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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불어로 번역되 들어온 한국 유아서적 '잘 자라 우리 아가' 시립도서관에서 한눈에 댐박 눈에 들어오는 한국책을 발견했다. 얼마나 반갑던지!!! 그림이 섬세하고, 정겹고, 사랑스럽고, 한 마디로 참말로 아름답다.이야기는 매우 단순하다. (영유아들은 반복적이고 단순한 이야기 너무 좋아한다) : 밤에 아이가 잠을 안 잔다. 밖에 새소리가 들린다. (첫 두 페이지는 텍스트가 없다) '새소리가 이제 더이상 들리지 않네. 둥지에서 코~ 자거든.' '쥐소리도 들리지 않네. 쥐구멍에서 코~ 자거든' '소 울음소리도 들리지 않네. 외양간에서 코~ 자거든' 등등등등... 밤에 애 재울 때 들려줄 책으로 안성마춤이다. 우리 아이, 너무 너무 좋아한다. 책장을 덮으면서 "우리 딸은?" 하면 눈을 감고 손을 귀에 대고는 "코~ 자여" 한다. 서점에 가보면 한국책이 불어로 번역되어 들어오.. 더보기
거북스런 한국 안내서 이불에오줌을 싼 아이가 -아마도 부모에게 야단을 맞고- 키를 쓰고 동네 한바퀴 돌며'바가지에 소금을 받아오라'는 미션을 받고내쫓긴 모습이다. 앞을 가린걸 보니 아랫도리도 안 입혀서 그냥 내보낸 듯 하고, 삐딱하게 입은 셔츠며,항공모함같은아빠 고무신을 신고나간 아이의 표정이 가련하기 그지없다. 이 이미지는 프랑스에 시판 중인 한국안내서 중 하나로 표지 그림이다. 철모를 연상시키는 저 바가지 때문인지왠지 이 그림은 한국전쟁 이후에 가난했던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는 듯하다. 특히나 관광안내서라면 긍정적인 모습을 전해주어야 할텐데 한국의 가슴아픈 과거사를 보란듯 드러내는 저 책의 표지는 한국을 비하하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같아 보기가 상당히 거북하다. 필자를 보니 12명의 저자 중에 '변기현'이란 한국인 이름이 보.. 더보기
이 세상의 부모에게 감히 책 하나 추천 부모가 곧 되거나 부모가 된 이들에게 -아이의 나이에 관계없이- 책 하나 감히 추천합니다. 아이의'성깔'에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거나, 바로 귀싸대기를 날리거나,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 걸 참지 못하시는 분, '이게 엄마한테 이겨 먹으려고 들어'라는 말을 자식에게 뱉어보신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아이를 좀더 잘 이해하고, 부모 된 자의 마음도 편해지는 책이라고 하고 싶어요. 여기서 아이라 함은 젖먹이 아이부터 시집장가갈 나이까지의 다 큰 자식까지 포함됩니다. 저는 불어 원본을 읽었는데 문화권이 다른 곳에서 자라온 제 가슴을 치는 부분이 여러 군데 있었습니다. 책 앞부분부터 마지막 장까지 문득 문득 제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부분에서는 흠찟 놀란 부분이 여럿 있었어요.예를 들어, 책 마지막 부분에 이런 말이 나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