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로는 가라! 지역화폐 '페쉬' 파리 동쪽에 인접한 몽트러히(Montreuil)에서 고속도로 A186 2km를 앞뒤로 막아놓고 열리는 아주 재미난 에코-페스티발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보았다. 이름하여 ‘La Voie est Libre’ (라 부아 에 리브르), 길이 열렸다는 뜻이다. 14명의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만들어낸 주민 중심의 지역 페스티발이란 사실이 독특했고, 여기저기 흔치않게 보이는 태양광 발전기들을 보는 것도 무척 신선했지만 나의 이목을 가장 끌었던 것은 바로 ‘페쉬’라고 불리는 지역화폐였다. 페쉬(Pêche)는 불어로 복숭아라는 뜻인데, 어째서 복숭아가 이 동네의 지역화폐 명칭이 되었는가를 설명하려면 몽트러히의 역사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몽트러히가 복숭아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은 17세기경.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