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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

너에겐 네 삶이, 나에겐 내 삶이 있는거야 엮인글 중 내가 쓴 글에 달린 덧글에 올라온 질문에 답글을 쓰다 길어져서 글을 하나 새로 쓰기로 했다. 질문 : 프랑스인들은 자기 만족을 잘 하나요? 불어에 아주 잘 쓰는 표현 중 하나로 "chacun son tour"란 말이 있다. chacun이란 '각자'란 뜻이고, 'tour'란 영어로는 turn. 직역을 하면 '각자 자기의 순서가 있다', 부드럽게 의역을 하면 '순서를 지키세요'라는 뜻이다. 근데 이 표현이 매우 다양한 상황에서 응용된다. 예를 들어, '모두가 서로 다른 문화를 갖고있다'라고 말하고 싶으면 'chacun sa culture', '사람마다 의견이 다른거지'라고 할 때는 'chacun son avis', '너랑 나랑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거지'는 'chacun son choix','모.. 더보기
프랑스인들의 인간관계 (모임편) 프랑스인들의 만남은 한국인들의 것과 성격이 많이 다르다. 한국사람들이 모이는데 가면 신입회원이라고 말도 걸어주고, 새로운 회원과 떠나가는 회원들을 위해 환영식과 환송식을 해준다. 이 '뭉치자' 세레모니는 회원들 대다수가 날밤을 새우며 진탕 술을 마시는 걸로 끝장을 본다. 한국인들 모임에서 첫모임이 끝나고 그냥 집에 돌아가는 경우는 상상을 할래야 할 수가 없다. 같이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 가고, 헤어질 때는 전화번호를 -회사원이라면 명함을 교환하고, 때로는 집주소까지 적는다. 그렇다고 모 연락이 올꺼라거나 연락을 할꺼라거나 장담은 못하지만 말이다. 이런 모임에 익숙한 한국인이 프랑스인들의 모임에 가면 적응이 안된다. 우선, 신입회원이라고 말을 붙여주지 않고, 새내기가 오든 있던 회원이 떠나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