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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햇볕과의 전쟁 햇볕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아침에 일어나면 일어나자마자 바로 창문을 다 열고 찬공기를 받았들였다가 10시경 해가 중천에 뜨면 창을 다 닫고 햇볕이 닿는 창은 불투명한 커텐을 친다. volet와 커텐을 열었다 닫았다, 집 안에 햇볕은 가리고 빛은 받아들이기 위해서 하루에도 몇 번 난리를 친다. 더위 때문에 애 낮잠 재우기가 힘들다. 오늘 아침엔 아침 실내기온이 25도와 26도 사이에서 서성인다. 지난 주말부터 갑자기 canicule(삼복더위)이 시작됐다. 헥헥~ * volet (볼레) : 한국에는 없는 건축용어라 원어를 썼습니다. 창문 바깥, 그니까 건물의 외부에 고정된 차양같은 것인데, 나무나 금속으로 되어있어요. 미닫이로 되어 있는 것도 있고, 우리나라 가게들이 문 닫을 때 내리는 '셔터'처럼 세로로 .. 더보기
8월 9일, 춥다. 어제는 자다가 얼어죽는 줄 알았다. 추워서, 도무지 잘 수가 없어서 새벽녘에 깼다. 이빨을 오돌돌돌 부딪히면서 따신 스웨터 찾아 이불을 머리 위까지 뒤집어 쓰고 신랑한테 등 부비며 잤다.아침이 되자 창밖으로 보이는 날씨가 따뜻해 보이길래 반팔에 칠보바지를 입고 나가려다가 밖에 나갔다 들어온 사람이 '춥다'길래 춘추복 하나 꺼내 긴 팔에 긴 바지 입고 나갔다. 명색이 여름하고도 팔월 아닌가, 팔월!!! 아, 근디 집에 들어올 때는 꽁꽁 얼어붙는 줄 알았다. 덜덜덜~ 명색이 여름하고도 팔월 아니겠는가마는, 팔월! 명색 찾다가는 얼어죽겠다. 오늘밤은 자기 전에 겨울용 속옷을 두 벌 두둑하게 껴입고 양말 신고 잔다. 머리맡엔 스웨터 하나 준비해두고.이렇게 추워죽겠는데 바캉스 가는 인간들은 뭐냐고? 햇빛 쬐러 간.. 더보기
이젠, 덥다 바로 그저께부터 갑자기 더워졌다. 정말 알 수 없는게.. 그 전날 밤, 긴팔 잠옷을 입고 누웠다가 춥길래 자다말고 일어나서 양말을 신고, 모직조끼(!)를 잠옷 위에 끼워 입고 잤었다. 실내기온이 22도였었다. 그랬는데, 그랬었는데, 바로 그날 늦은 오후부터 해가 나기 시작하더니.. 실내기온이 25도까지 올라가더니.. 그날 밤은 더워서 자다 말고 일어나 반팔로 갈아입고 자야했다. 화초만 봐도 기후가 정상이 아닌게 뚜렷했다. 예년엔 6월 초에 카푸친이 꽃을 피웠는데, 올해는 추워서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오늘(!) 꽃이 피더라. 봄에 심은 라벤다는 추워서 싹도 안 올라오고. 하긴 인화초 돌보느라 화초 농사는 다 망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만. 어쨌거나 '아무렴 이게 정상이지!'하면서도 한편으론 .. 더보기
오뉴월에 이리 추울 수가 개도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음력) 오뉴월, 파리는 춥다.아침기온 11~14도로 시작, 낮기온이 25도를 치지도 못한다.지난 4월, 아침기온 18로 시작, 낮기온이 27~28도를 쳤었다.반팔 꺼내입고, 겨울옷은 다 빨아서 라면박스에 넣어 정리했었다.5월, 라면박스 다시 열어 긴팔을 꺼냈다. 4월보다 서늘했으니까. 그래도 '5월 날씨는 이게 정상이지..' 한숨 놓았었는데, 6월은 5월보다 더 서늘했다. 사실 그게 4월의 날씨였어야 했다.이제 7월, 남유럽은 40도까지 올라가는 삼복더위가 시작됐다는데,파리는 춥다. 간간이지만 비도 온다. 몇 주 동안.아직도 긴팔을 입는다. 날씨가 정상이 아니다.지구온난화때문에 북극 빙하가 녹아흐르기 때문에 프랑스는 그 한류의 영향으로 추운거라고누군가 그랬다.그래, 문제는 .. 더보기
더위 사냥 아.. 덥다. 실내온도가 어디까지 올라가나 보자.... --;;; 더보기
꺄니뀰 (canicule) 오늘 실내 온도 32.5도까지 올라가네요.내일은 38도라는데... 온도계가 무사하려나...2003년에 15,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꺄니뀰이 올해도 찾아왔네요.오늘 한 명 사망했다는데..파리는 시방 꺄니뀰 중. * PS ; canicule = 삼복더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