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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부활절이(었)다~! 부활절이 바로 지난 주말이었죠. 신랑하고 애하고 신나게 노느라 포스팅이 늦었습니다. 부활절 다 지나서야 올려요. 엄마가 컴퓨터하고 노느라 애는 혼자 놀고 있군요. ㅠㅠ 프랑스는 어제 (월요일) 전국이 공휴일이었구요. 지난 금요일부터 공휴일로 정하는 지역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트라스부르의 경우인데요. 예수께서 피 흘리고 돌아가신 금요일부터 공휴일로 들어갑니다. 부활 그 자체보다도 인간의 죄를 대속해서 피 흘리고 돌아가신 날 역시 기념해야한다는 생각때문입니다.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나 종교적인 개념 하나 없이 띵까~ 띵까~ 탱자~ 탱자~ 놀 생각만 하는 중생들에게는 아무 생각없지만, 십자가에 목 박히신 날부터 기념무드로 들어가자는 주장, 사실 맞는 말이죠. 누구는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죄도 없이 피 흘리며.. 더보기
프랑스는 왜 쇠고기값이 쌀까? 한미자유무역협정으로 쇠고기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쇠고기 얘기 좀 합니다. 아래 사진은 이 동네에서 산 사태의 앞뒤 사진입니다. 한국같으면이렇게 지방이 더덕더덕 붙은 걸 팔았다가는 정육점 욕 디~게 얻어먹을겁니다. 이 동네 쇠고기값은 한국의 1/4밖에 안돼요. 지방 다 떼고 살코기만으로 계산하자, 이겁니다. 음.. 그래도 한국의 1/3에서 반값정도밖에 안 되겠군요. ^^;;; 파리에서 사태는 1kg에 약 6유로(=7200원)정도 합니다. 허나, 사태라고는 하지만 한국 쇠고기 사태국물, 그 국물맛이 안 나옵니다! 20분을 고고, 1시간을 고아도 한국 사태국물맛이 안 우러나요오~~~! 어쩌다 우연하게 한국 쇠고기 사태국물맛이 나는 부위를 찾았는데, 고기값이 kg당 23유로하더이다. @@!!! .. 더보기
프랑스 어부의 초간단 백포도주 홍어요리 뉴욕에 사시는 안군님의 블로그에 보니까 홍어로 하는 4성급 호텔요리 레시피가 있더군요. 대단한 솜씨십니다. 박수 박수~ 근데 정작 프랑스에 살고 있는 저희집에서는 어부들이 바닷가에서 하는 방식으로 후따닥~ 해먹습니다. 그래도 얘도 프랑스 요리랍니다. ^^; 일급 호텔요리가 아니라 가정용요리라는 점만 다를 뿐이지요. 이래뵈도 이 레시피가 제가 구독하는 '마리끌레르 cuisine'에 실렸던 거에요. '미까엘 르드불레(Mickael Ledoublee)'라는 어부가 보내주신 레시피랍니다. 어부님께 감사! 저는 어디서 퍼온 거 숨기지를 못하기 때문에 꼬박꼬박 출처 밝힙니다. 열린사회로 가는 길, 지적소유권 존중합시다! 저는 요리시간 30분 넘어가는건 귀찮아서 못 해먹는데, 얘는 아주 간단해서 종종 해먹어요. 매우.. 더보기
노엘과 신년 파티 느즈막~~~하게 연말연초 파티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위는 바게뜨, 아래 왼편은 어린양 뒷다리 요리 (오븐 들어가기 바로 전 상태), 오른편은 쏘씨쏭. 쏘씨쏭은 돼지고기 가공품으로 쏘시지와는 약간 달라요. 쏘시지는 요리를 하지만 쏘씨쏭은 요리하지 않은 채로 그냥 저렇게 썰어서 먹습니다. 특히 전식에 음료수와 함께 먹거나 전시장 오픈식에서 가볍게 칵테일과 함께 나올 때도 있어요. 이렇게 전식용으로 먹는 비스켓이나 쏘씨쏭 등을 일컬어 '아뮤즈결(amuse-guele)'이라고 합니다. 노엘 테이블. 제 자리는 테이블 저쪽 끝, 선물이 남산만하게 쌓인 부분입니다. 흠흠.. ^^v 테이블 옆에 놓인 '싸빵 드 노엘'(=크리스마스 츄리). 진짜 전나무에요. 향기가 솔솔~아기의 신발을 싸빵드노엘 밑에 두면 싼타가 와.. 더보기
별의별 고기를 다 먹어 쑥갓, 냉이, 미나리, 깻잎, 무순 등등 한국에서는 나물과 야채류가 풍부한 반면 프랑스는 나물류가 그다지 다양하지 않고, 고기를 많이 먹기 때문에 고기값도 한국에 비해 싸고, 고기 종류 또한 많다. 닭, 돼지, 소, 오리는 기본이고, 양, 토끼, 칠면조는 모든 수퍼마켓에서 매우 흔하게 살 수 있다.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처럼 우리는 '닭 대신 칠면조'를 먹는다. 칠면조가 닭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네마다 일주일에 1~2번 서는 장에 가면 훨씬 더 다양한 고기들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말, 암사슴, 멧돼지, 비둘기, 메추리, 거위, 꿩, 상어 등. 일전에는 냉동코너에서 캥거루를 발견하고, 시어머님께 대접해드렸더니 집에 돌아가신 시어머님께서 자랑을 하셨는지 시아버님께서 '캥거루 먹으러 파리.. 더보기
맛없는 바게뜨를 무슨 맛으로 먹냐고? baguette란 불어로 '딱딱하고 길다락 막대기'를 말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밥 먹을 때 쓰는 젓가락도 '바게뜨'라고 하며, 요술지팡이는 '바게뜨 마직'이라고 한다. 다만 젓가락은 반드시 2개가 있어야 쓸 수 있으니까 baguettes 라고 복수로 표시하며, 불어에서 단어 끝 자음은 발음하지 않으므로 발음은 불변이다. 수많은 빵 중에 길고 딱딱한 빵을 '바게뜨'라고 한다. 블랙홀님 말마따나 "일단 딱딱하고 맛이 없다". 'delicious'의 반대개념으로서 '맛이 없다(no good)'가 아니라 달고, 짜고, 달콤하고 등 형용할 뭔가의 그 건더기가 바게뜨에는 없다 (no taste). 딱딱한 이유는 매우 간단한 바게뜨의 재료때문이다 : 밀가루, 물, 소금, 그리고 약간의 이스트. 때문에 빵 중에서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