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썸네일형 리스트형 젊게 사는 노인들 지난 여름, 한국에 다녀왔다. 5년만에 다시 뵙는 부모님을 보니 많이 늙으셨더라. 겉모양은 별로 모르겠는데 시력과 기억력이 감퇴된다거나, 몸이 여기저기 고장난다거나 하는 등 속이 많이 늙으신 것 같다. 시부모님도 친정부모와 나이가 비슷한데 그 정도로 늙었다는 생각을 안 했었다. 자주 뵈서 그런가? 가만 생각해보면 그건 아닌 것 같다. 몸에 좋다는거 따져먹고 골라먹고 찾아먹는 쪽은 오히려 친정쪽이다. 그런거 무시하고 사시는 시어머니가 친정엄마보다 몸도 마음도 더 젊게 사신다. 내가 할머니가 됐을 때, 어떤 모습으로 늙었으면 좋을까? 우리가 친하게 지내는 이웃은 바로 옆에 사는 칠십되는 할머니, 할아버지다. 근데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말을 쓰기가 꺼려질 정도로 그들은 늘 활기차게 산다. 1년의 절반은 여행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