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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프랑스, 무상급식을 거부해? '프랑스의 급식제도'를 포스팅한 뒤, 프랑스의 무상급식제도를 쓰기로 했는데, 무상급식하는 학교를 알아보니 실제로 몇 군데 없었다. 우리 동네 유아학교 학부모대표에게 무상급식에 의한 의견을 물어보니 '몇 푼이 되든간에 밥값은 내고 먹어야잖겠나?'란다. 무상급식 찬성도 아니고 반대도 아니고, 어중간한 것은 아니고, 절충안을 갖고 있는 나로선 포스팅했다가는 오시장이 울궈먹을게 분명해서 글을 안 쓰고 있었는데, 무터킨터님의 글을 읽고 동감하는 바가 커 그의 생각에 무게를 더 싣는 쪽으로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유료급식 but 각종 보조금 프랑스는 아이가 있는 집에 국가가 (원칙적으로) 만 16세까지 양육비를 보조한다. 임산부와 산모의 정기검진은 보험으로 처리되고, 출산하면 출산장려금이 나오며, 이후 다달이 육.. 더보기
프랑스의 급식제도 6월이면 학기가 끝난다. 9월에 시작하는 다음 학기 급식비 산정을 위해 서류를 제출하라고 딸애 학교에서 통지서가 왔다. 급식비 산정은 양쪽 부모의 벌이를 기준으로 책정되는데, 필요한 서류의 예는 다음과 같다. 1. 가족형태에 따라 1-1. 부모와 같이 사는 경우. 부나 모 중 1인과 같이 사는 경우 : 가족관계 증명서 (livret de famille)나 해당 아동의 출생증명서 1-2. 부모가 이혼한 경우 : 이혼 혹은 별거 증서 1-3. 재혼한 경우 : 아이를 돌보고 학비를 대는데 동의한다는 2번째 부/모의 동의서, 2번째 부/모의 신분증 사본 2. 거주형태 2-1. 월세인 경우 : 월세 영수증 2-2. 자기집인 경우 : 부동산 대출 상각표 (맞는지 틀리는지? 우리말 전문용어로 정확히 뭐라고 하는 지 .. 더보기
유기농 급식과 평등 오늘은 딸애 학교 점심에 급식이 유기농으로 나오길래 '학교에서 먹으라'고 했다. 보통은 점심에 아이를 찾아와서 밥을 먹이고 오후 수업을 위해 다시 데려다주곤 한다. 지금까지는 샐러드나 과일만 유기농으로 나온다던가 했는데, 오늘은 점심 메뉴가 모두 유기농이라고 공고되어 있었다. 매일 유기농은 아니고 오늘 처음 있는 일이다. 내일 메뉴는 유기농이 아니다. 참고로, 샐러드 하나만 유기농으로 나오는 날도 1주일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다. 아이가 학교에서 유기농으로 먹고 있다고 생각하니 집밥 먹는 나도 마음이 편하다. 한국에서 무상급식, 그것도 유기농 무상급식을 바라는 학부모들이 많다. 허튼데 삽질하느라 꼴아박는 돈을 전환시키면 물론 그 예산 나온다. 하지만 복지국가라는 프랑스에서조차 무상급식을 못하는 형편에 복.. 더보기
한국 어린이집과 프랑스 유아원 한국에 계신 친척께서 만 3살인 우리 애도 어린이집같은데 보내느냐고 물어보셨다. 얘기를 해보니 그도 이곳의 상황이 새삼스럽고, 나도 한국의 사정이 새삼스러웠다. 그분과의 일문일답이다. "어린이집에 일주일에 몇 시간 가?" - 일주일에 6시간가요. 반나절씩 두 번 보내거나, 하루 종일을 한번 보내거나 할 수 있어요. "겨우??? 여긴 엄마가 일을 안 해도 하루 종일 보낼 수 있어. 거긴 그게 안되나부지?" - 안돼요. 이곳 미취학 아동 보육시설로는 알트 갸르드리(halte garderie; 이하 HG)와 크레쉬(creche)가 있는데, HG는 부모 중 하나가 일을 하지 않는 경우에 보낼 수 있고, 크레쉬는 부모가 다 일을 하는 경우에만 보낼 수 있어요. 크레쉬에 보내려면 부모의 노동계약서를 제출해야돼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