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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ts 교육/육아

생떼쓰는 아이 길들이기 이 달부터 찾아온 아이의 땡깡. 우리말로 '생떼'라고 하죠. 엄마, 아빠를 그야말로 '미치게' 만드는 만 세 살 반의 생떼를 어찌할까? 아이가 뭐가 불만인걸까? 고민고민하면서 책도 뒤지고, 아이를 많이 다뤄본 분야의 사람들과 얘기도 해보았어요. 학교 담임선생님도 만나봤는데 학교에선 아~~무 문제없고, 착하고 똑똑한 모범생이라고 하시더군요. 하여, 이구동성으로 내린 결론. 성장과정의 일부다 ! 이 시기는 지나갈 것이다 !!! (오, 플리즈~~) 만 3살이 넘으면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해지면서, 아이가 명령하고 고집부리는 능력의 테두리가 어디까지 가는 지 그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어한답니다. 부모의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고 싶어하고, 어른이 그 한계에 도달했을 때 어떤 반응을 부리는 지 시험해보고 싶어진다는군요.. 더보기
단호박 아작내기 10월 말, 인터넷으로 장을 보면서 '호박죽이나 해먹을까?'하여 단호박을 하나 주문했지요. 애 머리통만 하겠지.. 싶었죠. 받아보니 이게 왠걸? 배달된 장거리를 정리하던 남편이 등 위에서 묻습디다. "이건 할로윈을 위한거야?" 뒤돌아보니 헤엑~!!! 어른 머리통 보다도 큰 넘이 떠억 버티고 있잖습니까. 심각하게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저 놈을 어찌 처치하나.. -,.-ㅋ 저희 서방님께서 장장 6kg에 육박할까 말까하는 단호박님을 들고 계십니다. 사진 찍는다고 각도 잡고 조명 따지며 "가만 있어봐~!"하는 동안 서방님께서는 배에 힘 딱! 주고 (뭔가 나온다..) 들면서 무겁다고 호박 뒤에 숨어서 울고 계십니다. 엉엉엉~ 단호박으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대여섯개 긁어 모았죠. 그래봐야 한번에 500g 이.. 더보기
페스토(Pesto) 소스 만들기 정말 쉬워요! Daum 파워에디터 지난 번에 허브편에서 소개한, 집에서 직접 재배한 바질을 갖고 페스토 소스를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 : 바질 한 단, 마늘 한 쪽 (사진에는 두 쪽입니다만 마늘향이 너무 강하더군요. 한 쪽만 넣으면 되겠습니다), 잣 50g, 파르므잔 치즈 간 것 100g, 올리브유 4Ts, 소금과 후추 약간. 집에 남은 파르므잔 치즈가 양이 모자라서 다른 이태리 치즈를 섞었습니다. '그라나 파다노'라고, 시중에서 살 수 있는 페스토 소스에 들어가는 치즈 중 하나에요. 파르므잔이 주로 들어가고, 그라나 파다노는 부분적으로 들어가게 넣습니다. 파르므잔만 넣으셔도 되구요. 이태리 친구는 파르므잔만 넣어서 하더군요. 여튼 파르므잔(+그라나 파다노) 총 100g 준비해주세요. 바질 잎을 하나하나 떼어서 .. 더보기
한국 어린이집과 프랑스 유아원 한국에 계신 친척께서 만 3살인 우리 애도 어린이집같은데 보내느냐고 물어보셨다. 얘기를 해보니 그도 이곳의 상황이 새삼스럽고, 나도 한국의 사정이 새삼스러웠다. 그분과의 일문일답이다. "어린이집에 일주일에 몇 시간 가?" - 일주일에 6시간가요. 반나절씩 두 번 보내거나, 하루 종일을 한번 보내거나 할 수 있어요. "겨우??? 여긴 엄마가 일을 안 해도 하루 종일 보낼 수 있어. 거긴 그게 안되나부지?" - 안돼요. 이곳 미취학 아동 보육시설로는 알트 갸르드리(halte garderie; 이하 HG)와 크레쉬(creche)가 있는데, HG는 부모 중 하나가 일을 하지 않는 경우에 보낼 수 있고, 크레쉬는 부모가 다 일을 하는 경우에만 보낼 수 있어요. 크레쉬에 보내려면 부모의 노동계약서를 제출해야돼요. .. 더보기
