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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커플

국제커플의 언어교육 - 유아학교와 한글학교 큰애가 유아학교(école maternelle; 3년과정)를 마치고, 9월이면 초등학생이 된다. 이제 책가방 메고 등교해서, 하교하면 숙제부터 하는 시절이 시작되는거다. 아이는 아빠 나라의 언어인 불어와 엄마 나라의 언어인 한국어를 말하고 쓰고 읽을 줄 안다. 3년 전에 연재했던 ‘국제커플의 언어교육’의 중간보고를 해야할 시점이 된 것 같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처음 가던 한글학교 지난 해 가을, 아이를 한글학교에 데려가던 첫날, 아이가 유아학교에도 안 갖고가는 책가방을 메고 씩씩하게 걸으며 내게 던진 질문이 아직도 생생하다. « 엄마도 나만할 때 한글학교에 갔어? » 미소. 지난 9월, 만5살이었던 딸애를 처음으로 파리 한글학교에 등록시켰다. 약간 늦은 감이 있기는 했다. 집에서 한글학교까지 1시간반이.. 더보기
월드컵과 국제커플 월드컵에서 국제커플은 어느 나라 팀을 응원할까요? 각자의 모국을 응원한다? 아닙니다. 답은 잘 나가고 있는 나라 팀을 응원한다! 입니다. ㅎㅎㅎ 지금으로부터 4년 전(두둥~!), 큰애 낳고 몸조리하고 있을 무렵, 요즘처럼 월드컵이 열렸습니다. 그때 하필(?!) 프랑스와 한국이 맞대결을 벌였죠. 당시엔 대통령이 국민을 속썩이는 때가 아니었던 지라 한국팀이 출전하면 진심어린 마음으로 TV 켜놓고 열심히 응원하곤 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프랑스와 한국이 경기를 벌인다는 거에요. 저는 '한국이 이긴다', 남편은 '프랑스가 이기지'. 어느 팀이 이겨도 부부싸움 날 듯한 살벌한 분위기가 예상됐어요. 남편 나라가 이기면 내가 기분 나빠 저녁을 안 해줄 판이고, 한국이 이기면 신랑이 밥맛 없어할 참인거에요. 두 상황에.. 더보기
국제커플 자녀의 언어교육 : 어느 언어로 말을 하나? 국제결혼으로 아이를 낳았다고 다 혼혈아라 부르는건 아니다. 서로 다른 인종의 부모를 둔 아이를 혼혈아라고 부른다. 따라서 부모의 국적이 같아도 그 아이를 혼혈아라 부를 수 있고, 부모의 국적이 달라도 혼혈아라 부르지 않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프랑스 한국입양인과 프랑스 백인 사이에서 낳은 아이는 부모가 둘 다 프랑스인이지만 아이는 혼혈아이고, 미국인과 룩셈부르크인 사이에서 낳은 아이는 부모의 국적과 대륙이 다르지만 혼혈아라 부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한국인과 중국인 사이에서 낳은 아이는 혼혈아라고 하지 않는다. 이미 조상세대에서 몇 번 섞인 피, 혼혈이라 할 것이 없지 않은가? 반대로 같은 인종이어도 한국인과 동남아인 사이에서 낳은 자녀는 혼혈아라고 부른다. 이렇게 되면 '혼혈아'에 대한 개념이 조금 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