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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퐁피두: 아동극) 세 명의 초록색 외계인 퇴근하는 길에 퐁피두 센터에서 공연을 하나 봤다. 아이들이 방학동안 할머니네 집에 가서 저녁에 늦게 들어가도 된다고 생각해서 공연 시작 전 10분 전에 아무 생각없이 보러들어간 공연인데 애들과 함께 왔어야 할 아동극일 줄이야. 내용은 무척 간단하다. 침대에서 책을 읽던 아이가 잠든 뒤, UFO가 나타난다.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하는 외계인 셋이 아이의 방에 들어온다. 스크린에 아이의 꿈이 나타나고 초록색 외계인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물을 이용해서 음향을 만든다. 예를 들면, 비닐을 부시럭거리면서 파도 소리, 빗소리를 낸다던가, 풍선을 갖고 돼지소리를 낸다던가, 스카치 테잎을 갖고 폭죽소리를 낸다던가 하는. 아래 사진에서는 다가닥거리는 말발굽 소리와 빗소리를 흉내낸다. 대사도 거의 .. 더보기
재즈가수 나윤선이 다녀가다 "윤쑨나 알아요?" "에? 누구요???" 몇 달 전, 발관리사가 내 발을 다듬다가 묻는다. 내가 어느 나라 사람이냐기에 한국인이라고 하자 되묻는거다. "한국 재즈 여자가수인데 아주 목소리가 좋아요. 내가 한국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서 그런라부네. 철자가 Youn Sun NAH 라고 해요." "아, 나윤선!" 세계를 누비며 노래하는 인기 재즈가수 나윤선이 우리 동네에, 그것도 우리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도 안되는 곳에 노래를 하러 온다는데 아니 갈 수가 없지않은가? 공연 포스터 앞을 수 백 번 지나치면서 티케팅을 하지 못했던 건 잠들녘엔 꼭 내 품에서 젖먹으며 잠이 드는 돌도 안 된 녀석 때문이었다. 낮에는 즈 아범하고 신나게 잘 놀다가도 저녁만되면 즈 아빠 품에서는 자지러지게 우는 녀석, 이 녀석을 .. 더보기
파리 메트로 뮤지션 간만에 파리 시내에 나갔다가 뮤지션 셋을 만났다. 그것도 서로 국적과 연주 스타일이 전혀 다른. 파리 메트로 뮤지션들은 국적이 정말 다양한데 파리 시청에 등록해야하며, 시에 세금을 낸다. 이들의 음악을 모아 시에서 앨범으로 내기도 했다. 기차가 왔군요. 아쉽지만 이만 이동합시다. ^^ 장소이동를 하는 중에도 가라오케나 악기를 들고 따라다니는 악사들이 있어요. 신이 날 때도 있고, 쿵짝쿵짝에 짜증이 몰려올 때도 있고. ^^; 어른들을 위한 공연만 있느냐? 가끔은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 메트로 스펙타클도 있습니다, 짜잔~! 어떤 공연이 제일 마음에 드세요? ^^ * PS : 사진이나 동영상이나 찍기 전이나 후에 이들에게 몇 푼이라도 기부하는게 에티켓이라는 것쯤은 다들 아시죠? ^^ * 추가 : 서울 거리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