배변훈련 2탄; 자율성의 원칙 남녀간의 사랑에 비해 부모-자식간의 사랑이 다른 점은 '상대를 나로부터 떠나 살 수 있게 하는데 목적성을 둔다'라고 어느 심리학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모든 것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유아로부터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스스로 모든 걸 처리할 수 있는 성인으로 자라게 하는데 필요한 것이 바로 교육이다. 유아든 청소년이든 자녀교육의 제1의 원칙은 자율성을 키우는데 있다. 부모가 뭐든지 챙겨주고, 먹여주고, 물질적으로 대주는 것을 '사랑'으로 여기는 부모들이 있지만 그것은 올바른 교육이 아니다. 그렇게 되면 성인이 되어도 결국은 부모든 그 어느 누구든 누군가 옆에서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는 의존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방치해버리는 꼴이 되버리고 만다. 지난 번 '배변훈련의 적절한 시기'에 이어 오늘은 배변훈련의 자.. 더보기
배변훈련을 언제 시작하면 좋을까? 아이를 키우다보면 우리 애는 몇 살에 이빨이 났고, 몇 살에 걸었고, 몇 살에 말을 했고,몇 살에 기저귀 뗐고, 등등등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모들끼리 대화의 주제로 쉽게 오른다. 얘기는 얼마나 할 수 있지만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밑줄 쫙~ 긋고, 하늘에 올라가 별 다섯 개 총총총 그려도 모자랄 정도로 중요한 사실은이 세상 모든 아이들의 발달과정은 제각기 유일하다는 것이다. 이빨이 몇 개월 좀 늦게 나고, 걷는게 좀 늦고, 말 좀 몇 개월늦게 하고, 기저귀 좀 늦게 뗀다 한들 나중에선 볼 때, 입사면접에서 나오는 질문도 아니건만,그 몇 개월의 차이에 안달복달하여 자기 자식을 달달 볶아 스트레스 줘서야 되겠는가? 배변훈련도 마찬가지. 아이의 발육상태를 보고 시작해야 되는건데 한국은 돌 .. 더보기
프랑스 양육법 다 따라하지 말라 프랑스가 선진국이라서 프랑스에 하는 거라면 다 좋은 건 줄 아는데, 흥! 천만의 말씀이다. 프랑스도 실수하는게 많고, 잘못하는게 많다. 남 한다고 다 따라하지 마라. 특히 엄마로서 프랑스 양육법을 보면 다 따라할 게 아니다라고 동네방네 소리높여 외치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내가 초보엄마였을 때는 소아과의사, 사주팜, 양육전문가 등 누가 옳은 소리를 하는 지 몰라서 진짜 갈팡질팡 했는데, 이제 3년차 되니 나름의 철학과 결정이 생긴다. 한 마디로 쐐기를 박아서 얘기하자면, 소아과의사, 사주팜, 양육전문가라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다 옳은 말은 아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서는- 유아에 대한 프랑스 양육법은 아이를 위한 육아가 아니라 양육자의 편의를 위한 육아다. 출산 직후 모유 수유가 잘 안되면 -너무나 쉽.. 더보기
"엄마가 뭐라 그랬게?" 파리의 한 한국식당에 식구가 함께 외식을 나갔을 때였다. 식당 입구에서 우리를 한국어로 맞아 자리로 인도하자 애가 아빠한테 "Qu'est-ce que maman a dit?"(엄마가 뭐라 그랬어?) 하는거다. 애아빠가 '엄마가 뭐라 했는지 네가 나한테 통역을 해줘야지. 넌 한국말을 알잖아.' 난 그때 종업원과 나의 대화를 아이가 이해하지 못했는 줄 알았다. 시어머님이 올라오셔서 주말에 차를 렌트해 가까운 곳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나는 조수석에 타고, 아이와 시어머님은 뒷자석에 탔다. 아이와 내가 한국말로 얘기를 하고 난 뒤, 아이가 할머니에게 이렇게 물었다. "Qu'est-ce que maman a dit?"(엄마가 뭐라 그랬어?) '아니, 뻔히 알아듣고 대답까지 한 녀석이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질문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