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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엄마, 왜 고기를 먹으면 안돼?" 오늘도 여느 때처럼 점심을 차려서 먹고 있는데 문득 딸애가 묻는다. "엄마, 왜 고기를 먹으면 안돼?" 아...... 먼 하늘을 올려다보며 순간 띵~! '엄마, 사람은 왜 물 속에서 숨을 못 쉬어?'보다 훨씬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 아이는 지난 9개월 전부터 내가 왜 고기 요리를 해주지 않는 지 궁금했던거다. 아주버님 댁에서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 칠면조와 대화(?)를 시도하는 딸아이 (2년 전) 저때만해도 만두볼이었는데.... 지금은.. 흑흑~ 지구온난화, 기아, 가뭄, 사막화의 원인이 '고기! 고기! 고기!' 고기를 먹는데 있다고 설명하면 알아들을까? 환경문제, 사회문제, 동물학대문제, 건강과 의료의 문제가 얽혀있다고 설명하면 알아듣기나 할까? 아니, 지루해서 듣고 있기나 할까? 어떻게 쉽게 설.. 더보기
채식맘의 불편했던 정기검진 자리 1. 고기와 생선 아기를 데리고 PMI에 9개월 정기검진을 갔습니다. (참고: PMI는 프랑스에서 자라는 만 6세까지의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국립기관이에요. 육아전문가(puericultrice)와 소아과의사가 상주하기 때문에 육아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도 있고, 영유아의 정기검진과 백신접종을 무료로 해줍니다. 저도 첫애 낳고는 시어머님의 안내에 따라 착실하게 PMI의 조언을 따랐지요마는...) 육아전문가가 이유식을 잘 하는지 물어보더군요. '너무 잘 먹어 탈이다'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불어로 그대로 직역했다가는 정말로 배탈이 나는 줄 알겠지요? 쿄쿄쿄~ '잘 먹는다'했더니 생각했던대로 '고기와 생선도 먹이기 시작했냐?'고 물어요. 이차저차 길게 얘기하기 싫어 한 마디로 '난 채식주의라서 고기 안 .. 더보기
절인 고기가 발암물질을 줄인다 (컴백을 이렇게 빨리 하려고 했던건 아닌데... --ㅋ 어쩌다보니 알려드리고 싶은 기사를 보게 됐네요. 한국 사이트 검색해보니 한국에는 아직 알려진 바 없는 얘기라 번역 들어갑니다. 과학용어가 막히네요. 정확한 우리말로 수정해주시는 분, 환영합니다.) 포르투갈 '막스 사이언시스'에서 막 들어온 뉴스입니다.포르토(Porto) 대학 연구팀은 양념에 절인 고기가 요리 과정 중 발생될 수 있는 발암물질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소고기를 포도주나 맥주에 양념에 6시간 절이면 이종환식아민(이하 HAA)의 형성을 억제한다. 고기를 기름에 튀기거나 직화구이를 하게되면 HAA의 천연당과 아미노산이 형성된다. 그런데 절인 고기 속에 있는 흡수된 당은 이 과정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리브유, 레몬, 마늘(!)은 이미 H.. 더보기
별의별 고기를 다 먹어 쑥갓, 냉이, 미나리, 깻잎, 무순 등등 한국에서는 나물과 야채류가 풍부한 반면 프랑스는 나물류가 그다지 다양하지 않고, 고기를 많이 먹기 때문에 고기값도 한국에 비해 싸고, 고기 종류 또한 많다. 닭, 돼지, 소, 오리는 기본이고, 양, 토끼, 칠면조는 모든 수퍼마켓에서 매우 흔하게 살 수 있다.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처럼 우리는 '닭 대신 칠면조'를 먹는다. 칠면조가 닭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네마다 일주일에 1~2번 서는 장에 가면 훨씬 더 다양한 고기들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말, 암사슴, 멧돼지, 비둘기, 메추리, 거위, 꿩, 상어 등. 일전에는 냉동코너에서 캥거루를 발견하고, 시어머님께 대접해드렸더니 집에 돌아가신 시어머님께서 자랑을 하셨는지 시아버님께서 '캥거루 먹으러 파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