보기
패스트푸드점은 XL메뉴를 없애라! 며칠 전, 고칼로리에 영양가는 하나 없고 포화지방과 설탕만 가득한 사탕을 선물로 하지 말아달라는 글을 썼습니다. 칼로리만 높고 영양가는 없는 XL메뉴를 패스트푸드점에서 없애라고 주장하는 기사가 눈에 띄어 포스팅합니다. 소비자 보호협회는 만 12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가면에 대해 4대 패스트푸드점(맥도날드, 퀵, KFC, 브리오슈도레)을 대상으로조사했다. "패스트푸드점은 샐러드와 과일 사진을 간판에 걸어놓지만 실제로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먹는 것은 방울토마토보다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다. 어린이용 구르멍드 메뉴를 보면 지나치게 높은 칼로리와 지방이 들어있다."고 지적했다. 만5세의 남자아이들이 이 메뉴를 몹시 좋아하는데, 이 어린이용 구르멍드 메뉴는 하루에 필요한 열량의 45~53%를 내며, 하루 지방.. 더보기
애들에게 선물로 독약을? 아래 사진은 집에 손님들이 오시면서 아이에게 주라고 사온 선물입니다. 전 이런 선물 정말 싫어합니다. 차라리 빈손으로 오는게 낫지 이걸 특히나 애들 앞에서 건내면 이미 눈 앞에서 본 애한테 주지 않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에라~ 먹어라~'하고 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힘들게 벌어 아까운 돈 주고 왜 이런 걸 사는 지 모르겠습니다. 내 아이에게 왜 독약을 주십니까? 이런 걸 받으면서도 '선물'이라는 명목때문에 감사한 척해야하는 상황이 정말 싫어요. '아이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만 감사를 할 뿐이지 그 생각이 가져온 선택에 대해서는 정말 '노 땡큐'거든요. 아이들에게 선물로 독약을 주겠습니까? 그럴 리가 없겠죠. 하지만 성장기 아이들에게 사탕을 무더기로 안겨주는 건 '너 이거 먹고 크지 말아라'.. 더보기
아토피 한국에 만4살 미만의 어린이 중 17%가 아토피에 걸렸다지요. 어제 진료받으러 갔다가 대기실에 놓여있는 Maman이라는 잡지에 아토피에 관한 글이 있길래 유심히 읽어왔습니다. 프랑스도 같은 비율의 어린이가 아토피에 걸렸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현대 피부병,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억을 되살려 적어요. 1. 목욕물 온도는 34도 목욕물 온도가 높으면 가려움증을 유발하니 약간 미지근한 정도의 목욕물로 씻기랍니다. 2. 목욕세제는 순한 걸로 시중에 나온 유아용 목욕세제는 아토피성 피부가 쓰기엔 강하답니다.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아토피성 피부를 위한 순한 제품을 쓰랍니다. 3. 보습제를 발라주라 피부를 건조하게 두지 말라네요. 파라벤이 들어있지 않은 bio보습제를 쓰시면 .. 더보기
고열에 해열제 쓰지 마세요 엄마은 반(half) 의사라는 말처럼 정말 엄마가 된 후로 아이가 아플 때마다 의료지식이 일취월장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고열과 해열제! 감기와 독감이 고열을 동반하지요. 해열제 쉽게 쓰지 마세요. 고열의 메카니즘을 알고나면 이해하기 쉬워요. 바이러스는 온도가 비교적 낮고 건조한데서 오래 살아남는 반면 38도 이상의 고열에서는 힘을 잃어요. 몸에서 열을 내는 이유는 체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한 신체의 자연스런 반응입니다. 고열은 병이 아닙니다. 병을 치유하기 위한 인간의 자연치유방법이지요. 하느님이 빚으신 우리의 몸은 참 신비로울 때가 많습니다. 임신하고 출산하고 인간이 크는걸 가까운데서 지켜보노라면 그 신비로움을 경험하고 지켜보면서 얼마나 감동하고 감탄하는 지 몰라요. 몸은 바이러스를 퇴치하려.. 더보기
산타할아버지, 양말 속에 초콜렛 넣어주세여~ 크리스마스 양말을 한 켤레 만들었습니다. (양말이라기 보다 군화에 가까운... -0-ㅋ) 하나는 딸래미꺼고, 하나는 딸래미와 동갑인 시누의 딸(뭐라고 하죠?)에게 줄꺼랍니다.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써서 저 안에 넣어두면 그걸 보고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고 갈꺼야."했더니 아이가 "나는 글을 쓸 줄 모르니까 그림을 그려야지" 하더니 정말로 매우 진지하게 초콜렛을 그리려고 애를 쓰더만요. '산타할아버지, 초콜렛 넣어주세요~'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하루에 한 칸씩 열어 사탕, 초콜렛을 꺼내먹는 달력을 딸아이가 어제 개봉하면서 얼마나 좋아하는 지 몰라요. 오늘 아침에도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진지하게 "산타 할아버지는 언제 와?" 물어요. "12월 24일에 오지" 했더니 "왜 빨리 안 와?" (아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