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누리도 덤도 없는 프랑스에서 - 인정(人情) 칼로 자른 듯이 에누리도 없고, 덤도 없는 프랑스에서 미담을 적기란 결코 쉽지않다. 어제 내게 믿기 힘든 인정(人情)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잊어버리기 전에 적는다. 수요일과 토요일 아침이면 우리 동네에 장이 선다. 평소같으면 1주일에 한번씩 생협에 가서 트렁크 가득 싣고 오는데, 요즘은 혼자 있으니 장 볼 것도 별로 없어서 가까운 장에서 장을 보기로 하고는 장바구니를 들고 나섰다. 양파 3개, 가지 1개, 빨간 고추 하나, 오이 10개, 못난이 복숭아 3개, 살구 6개 등등 주섬주섬 골라 얼마냐고 물으니 20유로랜다. 동전지갑을 털털 털으니 현금이 16유로하고 쌍팀이 주렁주렁. 아뿔싸 ! 그날따라 신용카드가 든 지갑도 안 들고 나왔다. «돈이 모자르네요. 장바구니 맡겨놓고 집에 가서 돈 더 갖고 나올께요... 더보기 이전 1 다음